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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인물타령하는 사람들

40년 케케 묵은 조회수 : 502
작성일 : 2009-11-17 18:25:55
요즘은 피부가 까만편이면 개성있다 그러고 피부도 반들반들하고

이쁘게 보지만 예전 기준엔 피부가 까만건 곧 못 생긴거 비슷하게 생각했다네요.

정말 자내깨나 인물 타령하는 우리 아빠쪽 집안-.-

고모 둘다  하나같이 피부도 우윳빛이고 지금 60,70이 다 되셨는데도

썩어도 준치?라고 아직도 이쁘시긴 해요.

다리도 늘씬하고 예전에 명동거리 나서면 지나는 사람들이 다 되돌아볼 정도였다네요.

예전에는 지금부터 이쁜 여자들이 길에 널린게 아니라서요.



근데 울 큰 어머니가 드물게 시대를 앞서가는 개성파셨습니다.

까만 피부에 유달리 새까만 머리,작은 키에 어찌보면 조금 동남아삘도 나고

가수 나미같기도 하고(60년대에 나미는 없었지만) 근데 무지 세련되셔서 나름 이뻤대요.

큰 어머니 결혼사진을 보면 당시 흔한 예식장 대여 드레스가 아니라 지금 재벌가나 왕실서 입는 드레스처럼

아주 심플하게 입으셨던데 지금은 돌아가신 우리 큰 아버지도 호리호리한 꽃미남,

청초한 드레스 입은 큰 어머니도 나름 아주 개성있고 이쁘시거든요,

근데 너무 자기 식구들 인물이 잘났다고 생각한 고모들에겐 큰 어머니 외모가 내내 구설에 올랐나 봐요.

주 내용은 항상 정말 정말 까맣다...

울 엄마 붙들고 형님 흉을 보니 말빨 달리고 힘없는 엄마는 그냥 대꾸도 못하고 늘 듣고만 계셨대요.

하이라이트는 사촌오빠를 낳은 큰 어머니가 아이 젖을 물리는데 그걸 보고는 겉살보다 속살은 더 까맣다!!고

두고 두고 씹었다네요.유두가 너무 커서 아이가 젖을 잘 물지 못했다! 랑 함께요.

친정조카 낳아 키우는 올케에게 그게 할 소린인지..



엄마는 평생 이 집 식구들 인물 타령 아주 질렸다고..

지금도 제가 티비보다가 누가 이쁘네,안 예쁘네...고쳤네,안 고쳤네..하면

인물만 뜯어먹고 살거냐고 몹시 얹잖아 하세요.

예전에 시집살이 할때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에서 매일 인물타령이나 하는게 퍽이나 한심하게 보이셨나 봐요.

지금들도 다들 평생 자기들 미모가 최고의 화두예요.

항상 미모가 최우선인 사람들 어떻게 생각되세요?

전 솔직히 어느정도 인정하고 수긍하지만 너무 노골적인건 싫더라고요.

사람 가벼워 보이고요, 내세울거 저것 뿐이가 싶고요.

근데 요즘 사람 외모에 대해서 점점 노골화 되어가는걸 보면 외려 제 생각이 시대에 뒤쳐진건가 생각도 들어요.




IP : 211.187.xxx.6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9.11.17 6:57 PM (219.250.xxx.124)

    사람이 타고난걸 가지고 뭐라고 하는게 딱 질색입니다.
    심지어는 연예인의 외모가지고 뭐라고 하는것도 싫어요.

    하지만 제가 동네에 너무 싫은 사람이 한명 있는데...
    그사람은 너무 잘난척 하고 다니니까 그런식으로 말하고 싶은 심정이 생기더군요.

    아마도 싫으면 그런식으로 본인의 잘못이 아닌것까지도 잘못이라고 말하고 싶은 기분이 되나보다고 생각이 되더군요.
    아마 시댁식구들도 그런거 아닐까요.

    하지만 저도 그런 기분이 들기만 하지 솔직히 그래본적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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