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자식의 사춘기 어디까지 이해해야 하나요!!!
중학교 올라가면서 부터 두놈이(딸둘) 하는 짓들을(표현이 거칩니다. 지금 심정상...)
보면 정말 울화통이 치밀어 꼭 화를 내고야 마네요.
학교에 가 있어서 서로 떨어져 있는 시간에는 내가 이러지 말아야지 하며 다짐에 다짐을
하건만 얼굴 부딫히고 일상으로 돌아오면 정말이지 숨이 턱턱 막힙니다.
갑자기 다이어트 바람이 불어서 틈만 나면 운동에(공부와 우선순위가 바뀌었어요)
거울앞에 서서 시간 가는줄 모르네요.
하루에도 몇번씩 나 살쪘어?를 연발하길래 며칠전에는 나도 모르게 꽥 소리를 지르고 말았어요.
"지금 너한테 중요한게 뭐냐고?"요.
교복치마 줄여달라해서 내키지는 않았지만, 워낙 추세가(?) 그러하니 줄여줬더니,
성에 안차는지 몇단을 접어서 입고 나갑니다.
조금만 내리라고 그러면 못이기는 척 인상 한번 써주시고 시늉만 하고 나가네요ㅠ.ㅠ
아침부터 좋은 얼굴로 보내야지 하면서도 참......
컴퓨터 앞에 앉으면 그놈의 메신저에 정신들을 못차리고, 학교 숙제 핑계를 대지만
어김없이 컴퓨터 하단에 반짝반짝 메신저 왔음을 알리네요.
그것도 필요악이라(나름 자기들끼리의 소통이므로) 시간약속을 정하고 하기로 해놓고,
(주말에는 시간을 연장해 주었구요.)
잠깐 한눈을 팔면 여지없이 약속은 저멀리 날아가버리기 일쑤네요.
하루 날 잡아서 대화를 해보면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그래놓고,
일단 엄마가 화가 나있는 상황을 피해보자 하는건 알지만, 어찌그리 밉고 야속한지....
정말 내맘대로 안되는게 자식키우는 거라지만....
언제까지 이 전쟁을 치뤄야 하는건지......
1. 머스마엄마
'09.11.17 6:39 PM (112.154.xxx.28)사춘기 징하게 하는 남자애 엄마입니다 . 다른 방법으로 애를 먹이지만 달리 방법이 없다 싶어요 .. ㅜ.ㅜ
저도 아침에 학교 가고 나면 숨통좀 돌리다가 집에 오는 그순간부터 ............
뭔말을 해도 불폭풍처럼 돌아오고 ... 공부를 한다고는 하는데 영 성의없고 .......뭔 생각인지 모르겠어요 . 전에는 겁도 먹더니 인제는 그런것도 없고 ......... 어쩌라고 ........뭐 이런 반응이니.... 고딩때쯤 되면 가라 앉는 다고 하니 참아야지요 ....2. 싹퉁바가지
'09.11.17 6:45 PM (222.236.xxx.45)중학교때가 제일 심하죠...고딩되면 차츰 가라앉구요...어른들 말로 시근이 나야(철이 들어야) 하는데 ...
3. 다들
'09.11.17 6:59 PM (222.108.xxx.24)사춘기 애들은 사람으로 안보인대요 ㅠㅠ
4. 저도
'09.11.17 9:31 PM (116.41.xxx.159)싸가지없이 구는 중딩 아들 때문에 미치고 환장하겠어요.....
갈수록 거칠어지고, 못되지고, 경우없어지네요.
오늘은 급기야, 절대로 안하려던 말을 뱉고 말았어요.
"너 나중에 너랑 똑같은 자식 낳아서 키워봐라."
아무리 제 자식이지만,
못되게 굴 땐, 사람이 아니라 괴물같아요.
정말 .... 사는게 지긋지긋하네요.
걔 때문에 마음이 안정이 안되요.5. ...
'09.11.18 1:34 PM (124.53.xxx.9)울애들만 그런게 아니었네요...애들땜에 우울증 걸렸어요.
6. Let it be
'09.11.18 4:17 PM (96.48.xxx.118)아이들이 밖으로 돌지 않게 잘해주세요. 나쁜 친구들에게 빠져서 가출이라도 하지 않도록 더 잘해주고 사랑해주는 길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엄마만이라도 의사 소통의 대상이 될 수 있도록 믿고 지켜봐주세요. 가끔 "나는 너를 믿는다"라는 말만 해줘도 조금씩 길을 찾아 올거에요. 특히 "내가 뭘 잘못했을까"하는 생각은 가장 부모에게 나쁜 생각이에요. 자식에 대한 관심을 조금 줄이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찾아보시는게 서로의 정신 건강에 좋을 거에요. 부모가 행복해야 자식도 행복해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