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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만 갔다오면 며칠씩 속앓이해요.
경제적으로 힘들어보니.. 좀 철이 든것도 같고 사는게 이렇게 힘든거구나 생각도 들고...
그런데 그런것도 힘들지만.. 차별받는게 전 너무 힘듭니다.
우리 시가(시댁이라고 하고 싶지도 않다) 시가...정말 제 속을 박박 긁습니다.
며느리가 3명이나 있어서 그런건지요..
시어머니 옛날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셔서 '장남' '장남' ...
제 눈에는 그런 시어머니가 너무 밉습니다.
남편은 자기가 어렸을 차별받은걸 저한테 얘기합니다.
어렸을때(초등학교) 학교갔다와서 밥을 먹고 있는데 형이 왔답니다.
그때 밥이 없었는지.. 어머니는 남편이 먹고 있는 밥을 뺏어서 형한테 줬다더군요..
전 그 얘기를 듣고 기가 차서 말이 안나오더군요..
친정은 딸만 셋..전 그 중 장녀입니다. 엄마가 특별히 장녀라고 예뻐하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겉으로 내색해서
세자매 차별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를 제 사고방식으론 이해가 어렵습니다.. 속으로 차별해도 기분이 나쁜데....
토욜날 김장때... 전 금욜에 갔습니다.. 두 며느리는 토욜 김장 당일날 왔구요..시가와 우리집 가깝기도 하구요..
금요일 배추 저리는 거 도와드리려 했는데 어머니 벌써 다 저리셨더군요..
그래도 당일(토요일)날 갈 수도 있지만 전 어머니를 도와드리고 싶어서 금요일에 갔습니다.
이런 마음을 어머니는 모르시는거 같습니다.
오로지 큰며느리, 큰며느리..
김치를 김치통에 다 넣고 김치가 남았습니다. 그 김치도 큰며느리 막내며느리 다 주고... 저는 가져가라고 하지
도 않고.. 큰며느리는 더 챙겨주더군요 ..
쓰다보니 유치한거 같지만 너무 서러워요..
두 며느리는 같이 보낸 세월이 있어서 더 정이 가는걸까요?
제일 늦게 들어온 저는(결혼 6년차) 마음이 안 가서 그러는걸까요...
큰며느리는 성격이 좀 .... 먼저 말하는 법 없구요.. 물어보거나 해야지 대답을 하고,,, 먼저 안부물어보는 성격아닙
니다. 결혼초 항상 뚱한 얼굴을 하고 있고 도무지 말을 안하니 시댁사람들이 다들 안절부절 했던 모양이예요..
저는 당연히 남편한테 이런 이야기 들었구요.. 그래서 어머니는 항상 큰며느리를 어려워하시는 같아요..
살갑게 말하거나 챙겨드리는 사람한테 무관심하고.. 말을 안하는 사람한텐 관심가져주고..
큰며느리는 아니지만 둘째 며느리도 관심받고 싶습니다.. 아니 관심은 없어도 차별은 받고 싶지 않습니다..
이런거 안바뀔거라는 거 잘 압니다.. 그래도 82에라도 내 마음을 풀어놓고 싶어서 이렇게 몇자 적어요..
가족간에도 기싸움이 필요하다는거 절실히 느낍니다. 제가 너무 쉽게 보이나 봅니다.
이런 현실이 너무 힘들고 서럽네요.
조금 흥분해서 두서가 없네요...
1. 이해가
'09.11.23 1:17 PM (211.63.xxx.205)왜 차별하시는 시어머니께 잘하려고 하세요?
원글님도 적당히 시어머니를 차별(?)하세요. 시집에 가면 시어머니께만 말 시키지마시고 다른 사람들에게 상냥하게 대하세요.
주는만큼 받는거죠.2. 추억묻은친구
'09.11.23 1:31 PM (125.128.xxx.4)그렇게 차별하면 기분 나쁘죠..
조용히 시어머니랑 대화를 하세요
다른 며느리 없을때..
그래도 안되면 나중에 늙었을때 보자고 협박도 하시고요..3. 갑자기
'09.11.23 1:34 PM (119.67.xxx.242)어제 tv에서 보았던 수상한 삼형제 생각이 나서
어이 없어요..
왜그리 띨띨한 장남을 챙겨대는지 원~4. 점점
'09.11.23 1:35 PM (125.180.xxx.29)시댁에 가는횟수를 줄여보세요
왜안오냐고하면 어머니도 저 관심없잖아요하고 바른소리하시구요
아무소리안하면 시어머니가 당신행동이 잘못된걸 정말 모르고 원글님은 계속 섭섭하실겁니다
시간이 지나기전에 빨리 알려주셔서 대접 똑같이 받으세요5. 그거
'09.11.23 1:43 PM (59.13.xxx.149)변하지 않는다는거 원글님도 이미 아실꺼예요.
본인 자식도 차별하는 마당이면 그에 딸린 가족들은 당연히 차별하게되요.
큰아들에 대한 사랑이 크신분 같은데 그냥 포기하시고 님부부 서로 상처받지 않으시도록 거리를 두고 실속차리면서 사세요.
그렇게 평생을 노력해도 부모의 관심은 순위가 바뀌질 않는게 진실인거 같아요.
그 순위를 바꾸고자 애쓰고 노력해도 그거 안바뀌고 부질없음에 지쳐가게되요.
그런 비교에 맘 상하지마시고 잘할려고 너무 애쓰고 공들이는거 그거 포기하세요.
님이 그럴수록 남편분도 과거 상처가 자꾸보여지고 화나고 그런 상황이 될듯느껴져요.
