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고향은 강원도 춘천...인구 27만에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다는 곳 중 한 곳이죠...
그런데 그 좋은 곳에 댐이 세개나 있습니다. 소양강댐, 춘천댐, 의암댐...
그 중에서도 의암댐은 지은지 40년이 되었고 지금은 발전량도 얼마 되지 않고 항상 만수위의 조그만 댐이라서 홍수조절도 안되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댐이죠. 아마 4대강에 댐을 세우면 의암댐 정도나 될까요? 그런데 이 조그만 의암댐 때문에 춘천시 중심부의 평지가 1/3가량 잠겼습니다. 그것도 40년동안...
서울 수도권에서 많이 놀러오가는 중도 유원지 아시죠? 이곳은 원래 섬이아니었는데 의암댐 때문에 물에 잠겨 섬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의암댐을 부시고 싶어도 부시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40년간 물에 잠겼으니 그 안에 오물이나 쓰레기가 좀 많을까요? 쓰레기 뿐이겠습니까? 물에빠져 죽은 사람도 나올수 있고 뭐가 나올지 모릅니다. 정말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젊으셨을 적...소양강과 북한강변에는 옛날 서울의 한강처럼 백사장이 있었다고 합니다. 여름 피서는 대부분 강가에서 멱을 감으며 보내셨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댐 때문에 사리진지 이미 수십년입니다. 태릉 스케이트장 없을 때 동계체전 스케이트 대회는 항상 북한강 공지천변에서 했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요즘엔 소양강댐 때문에 얼음이 얼지 않습니다.
겉보기는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 춘천...겉보기와 실제모습은 다른 법입니다. 댐 때문에 안개도 자주끼고 습해져서 호흡기 환자, 디스크 환자가 많습니다. 춘천의 소양강 북한강보다 오염원이 100배는 많을 낙동강에 댐을 만들고 보를 만들면 강이 살아날까요?
아마도 22조나 되는 돈은 건설업자와 땅부자들 아가리속으로 쳐넣고 그로 인한 고통과 피해는 고스란히 그 지역 주민들에게로 전가될 것입니다. 서울사람들 자전거 타라고 요트타라고 그따위로 강바닥 파헤치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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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에 목맨 사람들에게... (펌)
ㅠ.ㅠ 조회수 : 272
작성일 : 2009-11-23 05:28:59
IP : 211.205.xxx.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안동
'09.11.23 9:01 AM (121.190.xxx.210)제 친구가 안동사람인데.. 안동댐 생기고 호흡기질환자가 엄청 많아졌다고 하더군요.
어렸을 땐 청명했던 곳이... 아침엔 무조건 안개끼고...낮에도 안개낀 날 많다고..
친구집에서 자고 아침에 나서는 길에 안개가 너무 자욱하더라구요.
거길 출근, 통학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여기 공장까지 있음.. 끝장이겠구나..생각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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