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불쌍한 우리 남편...

... 조회수 : 1,895
작성일 : 2009-11-19 10:14:02
우리 남편은 건설직에 몸 담은지 17년째.. 현재는 현장소장으로 일합니다... 아침마다 코피 쏟고 새벽 5시반에

일어나 밥 먹고 나가는 뒷모습은 그야말로 마음이 아프네요.. 때를 잘못만나 ,IMF도겪고 몇개월 휴직하면서

오로지 처자식 긂기면 안된다라는 마음으로 단 하루도 허트로 살지 않아요.. 요즘은 많이 추운날씨인데 새벽 1시

반까지 콘크리트 타설이 끝났다고 집으로 못 들어올꺼같다면서 숙소에서 잔다고 그래서 그러고 저는 따뜻하게

잠을 청하는 내자신이 많이 밉네요.. 따뜻한 위로도 못해주고 새벽에 일어나 밥차리는게 구찮어 몇번 투덜대고

많이 부족하네요.. 혼자 고생하는게 안쓰러워 직장을 알아 볼려고 해도 40살에 전문직이 아닌이상 여러모로

걸림돌이 많아 그렇고...남편은 아이들한테만 신경쓰라 그러구요.. 죽을때까지 사랑하고 싶은사람 입니다..



IP : 220.72.xxx.15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11.19 10:17 AM (218.239.xxx.174)

    요즘 남편들 딱해요
    저도 제남편이 엄청나게 꼴보기 싫다가도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서 나가는데 저한테 그냥 자라고 하지만
    전 절대 못자겠더라구요
    꼭 아침밥 줍니다
    저야 남편하고 아이 보내고 82하다 낮잠자면 되잖아요
    너무 추운데 밥먹여보내고나면 좀 마음이 놓여요
    저도 남편 불쌍해서 아르바이트라도 해야겠다 싶더라구요

  • 2. 울 남표도
    '09.11.19 10:20 AM (211.177.xxx.207)

    건설쪽이라 반갑네요~ 지나갈려다가 원글님 맘이 넘 이뻐서 차마 뭐라도 적지않음 안되겠다싶어...어쩜 같은 건설일을 하는 남편인데 와이프생각이 이렇게 다를까요..
    전 참 못된마누라인가 봅니다.

  • 3. 웃음조각*^^*
    '09.11.19 10:22 AM (125.252.xxx.92)

    건설은 아니지만.. 박봉이나마 곰같은 마누라와 여우같은 자식 먹여살리겠다고 저리 힘들게 뛰는 남편을 보면 고맙고 마음이 짠~ 합니다.

    원글님의 남편 사랑이 비쳐서 보기 좋네요.

    저도 다시금 남편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이 되돌아보입니다.

  • 4.
    '09.11.19 10:24 AM (222.101.xxx.98)

    저희 신랑도 건설회사다녀요.. 아침 여섯시에 나가죠
    현장가면 밥나오지만 따뜻한 집밥먹고 나가게 하려고 저도 일찍부터 서둘러요
    퇴근하면 씻기 바쁘게 잠이 들어요
    어젠 나 왜이렇게 맨날 졸립지하는데.. 괜히 마음이 울컥하더라구요 애들하고 놀아주는거 엄청 좋아하는데..
    아침 여섯시부터 찬바람 맞고 나가는데 왜 안졸립고 피곤하겠어요
    잠들었는데도 한참을 팔이며 어깨며 주물러줬네요

  • 5. 건설 마누라
    '09.11.19 10:24 AM (119.67.xxx.83)

    공감백배입니다.
    근데요..건설도 부분 나름이더라구요.
    저희 남편이 창호 쪽에 있었는데 해 지면 일손 놓는답니다.
    야간작업 그런거 없구요,.
    콘크리트 타설이라면 기초인데 힘드시겠어요,
    건설쪽이 다 그래요..초반엔 현장 뛰어야죠..승진하면 몰라도 ..
    대기업 부장급 소장들도 추운겨울에 새벽부터 현장에 나가야 하니
    차라리 건설쪽에 발을 들여놓지 말껄 하는 생각도 하던걸요..
    유난히 겨울만 되면 출근하는 남편 짠해지네요.
    그래서 그런가 요즘 남편이 안스럽고 더 애틋해지는 일인 여기에도 있답니다.

  • 6. 해군
    '09.11.19 10:28 AM (210.104.xxx.50)

    몇달째 서해바다에서 살고 있네요..연평도 바다에서..
    한달만에 들어오면 너무 수척해져 있고, 바다바람을 쐐서 그런지 피부도 영 아니고..
    며칠전에도 들어온지 이틀만에 비상걸려 나갔습니다..
    저도 저지만, 애들이 아빠 또 나간다고 울고불고...
    맘이 아프지만, 우리나라 바다를 지키는 우리남편이 자랑스럽습니다..

  • 7. ㅎㅎ
    '09.11.19 10:29 AM (218.146.xxx.3)

    저희는 건설부부네요^^
    임신하고도 찬바람 맞는 건설인 여기 한명 추가합니다.ㅋㅋㅋ
    어떤일을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서로 다독여주며 일하고있네요.
    다들...남편분들, 많이 사랑해주세요.
    어디가나 안힘든일 없다지만, 정말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든 일이랍니다.

  • 8. 아아...
    '09.11.19 10:57 AM (218.49.xxx.42)

    저도 덩달아 힘내봅니다. 직업이 해양연구 쪽이라 일년의 사분의 일은 태평양 위에서 살고 국내에 들어와도 허구헌날 거제도로 부산으로... 맞벌이라고 제대로 챙겨준 적도 별로 없네요 에휴.

  • 9. 저희남편도
    '09.11.19 11:23 AM (211.179.xxx.253)

    건설회사 다녀요...
    한참 신혼초부터 현장직이었다가 본사로 들어간지 3년 좀 넘어가네요..
    본사라 그래도 좀 낫겠다 그랬는데 6시에 출근해서 10시가 넘어야 퇴근하네요.
    갓난애기땜에 출근길에 인사도 못해주는걸...당연시했는데...
    저도 깊이 반성합니다...신랑아 ...미안...

  • 10. 건설회사는 아니지만
    '09.11.19 12:50 PM (119.198.xxx.145)

    처자식을 위해서 애쓰는 남편을 둔, 성실한 남편 여기 또 있어요.
    저도 남편의 성실함에 제가 보일수 있는 성실함을 다 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맞벌이 많은 요즘 시대에 능력없는 마눌, 기죽을 말한번 한적 없는것도 고맙구요~
    저도 더 많이 남편 사랑해야 겠어요~찬바람이 부니, 맘이 더 애잔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2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2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8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4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6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8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0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16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4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5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5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7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4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0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5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15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6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4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3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8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7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8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7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