남편분이 가진 상처를 다독이기 위해서라도 님부터 그런거 연연하지 마시고 우리가족은 남편이랑 나 그리고 아이들이라고 자주 남편에게 되새겨주세요.6. ..
'09.11.23 1:50 PM (58.224.xxx.12)왜 시엄니께 사랑받으려 하시는지...
장남 그리 좋아하시면 나중에 그 자식에게 기대살려고 그러시는구나 하세요
님께 더 요구하시는 거 없다면 내 할 몫만 하시면 되구요
저 큰 며늘인데...항상 부담스러워요
수입이 가장 적어도 시댁 들어가는 돈 우리가 가장 많이 부담합니다
안 챙겨주셔도 좋아요 맘 편하게 해주심 좋겠어요7. 우리시댁
'09.11.23 1:53 PM (211.51.xxx.107)저도 차남며느리입니다 ..저희시댁얘기쓴줄알고 정말 놀랬어요 . 저랑 같으네요 .울신랑도 결혼전에 둘째라서 차별아닌차별받고 늘 중간이라 구박받고 큰아들은 이래서 안됐고 막내는 이래서 귀여워하고 차별하지않는다고 하지만 차별받는입장은 알잖아요 .. 큰며늘은 항상 똥씹은표정으로 뚱해있고 윗사람이니 먼저 아랫사람이 말할때까진 절대입열지않고 시모한텐 조금잘보여서 대우받으려들고 .... 나중엔 못난자식(가난한) 한테 병들어 간다잖아요 .. 저도 시댁가면 몇날며칠 맘이 안좋아요
8. ^^
'09.11.23 1:57 PM (221.159.xxx.93)시댁서 받는 차별도 서러움이 크겠지만 친정서 받은 서러움만 할까요
저는 이제 친정하고 인연 끊고 사네요
왜 그동안 그러고 살았는지 싶을만큼 맘이편하네요9. ....
'09.11.23 2:04 PM (124.51.xxx.174)세상에서 젤 필요없는게 시댁관심이나 사랑..
받을 거라곤 빚 밖에 없어서 마음이 그렇게 가나봐요.
있는 집은 틀리겠죠.10. .
'09.11.23 2:08 PM (118.220.xxx.165)노인들은 본인이 늙고 병들어 의지할 큰아들에 대해 기대가 크고 차별도 해요
대신 장남은 기대에 부응코자 부담도 되고요
나중에 모셔야하고요
그냥 내가 안모셔도 되니 다행이다 하고 생각하세요
저도 친정서 1남 2년데 아들 아들 맨날 퍼주는거 보고 나중에 아파도 아들에게 의지하하라고 했어요11. 보통
'09.11.23 2:14 PM (124.51.xxx.8)어른들이 아직까진 장남이 나중에 나이들어 나 모실사람...이라 생각해서 그런거같아요.
저희집도 약간 어려워하시기도 하고.. 그런모습이 보이시더라구요.장남하고 큰며늘에겐..
그냥 할만큼만 하세요. 너무 잘 하려하시지마시구요.. 님 마음만 다쳐요. 욕안먹는 선까지만 하시구..너무 나서서 하지마세요..앞으로는요..12. ㅋ
'09.11.23 2:43 PM (211.210.xxx.62)세상에서 젤 필요없는게 시댁관심이나 사랑.. 22222222
벌써 결혼한 지 6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사랑받고 싶으신가요?
속은 쓰리겠지만 관심은 없는편이 속편하니 복불복으로 여기심은 어떨까요.13. 명언
'09.11.23 3:23 PM (59.6.xxx.11)세상에서 젤 필요없는게 시댁관심이나 사랑.......333333
82 와서 정말 많이 배우고 가요.
있는 집은 틀릴까요?
돈보고 참을라고 했는데, 더 치사하고 드럽더라구요.
어차피 저보고 줄돈도 아니거니와, 돈으로 사람 죄였다 풀었다 하는 노인들은 차마 사위한테 주
기 아까워 딸 줄일도 없겠더라구요. 딸 도와주는건 명확히 선을 그으시던데요.
그냥 저한텐 하늘같은 시부모 대접 받고 싶은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더라구요
전 그냥 한발짝 뒤에서 심장은 없는셈 치고 대하니 오히려 부딪힘도 적고, 저 스스로 스트레스
도 줄어들어 한결 나아요.
갑자기 딴말해서 죄송해요..^^;14. ..
'09.11.23 4:32 PM (115.94.xxx.222)세상에서 젤 필요없는게 시댁관심이나 사랑..444444
저도 차별다하는 며느리입니다. 참고로..남편은 장남이구요..
어머니가 시누와 막내아들을 좋아해요 ㅠㅠ
저두 너무너무 속상해 밤에 잠을 못이룰 지경이였어요...
맞벌이한지 1년 다되어가는데...이제는 사는게 바빠서...생각이 별로 안나더라구요..
근데 그래도 속상한건...우리 딸...할머니가 예뻐해준적이 거의 없어..지금 4살인데도 곁에 안가요 ;;
효도는 셀프~ 이후 또 다른 명언을 안고 갑니다..15. 원글입니다.
'09.11.23 4:53 PM (112.152.xxx.168)님들 ..진심어린 말들 넘 감사해요..
많은 위로가 됐어요..
세상에서 젤 필요없는게 시댁관심이난 사랑... 이젠 잘 알것 같아요..
그냥 변할거 아니라는 거 알면서도 속상한건 속상하더라구요..
82쿡 넘 사랑합니다!16. ㅊㅊ
'09.11.23 5:40 PM (113.60.xxx.12)세상에서 젤 필요없는게 시댁관심이나 사랑..5555555555555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