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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가 지옥의 시작이더군요

비교가 지옥의 시작 조회수 : 2,382
작성일 : 2009-11-23 04:00:07
내년에 결혼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제 절친이 12월에 결혼합니다. 제가무지사랑하는 친구죠.
서로 결혼 시기가 비슷하고 커플끼리 넘넘친하게 지냅니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친구네랑 저랑 너무 비교가 되더군요.
일단 그쪽신랑집이 아주 잘 삽니다.
그래서 30,40평형대 아파트 사주신다네요.
제 신랑될사람 집이 너무 가난합니다.
신랑이 모은돈에다가 대출얻어 전세집 구했습니다.

비교하지말자....스스로 다짐하면서 사사건건 비교가 되니 제 자신이 초라하고 몹시 힘듭니다.
친구네는 집은 부모님이 해결해주셔서 신랑 모은돈으론 다른 재테크준비한답니다.
저는 결혼하면 대출급 상환이 일차적인 목표이자 순서겠죠.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혼자 우울증에 시달립니다.
미련한 짓인줄 아는데, 모든게 비교되니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물론 제 신랑될사람 착하고 성실합니다.
그렇다고 친구신랑도 못지않게 성실하고 괜찮습니다.
내복이여기까지겠거니...하다가도 친구랑 저를비교하면 제 조건이 그리빠진단 생각은 안들고...
하여간 하루에도 여러번 지옥을 다녀오는 기분입니다.

결혼이 코 앞에 다가올 생각을하니 신랑 될사람 월급에서 저축 계산을해도 5년이상 바짝 고생해야할것 같습니다.
늘 생각으로 열심히 살면되지 싶다가 막상 현실적으로 계산기 두드리니 숨이 막힘니다.

너무 한심하죠.....
제 자신이 부끄럽지만...자꾸 미련한 생각이 들면서 신랑될 사람이 조금 미워지기까지 합니다.

주변에선 무조건 돈 많은 집에 가라고 야단들이고....
곧 상견레 하려는데....
맘이 안잡혀 미치겠습니다.
IP : 116.39.xxx.13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현재
    '09.11.23 4:44 AM (75.1.xxx.216)

    돈 많은거 자꾸 변하기 땜에
    비교할 필요 없지 않나여?
    인생 다 산것도 아니고
    이제 시작인데 첨엔 어렵게 시작해도
    점점 님 상황이 나아질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지세요....남편 되실 분이 성실하시다면요...

  • 2. 블레씽~~
    '09.11.23 6:35 AM (68.147.xxx.144)

    돈이 많으면 좋겠지만, 결코 삶에서 돈이 최우선 순위는 아닙니다.
    그리고 살아보니 이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진리를 절감하고 삽니다.
    초반고생 되시더라도 두분 성실히 일하실텐데 .. 옛말하고 사실 날이 반드시 옵니다.

    제가 듣고 도움을 받은 말씀입니다...거리두기를 통해서 크게 바라보라고 합니다.
    그래야 자신에게 집착된 좁은 시야에서 벗어날 수 있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안된다고 이것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길이 있다구요.

    그리고 내 삶이 바닥이라면,
    바닥에서 바닥을 보는 것이 아니라 바닥에서 하늘을 보랍니다.

    두분.. 곧 새출발하실텐데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복된 가정 꾸리시길 기도드립니다.

  • 3. 화이팅
    '09.11.23 7:29 AM (125.177.xxx.131)

    이제 제2의 인생시작이네요. 한 십년 지나보면 결혼한 친구들 경제상황들이 외부 여건때문에 많이 변합니다. 그사이 아이들이라도 태어나면 또 삶이 달라지지요. 늦게 출발했지만 결승선에는 누가 먼저 들어올 지 아무도 모릅니다. 결혼생활에는 돈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건강과 화목함도 굉장히 중요해지죠. 나를 행복하제 해주는 무수한 것들이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기운내시고 사랑으로 정신 가다듬어 한번밖에 없는 결혼식 준비 흥겨운 마음으로 하세요.

  • 4. 비교가 지옥
    '09.11.23 8:33 AM (123.211.xxx.215)

    의 시작이라는거
    잘 아시네요.
    결혼할때 친구남편 비교부터 시작해서
    아이들 키우면서 또 아이들 비교
    돈비교 집 평수비교 끝도없습니다.
    그러나 그 곳에서 살아 남으시려면 [비교]하지않는 습관을 ,내공을 키우세요.
    한국인은 상대적빈곤으로 하지않아도 될 고통을 그야말로 사서합니다.
    절대적행복을 누리세요.비교로부터 자유롭지 못할것 같으면
    그 결혼 하시지마세요.
    얼마나 남편을 잡겠습니까?!
    내남편과나
    내아이와나
    남과비교하시지 마시고
    거기서 절대적인 최고의 행복을 찿아 누리세요.
    말씀하신대로
    비교하시는 그 순간부터 지옥입니다.

