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신랑을 약오르게 하고 싶어요

은~근 기분나빠 조회수 : 949
작성일 : 2009-11-22 14:18:16
결혼12년차에요
신랑은 유순하고 매우성실하지만,말이없고 제게 세심히게 배려하거나 애정표현도 도통할 줄모르는 사람이라
그간 포기하고 살아오거나 업드려 절받게 하는수준으로 잔소리와 가르침으로 버텨왔는데요

저는 신랑을 많이 좋아합니다 그냥 이유없이 좋아요
가만히 잠자는 모습을 쳐다보고얼굴을 쓰다듬고 안아주고 싶고 그래요
남편이 딸랑이만 예뻐하는게  질투가 나기도 할정도로요...

요즘 그런느 제모습이 기분나쁘고 존심이 상하네요
말없는 사람 표현못하는사람이니 그러려니 하고 내가 해야지 생각하면서
"사랑해.자기가 좋아...보기도 아까워..."그런말들을 제가하곤 하는데
그러면 남편은그런말 못하면서도 좋아하는것 같구.어떻든 좋아한단말 들으면
싫지 않을것 같아서 그렇게 말하곤하는데(사실 정말 좋기도하구요)

엄마전 드라이브갔다가 차안에서운전하는 남편손을 제가 손잡으면서 "전기오지?^^"그랬더니
남편왈"벌써 몇년인데 전기냐?...?"그러잖아요.
어이없어하는듯한느낌....

기분이 갑자기 확~나빠졌어요
맨날 나혼자만 콩볶고 수다떨고 애교떨고...그거 다 받아주고 듣고만 있는사람이란걸 아니까...
그나마 표현할수있는내가 더 표현해주자..그러구 사는데 요며칠은 메아리없는산에
혼자서만 확성기 나발부는것 같아 존심이 상하고 기분이 나빠요...

자기는은근~잘생기고 매력있는사람인듯...
치~웃기고있어
맨날 자기가좋다,최고다 해주니깐...오로지 난 맨달 자기만 보는해바라기인줄알고....
어디보자..
나쁜 신랑,오늘부턴 튕겨 안놀아줄테니까.... 상종안해줘...
어떤 방법으로 약오르게 해줄까 생각좀 해봐야 겠어요

IP : 211.116.xxx.16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쩌나..
    '09.11.22 2:58 PM (115.86.xxx.99)

    왠지...왠만해선 약오를일도 없을 성격이실것 같아요...

  • 2. 이기적인사랑.
    '09.11.22 3:07 PM (220.83.xxx.39)

    비둘기 암컷은 수컷보다 수명이 짧다고 하네요.
    사랑받기를 간절히 원하는 암컷은 무심한 수컷으로 인해
    가슴만 아파하다가 그냥 죽는다네요.

    사랑은 이기적으로...^^*

  • 3.
    '09.11.22 3:29 PM (61.74.xxx.60)

    남편분을 열심히 사랑하고 이뻐하세요.
    근데, 속으로만 뿌듯해 하시고
    입으로 자꾸 그런 말을 하시는 것은 좀 참으시구요.

    나 사랑해? 나 이뻐? (당신도) 전기오지?
    이렇게 상대의 낯간지러운 대답을 강요하는 질문은 하지 마시고
    (이런 질문 좀 난감하고 피곤해 하는 남자들이 많더라구요)

    그냥 "손잡으니까 (내가) 좋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그나마도 아주아주 드물게 하시는게 좋구요.
    그럼 별로 억울할 일도 없으시겠는데..

    그나저나 결혼 12년이 되었어도 그렇게 변함없이 좋은 사람이랑 사시니
    참 좋겠어요.

  • 4. 하하~
    '09.11.22 3:49 PM (124.199.xxx.22)

    귀엽습니다..
    그나저나 님이 무슨 짓?을 하셔도 남편분 약올라 할 성격은 아니신듯.ㅎㅎㅎ

    저도 님이랑 결혼한 기간이 비슷한데..
    남편 보기만 해도 좋아요...
    근데 남편도...그렇네요...더 심해요..
    늘 스킨쉽도 많이하고..뽀뽀도 많이하고...
    방금도 뽀뽀해달라고 입 내미는 것, 이 안닦았다고 입술을 톡! 살짝 때리니,
    깨끗이 씻고 나오겠다고 욕실로 갔네요....^^

    무뚝뚝한 척해도...
    곰보다는 여우같은 짓 하는 마눌이 좋지 않을까요?
    걍 하던대로하세요~^^

  • 5. caffreys
    '09.11.22 3:54 PM (67.194.xxx.39)

    에고 12년차임에도 그리 바라만 봐도 이뿐 사람을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신 분인 거에요.
    내가 상대방을 더 좋아하는 게 손해보는 거 아니라는 거죠.
    그만큼 행복하니까요.
    와이프가 그리 예뻐해주는 남편들은 대개
    점점점점 애처가가 되고 사회에서도 자신감이 가득해지는 듯해요.

