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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회사 다니고 집 오가고 그러다 보니 세월이 갑니다.
그러다 문득 삶이란 이런건가 싶은 생각이 낙엽 쌓이듯 많이 쌓이고 있습니다.
이것을 나름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스럽습니다.
내 그릇은 간장종지인데 인생에 대해 너무 큰 그릇을 기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요.
사는게 별 거 아닌데 그냥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살면 그뿐인데 하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저는 최선을 다하는 삶이란 어떤건지 궁금합니다.
나름 열심히 살아왔는데 남아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네요.
미래도 그리 투명스럽지 못하고요.
이 나이 먹도록 자신에게 맞는 일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82님들은 다들 자신이 꿈꾸던 삶을 살고 계신가요?
그런 삶을 살지 않는 분들은 어떻게 소화하면서 살고 계신가요?
하루에도 많은 글들이 올라오는 곳이니 소리소문없이 묻힐지도 모르는 외침이지만 정말 이런 질문 한 번 써보고 싶었습니다.
님들의 소중한 댓글과 경험도 받아보고 싶었고요.
1. __
'09.11.23 12:48 PM (119.199.xxx.26)항상 꿈만 꿉니다..^^
열렬히 바라지만 실천이 잘 안되어서.
그렇지만 아직도 꿈을 버리진 않았습니다.
꿈, 희망을 버리면서까지 현실에 매몰되고 싶지 않아서요.
영원히 dreamer로 살려나 봅니다..2. ..
'09.11.23 12:51 PM (115.22.xxx.36)사는거 별거 아니죠,
그렇지만 최선을 다하며 사는 것은 쉽지 않아요,,
전 그저 지금 가진 거 만족하면서 살려고 노력해요,
열심히 사는 거 보다,
유유자적하며 지금을 누리는 것이 더 상위 개념이다,,라고 생각하며,
욕심만 버릴 수 있다면,,지금도 괜찮아요,
전업이라 시간 많고,
크게 아픈 가족 없고,
마이너스 좀 있지만 월급 잘 들어오고,
남편 착하고,
아들 성적 많이 떨어 졌지만,그래도 등수 앞에서 세면 더 빠르고,
지금이 내 인생에 절정이다,,,하며 살려고 해요,
미래가 현재가 될때,,그땐 그때 대로 또 다른 절정일테고,,,3. 저도 그런 생각
'09.11.23 1:12 PM (125.240.xxx.10)나는 최선을 늘 다하는데
나보다 더 열심히 사는 사람이 있나보다
특히 인생이 생각한 것보다 많이 기대에 미치지못하고 있을때
그냥 쓸쓸해집니다
저는 직장생활도 되게 열심히 하고
나름대로 집안살림도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지만
늘 마음한구석이 허전하고
내가 이렇게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는것은 착각이었나
그냥 산건가?
어디하나 똑 부러진 구석이 없네요
그래서 내내 허무하구요
갖잖게 치사하게 굴어서 냅다 차버린 옛날 남자친구도 생각이 나네요
20년전으로
아니 25년전으로 돌아가면 난 어떤 선택을 할까
한 20년동안 열심히 직장생활하던 어떤 남자가
어느날 불쑥 이렇게 말해서 당황스러웠다는 얘기가 생각나네요
한 20년간 열심히 벌어서 가족들 먹여살렸으니
이제 나를 좀 놓아달라 내 인생을 살고싶다고 했다는-
지금 내가 딱 그런 심정이네요
그냥 나를 좀 내버려두어주었으면 좋겠다는 -4. 고무풍선
'09.11.23 4:20 PM (221.148.xxx.34)글 올려주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글이 많이 위로가 됩니다.
이럴땐 익명이 좋네요~~
하지만 아직 제 위치를 찾질 못하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