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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레빠는거,걸레닦는거,컵닦는거 보여주며 가리키시는 사장님..
전임자가 갑자기 아파서 사장님이 인수인계하십니다.
아침에 와서 처음 해야할 일 알려주시면서 걸레를 어떻게 빠는지, 걸레를 어떻게 접는지 어떻게 닦는지, 컵을 어떻게 닦는지 보여주면서 이렇게 해라 하십니다. 결혼안하신 분이신데 결혼 10년차인 저한테 번데기앞에서 주름잡는것 같다고 웃으면서 한말씀하시긴 하시더군요..감이 잡히셨나요..사장님의 성격을..모든 일처리방식이 똑같다 생각하시면 됩니다..너무나도 완벽함을 원하십니다.
두명이서 첫날 같이 일을 했는데 문서파악하라고 말씀은 그렇게 하셨는데 첫날부터 좀 많이 급하게 일을 시키셨어요..얘기하기 싫은 개인적인 질문도 좀 하셨고..
한명은 그날로 그만두었어요..직접적으로 사장님께 말을 하더군요..
첫날부터 닥달하냐고(또 그분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기도 했어요)..그 전에 열달동안 구직활동을 꾸준히 했는데 지금 회사는 늘 구인사이트에 올라와 있었다더군요(그만큼 사람이 많이 바뀐다는 뜻이죠)
저도 좀 힘이 드네요..좋게 얘기하면 사장님이 지금 일에 목숨을 걸고 그 일만 생각하느라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좀 부족하신것 같고..너무나 열정적이라 제가 아무리 열심히 일 한다 해도 과연 성에 차실까..
제가 나이도 많고(30후반) 주부고 회사와 집과 거리가 있음에도 뽑힌 이유는 두어가지 경력이 맞아 떨어졌고 책임감과 성실함을 강조해서 인데..지금 그만두면 내 자존심이 허락질 않고..이렇게 그만두어본적이 없어요..
사장님은 저를 무척 마음에 들어하세요..
제가 기본적으로 성실하고 열심히 배울려고 하는 자세가 좀 되어있다고 하시더군요..오래 있으면서 도와달라고 하십니다.
경제사정이 너무나도 좋지 않아 뭐라도 일을 해야 하는데(사실 임금도 무척 저렴해요..)참 마음이 무겁습니다..
동생이 그 여자 사이코라고 그만둘거면 빨리 그만두라고 하네요..남편도 그만두라고 하고..
그만두면 갈곳이 있는곳도 아니고..
만약 그만둘때 뭐라고 얘기하면서 그만두어야 할지..
사장님이 감당이 안된다고 하면 저의 인내력과 책임감, 성실함에 큰 흠집이 될까요?
이렇게 그만두면 어디든 다 마찬가지일까요?
저는 임신8개월까지 3년 반. 올해 6개월정도가 사회생활한게 다입니다.
제가 너무 약한건가요?
사무직일하면서 경력도 좀 쌓고..다른 공부도 병행할 생각이였는데..
인생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릴께요..
언제나 힘들면 찾는 82쿡이기에..ㅜㅜ
1. 가진자들은
'09.11.18 1:24 AM (116.47.xxx.41)다른사람의 마음 잘 못헤아려요.
말이 너무 심했나요?
사장님이 꼼꼼하고 열정적이라면 더욱 더 직원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꼭 마음에 차지는 않는답니다.
인내력이나 책임감 성실성에 흠집이 날까 두려워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 두려움 때문에 님의 스트레스는 더 감당하기 힘들어지니까요.
너무 힘들때 그만두려하면 더 자신이 없어질 수도 있으니 사장님이 님을 마음에 들어한다면 분위기를 봐서 이런점이 힘들다고 말을 한번 해보심이.....2. ^-^
'09.11.18 1:29 AM (58.141.xxx.13)오히려 사장님같은 부류의 사람들이
내사람이다! 싶으면 완전 믿어주는 스타일이예요.
사실...
그냥 아무것도 모른다.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라고 생각하시면 사장님이 가르쳐주시는 것들이 그닥 걸리지 않지 않을까요?
돈 있음에도 월급 제 때 주지 않는 거 아니면,
근무 외 수당을 너무나 당연하게 주지 않는 게 아니면,
꾹- 참고 일하심이... 어떠실까요?3. 당장
'09.11.18 2:29 AM (173.77.xxx.254)돈이 필요하시고 금방 그만두는 게 싫으신 거면 다른 직장 부지런히 알아보시면서 최대한 버티세요.
저도 예전에 일하던 회사 사장이 기사 정리해서 스크랩하래서 하라는대로 했더니 자대고 줄 긋지 않았다고 제 앞에서 어떻게 자대고 줄 긋는지 보여주더군요. 그건 빙산의 일각이고 알보고니 조금 정신 나간 사람이었어요.
이 사람 정말 이상하다 싶으면 관계 이어갈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