    남녀 반대의 경우도 그렇구요.
    있는 듯 없는 듯 존재감이 희미했던 고딩 동창들 중
    유독 사랑이 절절 흐르는 남편 만난 경우 빈부에 상관없이 행복해 보이고
    모든 행동에 행자신감이 가득해지더군요.
    돈많은 신랑만나 여유로와 보이고 펑펑 쏴대는 동창들과는
    질이 다른 종류의 자신감과 여유로움이에요.

  • 6. caffreys
    '09.11.22 3:57 PM (67.194.xxx.39)

    그나저나 약오르게 하는 고수라 앗싸라 댓글 달려구 들어왔는데
    약오르게 할 이유가 없네요. 계속 님의 방식대로 이뻐해 주세요.
    사랑주고 사랑받는 데 이미 익숙해져서, 약오르게 하면 서로 상처될 거에요

  • 7. 있을때잘해.
    '09.11.22 4:29 PM (220.83.xxx.39)

    저는 계속 그렇게 사랑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주다보면 받고 싶은 게 사람 마음.
    일방적인 사랑은 결국엔 비극.

    서운해하다가 미워하다가 싫어하다가 결국엔 지쳐 체념하고 포기하다 무관심해지죠.
    님이 계속 그러면 언젠가 님의 마음이 접혀지고 닫혀지는 순간이 올거예요.
    전 경험자라서 알죠.
    그때는 남편이 달라져도 이미 때는 늦었다는 거.
    이미 님의 마음이 닫혀버린 후라는 거.
    그러기전에 좀 이기적인 사랑을 하시라는...
    본전 생각 나지 않을 정도만 하시라는 거.
    서로 사랑하던 사람들이 이별을 생각할 때가 언제냐면...
    상대방이 더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라고 느낄때래요.
    부부사이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남편의 사랑이 느껴지나요? 사랑은 혼자하는 게 아니랍니다.
    님이 하는만큼 남편이 하면 좋은데 그렇지 않다는 거.
    밀당이 필요할 듯.
    서로 돌아올수 없는 다리를 건너기전에 상대방 마음을 보살펴줘야 함.
    남편에게 말하고 싶네요. " 있을 때 잘하세요!...라고..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된다고...!

    사랑은 주는 것...줄 때가 행복하다는 말 순 엉터리예요.
    주기만 하는 사랑은 남겨지는 건 빈가슴뿐.
    사랑받는 것도 능력. 사랑 받을 수 있도록..주고 받을 수 있도록 잔머리도 굴려보세요.
    ^^*

  • 8. 꼭 그렇지도 않아요
    '09.11.22 8:43 PM (221.146.xxx.74)

    전 결혼 이십년차이고
    유독 좋다, 이쁘다 이런 표현을 잘 합니다.

    저희 애들도 너무너무 이쁘고
    애들 친구도 얘는 인물이 너무 이쁘고, 쟤는 마음이 참 이쁘고 그런 식이라,
    남편에게도 표현을 잘 하는 편이죠
    전기는 안오지만 ㅎㅎㅎ
    저희 남편은 무지하게 무뚝뚝한 편이고
    전형적인 일중독이지요

    그런데 한가지 배운게 있습니다.
    원래 표현을 잘하는 제가
    표현이 소홀해지면
    남편이 슬슬 눈치봅니다.
    저희 아이들도 야단치는 것보다
    제가 그런 표현이 적어지면 눈치봅니다.

    ㅎㅎㅎㅎ
    받던 사람들은 안 받는 걸 무서워합니다.

    제가 잘 써먹는 방법은
    뭔가 가지고 싶으면 남편에게 이쁘다고 안하고
    인터넷에서 검색질을 하는 겁니다.
    백발백중 먹힙니당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4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5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2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1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6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