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유아용 교구를 중고로 내놓았습니다.
그 교구의 교사용 지침서를 제가 가지고 있어서 그거랑 같이 내놓았거든요.
그랬더니 그 교사침서만 팔으라고 연락이 많이 왔었어요.
아님 그거만 제본해주면 안되냐고도 연락이 오구요
불법유통하는거 같아서 제본해줄 생각은 전혀 없었구 전 제 교구를 빨리 팔기위해 교사용 지침서를 끼어서 내놓은것이거든요.
암튼 제가 교사용 지침서를 인터넷에 올린게 잘못이라 생각들어서 다시 다 내릴 생각입니다. 그냥 갖고있다가 버리던가 해야겠어요..
근데 어느분이 직접 전화를 하셔서 쌍둥이 엄만데 제본해달라고 간곡히 부탁을 하더라구요. 쌍둥이라고 하니까 왜 맘이 약해졌는지 그럼 제본한번 해볼게요 했는데 그러면서도 내가 왜 해준다고 했을까 고민이 많았거든요.
그래도 같이 애 키우는 입장에서 그 엄마맘을 생각하며 제본을 하러 나갔습니다.
예전에는 제본하는곳이 많은거 같았는데 요즘엔 안보이더라구요. 대학가나 있을라나..
남편 퇴근할때 까지 기달려 꼬셔서 나가면서도 내가 이짓을 왜 하고 있나 했거든요.
이리저리 헤매다가 한곳을 찾아 들어갔는데 제본 못해준다고 해서 왜요?? 하니까 크기도 안맞고 솔직히 돈이 안되니까 안해준다고 하는것 같았어요. 그래서 꼭 필요한데 부탁좀 드리겠다고 해서 허락을 받았는데
금액이 14700원이 나왔어요. 남편말이 오늘 찾아헤맨 기름값이랑 다음에 또 찾으로 와야 하니까 30000만원은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구요(참고로 저희차는 3000cc).남편한테는 아는 사람부탁이라고 하면서 그냥 못들은척 했죠.
차댈때도 없어서 도로에 세워놓고 있었고 다음에 찾으러 왔을때도 딱지 끊기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
그래도 해준다고 했으니 해줘야지 실없는 사람되기싫어 좋은맘으로 돌아와 문자를 보냈죠.
값은 14700원 나왔는데 우리집에서 거리도 상당하고 담에 찾으러도 가야해서 30000원은 주셔야 겠다고 문자를 날렸더니 너무 비싸다며 택비포함 25000원에 해달라네요.
그래서 제가 너무 하다고 전 이걸로 돈벌 생각 정말 없고 이정도는 차비도 될까 말까 한거 같다고 보냈더니 미안하다며 문자는 왔는데 번거로우니 인쇄소 주인한테 고객이니까 택배를 자기한테 직접 부쳐달라고 해달래요.
전 좀 기가막힌게 인쇄소 주인한테 겨우 허락받아 제본맡긴건데 택배 부탁하면 누가 들어준데요??
전 어짜피 제 책도 찾으러 가야하는데..
어쨌든 제가 잘못한거 같아요. 괜히 유통하면 안되는걸 유통하려다 이런일이 벌어진거 같아 내일 인쇄소에 전화해서 아직 제본 안들어갔음 그냥 취소해달라고 하려고 하거든요.
상대방에겐 제가 이렇다 저렇다 문자 안보냈어요. 그냥 없던일로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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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판 모르는 사람의 부탁을 들어줬는데..기분이 상하네요..별일은 아닌데
헛짓을 왜 했는지 조회수 : 1,315
작성일 : 2009-11-20 21:37:25
IP : 218.209.xxx.10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1.20 9:40 PM (118.216.xxx.69)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음을 또한번 알게되네요...
2. ....
'09.11.20 9:44 PM (112.104.xxx.105)주제와 상관없지만...
그렇게 제본하는거 불법일텐데요.
제본집도 걸리면 별로 안좋지 않나요?
제본집에서 꼭 돈때문에 탐탁해하지 않은건 아닐거란 뜻이예요.
그건 그렇고...
살면서 겪으면서 배우는 것중 하나가...이쪽에서 곤란한 일인데 그걸 이해안하고
압박을 주면서 해주길 바라는 사람들과의 뒤끝은 언제나 별로라는 겁니다.3. 염치
'09.11.20 10:50 PM (116.36.xxx.161)염치 중의 염치입니다. 걍 없던 일로 하세요~ 뭐든 깎는데 대수 인 줄 아나봐요..
4. ...
'09.11.21 7:42 AM (99.7.xxx.39)빨리 취소해달라고 인쇄소에 전화하세요.
참 염치 없는 사람이네요.5. ..
'09.11.21 9:53 PM (112.144.xxx.117)세상에는 별별 사람이 다 있네요....모두다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들이네요....없던 일로 하세요....이면 체면도 없이 마구 깍는게 전부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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