  • 5. 방법
    '09.11.23 8:44 AM (121.172.xxx.118)

    1. 친구와 절교한다.
    2. 남자와 헤어진다.
    3. 결혼을 늦춘다.

  • 6. ...
    '09.11.23 8:57 AM (221.138.xxx.230)

    남편이나 시가쪽 바라지 말고 " 내가 번다 "--- 이게 정답입니다.

  • 7. 문득
    '09.11.23 9:06 AM (121.172.xxx.118)

    원글님의 심정을 읽으니 토마스 하디의 단편 '아내를 위하여'가 생각나네요.
    소설 속의 주인공도 부자 남편과 결혼한 친구와 자신을 끝없이 비교하며 남편을 괴롭힌다는 내용입니다.

  • 8. 원글님
    '09.11.23 9:16 AM (218.232.xxx.175)

    여기 하루도 안빼고 올라오는 시댁 얘기 중
    모두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뭔 줄 아세요?
    시부모가 집 사주면 좋지만 그 만큼 시부모님에게 독립할 수 없습니다.
    집이 바로 원글님을 가두는 감옥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좋으니 집 사주면 좋지라고도 하실 수 있겠으나
    원글님보다 조금 더 오래 산사람으로서 한마디 하자면
    "세상에 공짜는 없다" 입니다.

  • 9. 고문끝내기
    '09.11.23 9:28 AM (121.190.xxx.210)

    돈많은 남자 만나기보다 좋은 남자 만나기가 더 어렵습니다.
    살다보면 그 가치에 눈 뜰 때가있습니다.
    부디 자신이 행복해지는 방법을 택하세요.
    남편집에 돈 많은게 나의 행복이 될거라면 그런 사람 만나셔야하지않을까요?(진지)
    그런데 그러면 진짜 행복해지긴하는걸까? 또 고민되실거고..
    지옥 속에 계신다고 스스로 표현하셨는 ... 상황판단까지 다 하셨는데
    안의 작은 욕심이 또아리를 치고있으니 복잡하고 힘드시거지요?
    일단 뭔가 휘릭 진행하지말고
    '지금 나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란 목록을 만들어보고
    비교의 저울이 사실 남친의 성격적 부족함에서 시작하는것인지..
    자신의 결혼이란 제도와 책임에서 도망가고픈 마음때문에 그런건지
    뭔가 불편한 옷을 입는것에 대한 적당한 구실이 필요한건지..
    본인에게 다시 한번 생각해보실 시간을 가져보세요.

    우유부담함과 욕심이..공존하면 그게 고문이지요.
    결정을 내릴 사람은 헌데 본인뿐.
    결정은 행복한 것이고 다른건 필요없어요. 결정하면 나머진 다 포기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세요. 그래서 결정은 행복한겁니다.

  • 10. 세상에 공짜는 없다
    '09.11.23 9:42 AM (115.140.xxx.199)

    이 말이 진리입니다.
    세상일에는 일장일단이 있다.. 는 말도 맞구요. 무슨 일이던 장점 단점이 있습니다.
    어떤 장점을 취하고, 어떤 단점을 보완하거나 포기 할 것인지.. 그건 인생에 있어서
    '선택'의 문제입니다.

    친구의 결혼 상대자가 내 남자보다 모든 면에서 우월하다면 비교하다 지옥에 빠지겠지만,
    그 쪽 집에서 경제적 지원을 해주냐 아니냐의 차이라면..
    안 받고, 간섭 없는 것이 '극락'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결혼 10년간 이런 일 저런 일 끔찍하게 겪어본 사람이 드리는 말씀이니 흘리지 마세요.

  • 11. phua
    '09.11.23 10:07 AM (218.52.xxx.109)

    나 자신을 지옥 같은 상황으로 만드는 인간관계는 잠시~~~
    떨어져서 생각해 본다.. 를 권해 드립니다.
    제 자신이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기도 하구요.

  • 12. 글쎄요
    '09.11.23 10:08 AM (210.218.xxx.99)

    사람이 비교를 안할수 없지요
    첫단추를 잘 꿰야한다는걸 나중에 깨닳을꺼예요
    현실은 그래요 나중에 후회말고 지금 잘 생각하세요

  • 13. 비교는 싫어요.
    '09.11.23 10:25 AM (121.168.xxx.103)

    비교는 싫고 내가 힘들게 살았어도 비교는 안하고삽니다.

