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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빌려간지 4년이 넘었나.....ㅠㅠ

힘든사정 조회수 : 1,604
작성일 : 2009-11-17 18:49:21
참 친한 친군데......
결혼하고 어떤 가게를 인수하기로 했었는데, 500정도가 모자랐나봐요..
그냥 안타깝게 사정 들어주다가......
그 친구 여기저기 돈 다 끌어다가 쓰고 더이상 돈나올데가 없었는데....
제가 그래도 친한 친군데.... 맘이 쓰이더라구요.
전 여유가 있는것 아니지만, 마이너스통장을 발급받을 수는 있었거든요..
그래서....
내가 빌리는게 아니라 이 통장은 니가 쓰는거다.. 라고 하면서 마이너스개설해서 500 빌려주었습니다.
이자는 꼬박꼬박 내기로 하고....
당시 이자로 친구가 월5만월을 넣어주기로 했죠....
첨엔 꼬박꼬박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사실을 알게되고.....
그래도 친한친군데.... 제 통장의 대출은 남편 마이너스통장에서 빼서 메꾸고....(남편꺼는 훨씬 이자가 쌌어요)
그러면서 남편이 친구한테도 이자를 3만원만 받으라고 했어요..
솔직히 친구는 그 사실 모르는거잖아요...
헌데,, 친구 형편을 아는지라..... 좋은 상황이 생겨 이자적게 내도 된다고...
몇달뒤부터는 3만원만 받았어요..
딱 1년만 쓰고 어떻게든 제 돈부터 갚노라고 찰떡같이 얘기했지만......
사정이 참 여의치 않더라구요...
미안해하며 조금씩 미뤄졌어요..
저희 역시 마이너스이지만, 친구가 이자를 내니 그냥, 기다리자.... 했습니다...
남편도 친구끼리는 돈가지고 야박하게 하지 말라고.. 그냥 기다리자고... 여유되면 갚을꺼라고...
잊고 있으랍니다.
그렇게 얘기해주는 남편이 참 고맙더라구요.
하지만, 그렇게 친구는 소식도 뜸해지고.... 어느순간 이자도 끊기고..ㅠ
사정얘기를 하면서 연락이라도 조금씩 해주면 제가 맘이 덜 쓰일텐데....
혹시... 하는 맘이 자꾸 생기네요.
언젠가 다른친구를 통해 들은 말이 저한테 너무 미안해서 전화도 못한다고 했다네요..
전 그 말이 왜 그리도 서운한지....
이해는 하면서도 더 이해할수 없네요.ㅠㅠ
지난달 참고참다가 문자를 보냈어요... 이자라도 보내달라고...
그랬더니 미안하다고,10월부터 월20만원씩 보낼수 있겠다고.....
저 조금만 더 기다릴껄... 미안하고 고마웠어요..
근데, 지난달에 돈이 안들어왔어요. 연락도 없고..ㅠㅠ
휴,,,, 저 이제 조금씩 지칩니다.
친한친구고 믿는 친구라.... 지금까지 기다렸지만..
저희도 여유있는 살림이 아니라, 자꾸만 그 돈이 생각나네요..
아이한테 책한질 사주고 싶다가고 그 돈이면 선뜻 살수 있을텐데....
제 옷 한벌 입고 싶어도 그 돈 생각나구요.
친구는 힘들겠지만, 전 당장 그 돈 없어도 살긴 하지만....
이렇게 쪼잔하게 생각이 납니다...
아마 그 친구 언젠가는 그 돈 갚을 친구에요...
하지만, 연락도 너무 없고, 제가 너무 암말없이 기다려준것 같아 야속한 기분까지 듭니다.
제가 좀 더 닥달이라도 했더라면 조금이라도 갚았을까요??
2년전쯤 제 돈 갚을수 있겠다고, 시모명의로 대출가능해졌다고... 너무 기뻐하며 제게
전화했었는데, 그러다 몇일뒤 그 돈 시동생이 써버렸다고, 연락왔을땐,, 참  뭐라고  할말도 없더라구요.
갑자기
아래에 선뜻 돈 빌려준다고 한 지인 얘기를 읽으니 생각이 나네요..
휴,,,,,
차라리 형제간이면 닥달이라도 하지...
친구의 상할까봐, 마냥 이해하며 기다리는게 화가 납니다.
그 돈이 사채였다면 무슨수를 내서라도 갚았겠죠... 요즘은 이런생각이 자꾸만 드니..
에효,,, 제가 많이 지쳤나봐요...
이번달까지 기다려보고 다시 또 연락해야겠죠?
이자라도 내 달라고...ㅠㅠ

IP : 211.176.xxx.22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11.17 6:55 PM (218.49.xxx.42)

    그런 말 있쟎아요 사람을 못 믿는 게 아니라 돈을 못 믿는 거고,,,, 사람이 아니라 돈이 거짓말 한다고...

