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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들, 요새 일하기 힘드시죠?

사월이 조회수 : 498
작성일 : 2009-11-18 18:42:10
대학졸업후, 이 회사에 몸담은지가 벌써 5년째네요.

그 사이 결혼도 하고, 뱃속에 아가도 생겼어요.


공대를 졸업하고, 힘든 현장에서 일하기가 버거울것 같아 선택한 직장인데...(본사 근무)

더 힘든것 같습니다.

남자들 우글우글...

대졸공채로 들어온 여자는, 우리팀이 생기고나서 내가 유일무이(경리여직원 빼고)

본사근무라 현장일도 같이 병행하려면 지방출장은 밥먹듯이 해야하고,

중요한 프로젝트 때문에 2세계획을 3년간 미루라는 말을 서스럼없이 하고(임신 전, 무개념 팀장 말씀)

임신한걸 뻔히 알면서도, 지방현장파견 가라고 대놓고 이야기하고

못간다하니 너는 왜못그러냐. 하고...


참, 공대생으로 졸업해서 직장생활하기 힘드네요.

임신하고나니 모든 짜증도 밀려오고, 몸도 힘들고... 커리어는 좀처럼 쌓이지 않고....

남자들처럼 물불안가리고 하려니, 체력이 딸리고...

이직하려고하니, 저보다 커리어 빵빵한 남자직원들이 널려있고.

회사내 특수한 팀이다보니, 조직이동은 생각할 수 없고

팀장은 완전 싸이코인데, 4~5년간 바뀔일은 전혀 없고..

너무 힘들어요...

출산하고나서 출산휴가는 쓸수 있을것 같은데, 육아휴직은 아직 말도 못꺼내고 있어요.

다른 팀은 육아휴직을 1년씩 쓰는 분위기인데, 저희는 팀장이 허락을 안해줄거거든요.

당장 그만두고 싶어요.

업무 내공 쌓기도 힘들고, 팀사람들은 정말정말 맘에 안들고, 일은 많고...

휴.......

요샌 경리언니들이 너무 부러워요.

칼퇴근하고... 육아휴직 쓱쓱 맘놓고 쓰고.... 업무시간에도 좀 자유롭게 왔다갔다하고...

아기 둘,셋 낳고도 잘 다니는 언니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월급은 좀 적어도, 맘편히 스트레스 적게 받으며 살고 싶어요.


남편도 같은 업종에 종사하고 있지만, 잘 이해는 못해주네요.

추운날 괜한 넋두리였어요.

다들 직딩맘들, 화이팅하세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IP : 218.146.xxx.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직장맘
    '09.11.18 11:50 PM (220.117.xxx.46)

    결혼전에는 직원 200명정도...임신해서도 다녔어요..임산부도 10시까지 야근@.@..지금은 전직원 7명인 회사 다녀요..ㅎㅎ 야근없고 칼퇴근에..주말은 무조건 쉽니다.대신 년봉은 천만원 줄었어요...그래도 아침마다 나올 회사가 있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직장맘 힘들어요..집에서도 회사에서도..그래도 우리 힘내요^^

  • 2. 힘내세요
    '09.11.19 12:04 AM (168.154.xxx.35)

    전 아직 얘는 없으나... 미래에... 아이는 꼭 갖으려는데, 요런 글 볼때마다 마음이 아프네요~!

    화링하세요!!!

  • 3. 다인
    '09.11.19 11:22 AM (220.127.xxx.50)

    - 다른 부서가 출산휴가, 육아휴직 쓰는 직장이라면 당연히 쓰셔야죠
    그래야 님의 후배들도 다닐수 있답니다
    사이코상사 사정은 '그건 니 사정이고' 나는 내 사정상 육아휴직 쓴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중견기업 이상되는 규모 같은데 쓰시고 복직할때 부서 이동도 생각해 보세요

  • 4. ㅎㅎ
    '09.11.19 11:33 AM (211.219.xxx.78)

    팀이 맘에 안드시면 육아휴직을 기회로 다른 부서로 옮겨 보시는건 어떠세요?
    저는 다른팀으로 옮겨질까봐 산후휴가만 쓰고 나왔는데 다른부서로 발령났어요.
    만약 둘째가 생긴다면 육아휴직 쓸계획이에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태교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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