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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에 아이가 재수한다고 글올린 엄만데요..
지난번 제글에 격려해 주신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드리려구요
그리고 혹시나 기억하고 궁금해하시는 분 계실까 소식드리려구 합니다
시험은 잘봤구요
성적은 많이 올랐읍니다
수능 끝나고 아이가 집에 돌아올때 까지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게 초조했읍니다
남편이랑 딸이랑 거실에서 티비 뉴스 틀어놓고 아들이
올때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ㅠㅠ 그심정 안겪어본 사람 모를겁니다
전 그시간이 젤 힘들더라구요
수능본 아들 현관문 열때 제 심장도 같이 쿵 !
집에 들어선 아이는 도시락 내려 놓으면 코트 벗으며
대성 통곡을 하더군요
엄마 아빠 동생 저 때문에 일년동안 고생 많이 했다구...
지난 아홉달 더 할수 없을만큼 열심히 했기에
이제 정말 홀가분 하다고..
온식구 같이 눈물 바다였읍니다
그리곤 조금 가라앉히고 채점하기 시작했죠
언어..수리.. 외국어
올해도 역시 수리에서 점수가 많이 깍였네요
늦게 나온 과탐 정답땜에 조마조마
그래도 작년보다 50점 올랐읍니다
어려운 살림살이 핑계로 재수 안시켰으면 정말 큰일날뻔 했읍니다
서울대 공대 지원하려 합니다
아직 논술이 남아서 장담할순 없지만
남은 시간 열심히 하면 합격할거라 믿습니다
님들이 흉보셔두 오늘 하루 만큼은 아들자랑 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제 아들 정말 장하죠???
더불어 지난번 자게 제글에 답글로 격려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꾸벅-
2009년 2월 20일 가난한 엄마 입니다
1. 축하
'09.11.19 4:23 PM (211.237.xxx.96)축하드리고 꼭 합격 소식도 다시 들려주세요.
2. 축하드려요
'09.11.19 4:25 PM (110.13.xxx.60)왜 제가 눈물이 주책없이 핑 도는건가요.... ㅠㅠ
엄마도 아들도 수고하셨습니다. 끝까지 좋은 결과 보시길 바래요~!!!3. 아자
'09.11.19 4:28 PM (210.98.xxx.135)합격 기원 합니다.
꼭 좋은 소식 있으리라 믿으며 그때에 소식 또올려주세요~4. ..........
'09.11.19 4:28 PM (118.216.xxx.69)고생하셨어요..
좋은결과 기대합니다~5. ^^
'09.11.19 4:30 PM (58.227.xxx.149)가난하시긴요~
자식농사 풍년이시네요^^6. 가난하다뇨
'09.11.19 4:34 PM (125.178.xxx.192)말도 안됩니다.
자식농사 잘 된분만큼 부자가 없지요.
원하는학교 들어가길 희망합니다.7. ..
'09.11.19 4:39 PM (61.81.xxx.236)제가 다 눈물이 핑도네요
열심히 한 아드님께 박수쳐 드리고 싶구요
또 뒤에서 열심히 뒷바라지한 어머니께도 고생하셨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꼭 합격하시길 바라구요 또 소식 전해 주세요8. 저도
'09.11.19 4:43 PM (115.143.xxx.48)옛날이지만 저도 재수해서 성적 엄청 올라서 원래대로는 꿈도 못 꿀 대학 갔어요. 그때는 인생의 암흑기 같고 1년이 죽을 것 같더니 살면서 보니 그건 아무것도 아니었죠.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힘든 일 있을 때마다 재수시절의 어려움을 기억하라고 하세요. 그럼 못할일이 없을 거예요.
9. 아이고~
'09.11.19 4:49 PM (61.105.xxx.10)제 눈에서도 눈물이 그렁그렁 하네요...
지난 1년간이 아드님에게는 이 세상의 돈을 다 주고도 못 사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 되었을겁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 원글님, 그래도 저는 원글님이 부럽습니다.
가족들의 소중함을 제대로 보아주는 아드님이 세상에 또 있을까요...
꼭 합격할거예요...^^10. 축하합니다.
'09.11.19 4:51 PM (119.193.xxx.76)저도 같이 눈물 핑 돕니다.
아이도, 가족도 같이 고생 많으셨어요.
어째 키우다보니 딸이 이쁘고 사랑스럽다면
아들은 듬직하나 더 애잔하고 안쓰러울까요.
부모앞에서 무거운 짐 내려놓으며 펑펑 울며 고생하셨다 말할수 있는
여리고 착한 훌륭한 아드님 앞날이 내내 평탄하고 영광스러운 길이길 축복합니다.11. 눈물핑..
'09.11.19 5:07 PM (124.54.xxx.18)아드님 꼭 좋은 결과 있길 진심으로 빌께요.
12. 정말
'09.11.19 5:08 PM (219.250.xxx.124)축하드립니다. 진심으로요. 아드님도 너무 장하세요.
13. 싹퉁바가지
'09.11.19 5:13 PM (222.236.xxx.45)아드님도 부모님도 고생많으셨네요..울아들 올해 수능본터라 남일 같지가 않네요...울아이도 성적은 올랐다는데 올해 워낙 다른 수험생들도 수능을 다 잘본터라...원하는대학에 갈수있을지 걱정도 되고......성적이야 어떻든 한짐 내려놓은 기분입니다...
14. ^*^
'09.11.19 5:17 PM (118.41.xxx.89)아드님이 식구들 고생했다고 대성 통곡했다는 글에 내 눈에 눈물이 ...............참 반듯한 아드님을 두셨네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고 좋은 소식 또 올려주세요
15. 저둥
'09.11.19 5:29 PM (125.187.xxx.76)눈물이 핑 돌았어요 ㅠㅠ
잘되셨어요. 축하드려요 ㅠㅠ16. ..........
'09.11.19 5:29 PM (211.211.xxx.71)박수 박수 짝!짝!짝!~~~
마음씨도 착하고 기특한 아들 두셨네요...행복하세요^^17. 저도 눈물이
'09.11.19 6:16 PM (115.178.xxx.253)그렁그렁 합니다...
아이둔 엄마 마음은 다 비슷하지요...
수고했다고 아들 칭찬해주시고
축하드립니다.18. 저도...
'09.11.19 9:02 PM (122.32.xxx.10)눈물이 나서 덧글들 읽는데 앞에 뿌옇게 되네요...
정말 많이 애쓰셨구요, 정말 많이 많이 축하드려요.
길고 긴 인생에 일년, 아마 아드님께 보약이 됐을 거에요.
꼭 원하는 학교에 갔노라는 글이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19. 국민학생
'09.11.19 10:03 PM (124.49.xxx.132)아이고.. 저도 울컥합니다.. 그간 고생을 보지 않아도 알겠네요. 수고하셨구요. 가족끼리 1박2일 여행이라도 다녀오시는게 어떨까요. 기쁨이 함께하는 가족이 되길 기원합니다.
20. 원글이
'09.11.20 8:25 AM (122.40.xxx.136)따뜻한 댓글들 감사합니다
내일처럼 기뻐해 주시는 여러분들의 마음이 정말 만나서 얘기하는것처럼 느껴지네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21. 저도
'09.11.20 10:30 AM (211.219.xxx.78)재수했는데요,
지나고 보니 그 재수했던 기간이 제 인생에선 꽃과 같은 시간이 되었네요.
아드님께도 분명히 아주 소중한 경험을 한 기간이었을 겁니다.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도 이루 말할 수 없겠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