  • 2.
    '09.11.17 6:58 PM (119.194.xxx.124)

    5천입니다 500이면 참을금액이지만 정말 그돈이면 우리4식구 해와여행이라도
    맘껏 다녀오는데 하다못해 여지껏 못사본 명품백이라도 ㅠㅠ

  • 3.
    '09.11.17 7:00 PM (121.157.xxx.4)

    전 백만원인데도...아깝고 괘씸하고 암튼 그래요.

  • 4. 힘든사정
    '09.11.17 7:03 PM (211.176.xxx.220)

    전님... 그래서 제가 참고 있나봅니다.. 적당히 떼여도 되는 돈(?)ㅎㅎ
    비슷한 시기에 오빠한테도 500을 빌려주고 못받고 있었는데, 오빠가 결혼하고 나더니 올케언니가 시누돈부터 갚아야 된다고 하면서 제 돈부터 해주었어요...
    올케언니 참 고맙더라구요..
    그 돈 울 오빠가 결혼전 저한테 빌린돈인데, 결혼후 올케언니가 그렇게 갚아주는거 속상했을텐데....

  • 5. 형제지간이더 해요
    '09.11.17 7:21 PM (211.51.xxx.107)

    친정얘기예요 .. 언니가 동생돈 저돈 천만넘게 빌려가선 몇달 갚다가 사정상 못갚더라구요 ...이해는 합니다 ...애들키우랴 언니네사정도 너무 좋치않고 이혼직전까지가게된것 .... 근데 미안하단소릴 절대로 안하더라구요 .. 미안하단말한마디면 좋은데 친정에서 돈 더안해준다고 합니다 솔직히 너무 서운하더라구요 . 저도 돈없어 옷도못사입고 애옷도 구제옷이나 기웃거리는데 ... ㅜ

  • 6. 미워요
    '09.11.17 8:45 PM (220.90.xxx.56)

    전 3000 빌려 간 넘도 있습니다.
    갚는 답니다.
    안 갚는 것 아니랍니다.
    고마운 줄 안답니다. 고마운 것 몰라도 되니 돈이나 주렴..
    나 이제 직장도 짤려서 며칠 전에 금방 가서 패물 팔아서 건보랑 세금 냈다. 이 주글넘의 세상...
    100만원 빌려 간 또다른 K야..
    벌써 1년이 다 되간다.
    나도 여유가 없는데... 했더니 너 뭐라고 했니?
    그깟 100만원도 없으면 어떡해? 하더니...
    제주도 여행가서 지갑 잃어 버렸다고 전화로 빌려간 돈 100만원...
    이제 좀 돌려 주라.
    나.... 지금 실업자야.
    내 돈 떼먹고 안 갚은 인간들아~~~~~
    제발 돈 좀 갚아 주라. 남의 돈 떼 먹고 맘이 편하냐?

  • 7. 살다보니
    '09.11.17 9:58 PM (203.130.xxx.65)

    살아보니 돈 빌릴 때
    남자는 제일 먼저 친구에게, 맨 나중에 가족에게 얘기합니다.
    여자는 제일 먼저 가족에게, 맨 나중에 친구에게 얘기합니다. 자존심 때문에.

    친구가 돈 빌려달라고 전화오면, 주변 가족에게 더이상 빌릴 곳이 없구나하고 생각합니다.
    빌려달라고 하는 금액의 10% 정도 금액을 그냥 쓰라고 입금해줍니다.
    친구가 거절하면 할 수 없는거고, 줘도 그만이고요.
    이게 더 현명한 해결책인 것 같습니다.

  • 8. 흠..
    '09.11.17 10:16 PM (115.21.xxx.156)

    그래서 돈을 꼭 필요해 보이는 사람에게는 안 빌려주게 되더라구요.. 동기간이라도..

  • 9. ......
    '09.11.17 11:51 PM (112.149.xxx.70)

    저도 천만원을 4년만에
    겨우겨우 월 20만원씩 제이름으로 적금을 개설해서
    넉달째 들어오고 있어요.
    첨에 빌려갈때는,1년안에 무조건 갚는다고해서
    이자라고는 10원짜리 한푼안받았습니다.
    친구니까 당연히 이자따위 받을생각도 없었구요...
    그런데,이게.....1년은 고사하고
    몇년동안 10원짜리 하나 갚지를 않았어요.
    집이 팔리면 준다는 소리를 몇년이나 들었고,
    결국 제가 모든거 다 필요없고,
    돈이 없으면,최소한 갚을의지라도 보이라고 말해서
    몇달전부터 적금으로 20만원씩 들어오고 있네요......

    제가 하고싶은 한마디,
    절대로 돈거래는 하지말며,
    달라고 말하지 않으면,상대는 급하지 않은 돈처럼 여기고,
    너는 여유가 있지않느냐는 괘변을 듣게 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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