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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요
A지역에서 근무하는데 타시도인 B지역으로 전출가려고 해요
남편이 B지역에 근무하게 되어 주말부부가 되었거든요
전출관련해서 궁금한점이 많아 B지역 교육청 온라인 상담실에
글을 올렸어요. 지금 제 상황과 궁금한 점들을요..
저녁 8시가 넘어서 전화가 왔어요
담당 장학사 : ㅇㅇㅇ 선생님이시죠? 전 B지역 인사 담당 ㅇㅇㅇ장학사입니다.
(비꼬는 말투로 그렇지만 예의바르게)근데, 선생님은 시간 많으시죠?
이 시간에 나도 가족 만나고 집에가고싶은데
별로 중요한 질문같지도 않은데 그냥 전화하지
홈페이지에 글 남겨서 이렇게 늦게까지 퇴근못하게 만들고
저 : 네 죄송합니다.....
그 이후 제가 한 질문에 차근차근 다 대답해주었는데 중간중간
말로 표현하기 좀 곤란한 그런 귀찮고 짜증내하는 뉘앙스있잖아요...
글로 적으니 실감이 잘 안나는데 전 솔직히 "선생님은 시간 많으시죠?"하는데
이런 비꼬는 말투를 이렇게 대놓고 받아본적이 거의 없어서
순간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전화 끊고 한 30분 동안 머리가 멍하고 딸래미들이 엄마 어쩌구 하면서 뭐 묻고 그러는데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제딴에는 좀 충격적이어서요..
그렇지만 그 담당장학사가 제가 만약 B지역으로 발령날경우
제가 어디로 발령날지 결정하는 결정권자라서 눈밖에 날까봐 어디 대놓고 항의도못하겠네요...
그냥 참아야겠지요....
1. 음
'09.11.19 10:15 PM (121.139.xxx.92)치사하고 더럽지만...전화하는 꼬락서니가 항의하면 찌질하게 복수할 것 같아요.
그냥 오늘 똥 밟았다고 생각하세요.2. 속상해요
'09.11.19 10:17 PM (115.136.xxx.249)그렇죠??
제가 항의해봤자 잃을게 더 많을거같아요.
이럴거면서 온라인 문의 게시판은 왜 만들어놨는지 모르곘어요
차라리 문의게시판대신 담당자 연락처를 적어놨으면
당연히 전화부터해봤을텐데요...
혼자 억울하기도하고 속상하기도해서 적어봤는데
적고보니 맘이 좀 풀리기도하네요3. 바느질하는 엄마
'09.11.19 10:20 PM (122.35.xxx.4)에구..제가 토닥토닥 해드릴께요..직장 생활 하다보면 정말 거지 같은 인간들 많이 보죠..
저는 일 하다 너무 힘들어서 잠깐 엎드려 있는데 상사가 "아예 자리 깔고 눕지 그래.." 하는 소리도 들어보고 ..출장 가서 자기 안 챙겼다고 돌아올때까지 노골적으로 깨진 경우도 있었어요..
그럴때마다 한 일주일씩 가슴도 벌렁거리고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스트레스 받고 그랬지만 ..결국 시간이 해결해 주더라구요..어쩌겠습니까..힘없는 자가 참아야지..4. 속상해요
'09.11.19 10:22 PM (115.136.xxx.249)바느질하는 엄마님에 비하면 저는 약과네요..
제가 아직 세상을 잘 모르나봐요^^
위로 감사드려요5. 그
'09.11.19 10:25 PM (211.230.xxx.163)정도는 진짜 아무것도 아니니까 그러려니 하세요
근데 장학사가 세긴 센가요? 전 잘 모르겠는데
친구가 장학사를 아주 높게 말하는걸 들어서요6. 속상해요
'09.11.19 10:28 PM (115.136.xxx.249)장학사들은 원래 교사였어요
교사들도 집단이라 이 교삳들을 관리하고 학교간 업무들을 처리 및 총괄하는
일종의 사무직 직원을 일반공무원으로 뽑지않고 교사중에서 뽑아요
회사로 치면 감사팀, 인사팀 뭐 그런거지요..
장학사는 교감정도 되는데 원래 공직이 자신의 위치가 높더라도
더 아랫사람을 위해서 낮춰야 맞는건데 저를 속상하게 한 장학사는
딱 그 반대로 하네요7. 참
'09.11.19 10:45 PM (125.187.xxx.76)울 언니도 교사인데..
그런 더럽게 치사한 경우 많더군요.
언니 일이라 자세히 쓰긴 그렇고..
어떤 교사는 지 남편이 장학사라고 아주 지 멋대로 맘대로 좋아하는 사람은 챙기고 지가 싫어하는 사람은 막 내치고..
진짜 어이 상실인 일들이 참 많더군요.
진짜 공무원들은 억울해도 참을 수밖에 없는 일이 더 많은듯해요.8. 저랑 같아요
'09.11.19 11:56 PM (116.122.xxx.93)님! 저도 같은 교사인데 님과 처지가 넘 같아요!!
저도 답답해 죽겠어요. 님은 어디 지역이신지...장학사님들은 무조건 안된다고 말하네요.ㅠㅠ
불가능한가봐요. 주말부부해야하나봐요.
임고를 다시 봐야겠어요/9. 장학사
'09.11.20 12:43 PM (180.80.xxx.34)하다가 교감으로 발령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일선 학교에 장학지도를 나오는것도 좀 의아하긴 해요. 그보다 위인 교장샘께서 교내지도를 하면 되는 것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