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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면 가벼운 여자?

등산가서 조회수 : 1,419
작성일 : 2009-11-18 13:37:47
산에 가는것을 좋아해서 혼자서도 산에 잘 가는데...
(지역에 있는 사람 많이 다니는 산)
산에 가면 그닥 말거는사람도 없고 특별히 뭐 물어보는 사람도 없지 않나요?
그렇게 오래 다녔어도
별로 말할일도 없던데...
그날은 제가 뭐가 씌였는지..아니면 직업상 뭘 잘 알려주는 직업인지라...그랬는지...

한참 산에 잘 오르는데
(넓은챙모자 쓰고 마스크 끼고...얼굴 전혀 알아볼수 없게...ㅋㅋ)
한무더기의 남자들이 반대편에서 오면서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면서 가기에...저도 인사를 받는것만 같아서 (반대쪽에서 올라가는 사람은 저밖에 없었거든요)
아주 큰소리로 네~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하며서 올라가는데
내 앞 저만치에서 가던 어떤 남자가 쓰윽 뒤돌아 보데요...
뭐 그런가보다...
그랬는데
유난히 그때부터 천천히 가기에
제가 추월을 해서 가는데
갑자기 저기 아줌마!
그 지팽이 비싼거예요?하고 물어서
(저는 등산학교를 다녀와서 아는게 좀 있었고 지팽이의 좋은점에 대해서 아는지라...)
네...좀...
하면서 평상시와 다르게 대답을 했네요...
네~그러고 그냥 갈걸...
얼만데요?
아~네~
등산용품 파는데 있어요...하면서 그아저씨 지팽이을 보니 너무 낮게 짚고 있고
사용법도 모를는것 같기에
자세히 돌려서 빼는것 잡는법등을 알려주었죠...
전 단지...정말~
등산용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
지금 생각하니 제가 좀 너무 친절했던것 같아요...
다 설명해주고 남자분이 빠르니까 먼저 가세요...
하고 따로 갈려고 하는데...
산에는 자주 오냐...(그아저씨 외모가 정말 너무 흔한 그런 좀 촌시런 외모...)
그렇다
몇시에 오냐...
그냥 대중 없다...
남편이랑 온다...
부부간에 금슬이 좋은가 보다...
?
그러더니
술은 마실줄 아냐?
네?
저 먼저 갈게요...
그때부터 뭔가 이상?
좀 무서웠죠...
그러고 보니 그날따라 사람도 별로 없고...
그때부터 산은 내산이 아니였어요...
왜 내가 확 뒤로 돌아서 내려올생각을 안했는지...
어찌어찌 속도를 엄청 늦춰서 그아저씨를 시야에서 내보내고 집으로 왔느데
기분이 어찌나 찝찝하고 더러운지...
왜 내가 그런 이상한 남자랑...대화를 한참 나누었는지...
내가 너무 쉽게 보였나...기분도 나쁘고
산에 가기가 겁나는것 있죠...
남편에게 말했더니 평소에 공주과라 지팽이는 내가 다빼주는데 왜 남의 남자 지팽이를 빼주고 난리냐고...
그러니 쉽게 봤지?
그러는데....

저 그날 뭐에 씌인것 맞죠?
그날부터 산엘 못가네요...
IP : 122.203.xxx.6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되는대로
    '09.11.18 1:40 PM (221.144.xxx.54)

    친절은 인간 최고의 미덕이라 생각합니다

  • 2. ...
    '09.11.18 1:51 PM (119.64.xxx.94)

    원글님은 친절한거고 그 산에 있는 아저씨가 미친거고
    남편분은 아내가 다른 남자에게 친절하게 대하다 그런 봉변당한게 속상한거네요...
    전... 누가 고백하길래 거절했더니 '왜 나랑 대화할때 웃는 표정이었냐!!!'고 화내더라고요..
    그럼!! 말할때마다 똥씹은표정 지어야 하나!?! 하여간 친절하면 그걸 자체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여자가 날 좋아하는구나..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 3. ..
    '09.11.18 1:54 PM (114.207.xxx.181)

    원글님은 친절한거고 그 산에 있는 아저씨가 미친겁니다. 2

  • 4. 산에
    '09.11.18 2:00 PM (125.178.xxx.192)

    혼자가실땐 남자들에게 친절 보이지 마세요.
    별 미친놈들이 많다잖아요.

  • 5. 원글님
    '09.11.18 2:13 PM (180.80.xxx.34)

    잘못한거 없어요. 길을 가다 보면 똥을 밟을수도 있는 일...

  • 6. ㅎㅎ
    '09.11.18 2:26 PM (112.149.xxx.70)

    쓸데없는 호기심 보이는 그 아자씨가 이상한거지요~
    원글님의 친절이 뭐 그 아자씨에게 흑심을 품고,대한게 아니잖아요~
    암튼 산에 혼자 가시면 조심하셔요.
    저도 혼자갔다가,완전;;;;;;;;;;다시는 혼자 안가요.
    술마시줄 아느냐 소리는 대체 왜 물어보는지; 미친*

  • 7. 심각한
    '09.11.18 2:28 PM (211.57.xxx.114)

    글에 댓글보고 너무 웃겼어요.
    피식~
    직원들 몰래요.
    그 남자가 미친것이에요.

  • 8. 맞아요..
    '09.11.18 2:45 PM (112.72.xxx.204)

    살다보면 님의 작은 친절에 나중에라도 흐뭇하게 고맙게 생각하는 분이 있고,
    그 미친넘처럼 기회라고 들이대는 넘도 있어요...

    똥밟았다고 생각하시기를..

    저도 첨에는 안녕하세요~하고 인사하면 같이 인사못햇는데,산에서 서로 인사하는거
    참 좋더라구요..
    마음이 쉽게 열리는 기분??그걸 이용하는 나쁜 넘..스틱 뽀샤져라 얍!!!!!

  • 9. 후..
    '09.11.18 3:10 PM (61.32.xxx.50)

    등산가서 남자들이 접근하는 주 타겟은 비싼 옷이나 비싼 신발이 아닌 비싼 지팽이 든 여자들이랍니다.
    가끔 가는 회사근처 한정식집의 세련되고 미인이신 주인 아주머니가 그러시더군요.

  • 10. ..
    '09.11.18 4:04 PM (203.255.xxx.57)

    윗님. 그 이유가 너무 궁금해요.
    비싼 지팽이 /비싼 지팽이 /비싼 지팽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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