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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어려운 인간관계

직장에서 조회수 : 538
작성일 : 2009-11-20 12:04:06
- 쓰고 보니 너무 긴 글이라 맨 아래 한줄 요약 있습니다. 긴글 읽고 싶지 않은분들은 그 부분만 보세요. ^^

직장 내에서 저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를 제외시키고 직장내 모임을 한다든가 (물론 그 자리에선 제 뼈와 살을 분리 시킬 수 있을 만큼 엄청난 양의 뒷담화가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또 한번은 저도 있고 직장사람들이 다 있는 회식자리에서, "쟤는 참 재수없다 (진짜 이렇게 얘기했어요). 이유는 어쩌고 저쩌고.." 제가 내성적이지만 않았다면 테이블 뒤엎고 다 끝장내고 싶었지만.. 그런게 어디 쉽나요 ㅠ.ㅠ

그 사람이 저를 싫어하는 이유는 (다른 직장동료가 제게 말해준 것) 그 사람은 제가 직장 보스한테 엄청난 특혜를 받고 있다 생각하고 있어요. 직장 보스가 자기한테와는 다르게 저한테는 너무 나이스하고 쿨하게 대한다고 생각하죠. 그리고 월급도 제가 너무 많이 받는다고 생각해요. 도대체 왜 제 월급에 자기가 신경 쓰는지 저로써는 이해가 되지 않아요. 참고로 현재 그 사람의 월급은 저보다 훨씬 많아요.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저는 진짜 친한 제 친구들이 아닌 사람들과 다른 사람 뒷담화 하는걸 안좋아해요. 괜히 어쩡쩡한 관계 사람들과 남의 뒷담화했다가 당사자에게 흘러 들어갈 수 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문제는 그 사람은 다른 사람들 뒷담화 하는걸 굉장히 좋아한다는 거죠. 근데 저는 그런걸 잘 못받아줘요 아니 의도적으로 안받아주기도 해요. 만약 그 사람이 이러이러한게 불만이라고 말하면 저는 '그게 왜요? 내가 보기엔 아무렇지도 않은데요' 이렇게 말하거든요. 몇번 그렇게 했더니 점점 저를 밉게 본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글을 쓰다 보니 그 사람 입장에서는 제가 참 재수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긴하네요. 직장보스 욕을 하면 잘 받아주지도 않고 자기는 그렇게 생각 안한다고나 하고 보스한테는 굽신굽신해서 자기보다 좋은 대우를 받는거 같고..

여기까지는 제 상황설명이였고요.

82님들께 진짜 여쭤보고 싶은건요.

제가 그 사람과 잘 지내보고 싶으니 방법을 알려달라는게 아니라요. 저는 그 사람과 잘 지내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어요. 성격도 맞지 않고..
근데 그 사람이 제가 나이도 어리고, 직장내 경력도 적고, 성격도 소심해서 자기가 어떻게 해도 뭐라 말하지 않으니깐 너무 쉽게 대하는것 같아요. 어떻게 다른 사람들 다 있는 자리에서 대놓고 '재수없다' 라는 표현을 하며, 여러 기가 차고도 막힐 만한 일들이 있었는데 너무 구체적이라 신변노출 위험이 있어서 여기에 쓰진 못하겠네요. 여하튼 요지는요 어떻게 하면 그 사람이 저를 쉽게 생각하지 못하게 할 수 있을까요 입니다. 최소한 사람간에 지켜야 할 예의를 갖고 저를 대하게 하고 싶은데, 뭐 방법이 없을까요?

긴글 역시나 재미 없죠?

그래서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 직장내에 저를 너무 만만히 보는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그 사람이 저를 만만히 보지 않게 할까요? 입니다.

현명하신 82님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2.86.xxx.7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날이오겠죠
    '09.11.20 12:14 PM (219.241.xxx.196)

    제 이야기 같아서 들어왔어요
    몇년동안 맘고생하다
    얼마 전 자진하여 부서이동을 신청하고 다른과로 왔어요

    얼마나 마음이 편한지 몰라요
    왜 진작 그 환경에서
    나올 생각을 못했는지..후회 될 정도로요

    어떤 사람과의 관계가 형성되고 나면
    바꾸기가 너무나도 힘들다는 걸 실감했어요
    이렇게 저렇게 노력해봐도
    한번 고정된 이미지는 바꾸어지지 않더군요

    님...
    가능하다면 환경을 바꾸어보셨으면 좋겠어요
    몸이 힘든 것 보다 마음 힘든게
    얼마나 고통인지..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물론, 문제는 제 자신에게도 있어요
    사회성이 부족하고 혼자있는 걸 좋아하죠...

    님에게도 좋은 날이 올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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