    시부모가 적당히 간섭하고 집사주는 댁도 있죠. 집안사줘도 적어도 손벌리지 않을정도로..부모들 본인들 먹고살정도만 되도 됩니다.
    남편이 모은것도 없이 대학원기숙사아파트로 들어가 시작해서 살다가 직장가지면서 친정에서 조금해준것빼고 올대출로 나와서 너무 힘들었네요. 0부터 시작이아니고 -부터 시작했으니까요. 이제 좀 살만한데 살만하니 시댁에서 손벌리는 통에 모으는건 꿈도 못꿉니다.
    전 제자식, 절대 없는집과 결혼시키고 싶지 않아요. 차라리 조금 덜배워도 착한사람이 좋죠, 절대 없는집과 혼인시키고 싶지 않네요.

    저희 남편도 성실합니다. 만약에 거기다 너무 착하기까지 해서 시부모님이 달라는대로 다줬다면 아직도 큰빚에 허덕이고 있었을듯 싶어요. 아직 결혼안하셨다면, 만약 제자식이라면 전 반대할것 같아요. 제가 돈이 아주많아서 자식 힘들때 큰도움되줄정도가 아니라면요.

  • 14. 그게
    '09.11.23 10:43 AM (119.196.xxx.66)

    평상시라면 쿨하게 사람 좋은게 최고다 할텐데요... 띄엄띄엄 찾아오는 위화감은 이성으로 가다듬기에는 너무 큰 산 같아요.
    정말 아무 것도 모르고 지하 셋방에 살아도 좋다는 심정으로 결혼해서 친정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오히려 나이 먹으니 현실을 알겠더만요.
    사람이 아무리 좋아도 가지 못한 길이 자꾸 궁금하고 더 나은 것 처럼 여겨져요. 결혼 전에 벌써 그걸 깨달았다면 다시는 그렇게 비교하지 않겠다는 자신이 생기면 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지옥이 매일매일 찾아옵니다.

  • 15. 그게
    '09.11.23 11:01 AM (125.188.xxx.27)

    쉽지가 않죠..무의식중에..늘 비교하고..
    전 여자팔자..어쩌고르 젤로 싫어라 하는말인데
    결혼해서 살아보니..정말 그렇더라구요..
    힘내시구요..나는 나의 길을 가련다..하세요..

  • 16. ^^
    '09.11.23 11:43 AM (211.253.xxx.34)

    저도 제 친구와 이주 차이로 결혼했어요.
    저도 아주 절친인데도 불구하고 그 집이 목동 아파트라는 것만 알지 자가인지 아님 전세인지 확실히 몰라요. 아마 자가일거라 추측합니다만.. 물어보지도 않았고 지금도 궁금하지 않았어요.
    행복의 기준을 원글님이 어디다 두는지 잘 모르겠지만 전 시댁에서 저한테 간섭안하고 ^^ 남편이랑 잘 사는 거에 만족해하면 삽니다. 결혼하면서 친구는 혼수도 잘해가고 예단도 스트레스 받아했지만.. 저는 딱 기본만 했고 지금도 시댁 스트레스 전혀 없네요.
    모든 케이스바이케이스니 잘 생각하시고 마음 잘 다스리시고 ^^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자면 끝이 없는 걸 스스로도 잘 알고 계실 거예요. 본인이 남들 살듯이 집있고 차있고 돈많은게 행복이다 생각하시면 그걸 행하셔야하겠지만 그게 삶의 가치가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스스로 행복이라고 하는 걸 찾아가세요.

  • 17. .
    '09.11.23 12:51 PM (110.8.xxx.231)

    원글님 자신스스로 마음정리가 되어야 합니다.
    친구와 비교하기 이전에.. 원글님은 빚부터 시작해도 정말 이남자랑 살 자신이 있는가를요..
    아주 정직하게 자신에게 물어보고, 아니라는 답이 나오면 결혼하지 않는게, 원글님 자신은
    물론 예비남편에게도 좋아요..

    지금 당장은 친구와 비교되어 갈등하는것처럼 보이지만..
    인생이 정말 남과 비교해서 사는게 아니라 온전하게 나 혼자 알아서 가야하는길이라는것
    누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사는것이 아니라는 거죠.
    결혼할때 뭐 받고 시작하면 ..어지간해서는 독립하기 쉽지 않습니다.

  • 18. 원글인
    '09.11.23 8:11 PM (116.39.xxx.136)

    마음으로감사드려요.....좋은말씀들.
    아직은 확실히 이렇다할 결심을 한건 아니지만, 많은 도움받고 마음에 위안을 얻어 갑니다.
    해주신 말씀들 잊지않고 살면서 힘들때 한번씩 읽으려고 저장해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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