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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뜻 돈을 빌려주겠다네요...
친하게 지내는 몇 살 어린 동생이 필요하면 내 돈 갖다 써...하네요. 그 아이도 썩 넉넉하진 않는데 적금 탄 게 있대요...
전 형제하고도 돈거래는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말은 고맙지만 우리가 알아서 하겠노라고 했죠...
그런데 하루종일 기분이 좋네요...누군가 천만원이 넘는 거금을 선뜻 빌려 주겠다고 하니...내 삶도 헛 산게 아니었다는 생각도 들고...
착하게 살아서 복 받는거라는 (헤헤~) 기분도 들고..
그렇지만 돈은 안 빌릴려구요.
곧 갚기야 하겠지만 왠지 마음이 무거울 것 같아요.
어쨌든 너무나 고마운 한 참 어린 내 친구**아!. 너무 고맙다.
자랑질하고 전 밥하러 갑니당~ㅋㅋ
1. 지금마음
'09.11.17 5:17 PM (211.253.xxx.243)그대로 간직하시고, 최대한 빨리 갚으세요!
갚으실때도 이자를 약간 주시던지, 좀 비싼 밥을 사주시던지..2. ..
'09.11.17 5:22 PM (221.151.xxx.222)윗님(지금마음)!!
원글님은 후배의 마음이 너무 고맙다이지.. 빌린다는건 아닌데요? ㅠㅠ3. 덩달아자랑
'09.11.17 5:35 PM (121.162.xxx.226)저도 올 8월에 이사할때 돈이 2,500만원 모자라서 쩔쩔 매는데 선뜻 주변 지인 두명한테 말했더니 자기들이 줄수있는돈이 한명은 천이고 한명은 천오백이라고 해서 바로 돈 이십일간 융통했었네요.
그 이야길 다른 지인한테 너무 고맙더라며 했더니 자기한테도 돈있으니 혹시 두사람한테서 펑크나면 가져다 쓰라고 해서 너무너무 황송했었답니다.
한달 쓰고 둘다 이자 안받겠다는거 시끄럽다하고 억지로 보내줬어요.
제가 너무 바빠서 선물사러 갈 시간이 없어서 돈으로 보내는게 더 미안하더라구요.
게다가 저희 사장님이랑 밥먹으면서 지나가는 말로 이사하는데 돈이 묶여서 안나와서 힘들다하니 얼마 모자란지 계산해 보고 말해달라고 하시더군요.
사장님한테 돈 융통하면 제가 평생 코껴서 빼도박도 못하니 마음만 접수하겠습니다하고 거절했지만 그때의 그 흐믓함이란...
제가 재력이 하나도 없음에도 서로 자기돈 가져다 쓰라고 하니 살기는 잘 살았나보다 싶어서 행복했더랍니다.4. 고민이
'09.11.17 5:38 PM (203.235.xxx.34)아까 저 아래 신랑 친구가 돈빌려달래서 고민했던 사람입니다. 제가 오바하는건진 몰라도, 우리가 거절하게되면 그 친구도 얼마나 막막할까 싶어서...참 답답하네요. 돈을 빌려준다는게 정말 선뜻 말이 안나오던데, 님은 정말 주변에 복을 많이 쌓으셨나봐요.
5. 두분다
'09.11.17 5:49 PM (220.88.xxx.227)멋진 분이시네요.
6. 님은 행복한 경우
'09.11.17 6:11 PM (121.161.xxx.39)글쎄요...님이 돈을 빌려쓰셨다고 해도 최선을 다해서 갚으셨을것 같네요 ^^;;;
하지만, 주변엔 친구나 지인에게 돈 빌려주고 안좋은 결과를 너무 많이 봐서요
저도 중학교 친구 돈 빌려가더니 연락 뚝 끊고, 걔네 엄마에게 전화했더니 모르쇠로 일관하고
그렇게 돈도 못받고 친구와도 끝났네요.
제 친구도 동창에게 돈 빌려줬다가...갚을때되니 차일피일 도망만 다니고
돈 받으려고 집까지 쫓아갔더니..나보다 돈도 많으면서 그 돈 꼭 받아야 겠냐며 적반하장.
한달에 십만원씩 갚을테니 받던지 말던지 하랬답니다. 기막히지요?
돈 안빌리시길 잘 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결과가 어찌되든...7. 저도 예전에
'09.11.17 8:29 PM (221.155.xxx.32)직장그만두고 장사하려고 할때 돈이 부족한거 알고 회사 친한후배가
자기 적금 깨서 빌려주겠다고 그러더라구요. 빌려달란 말도 안했는데
선뜻 그래서 조금 놀라고 마음이 너무 고맙고...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빌리진 않았지만 지금도 그생각하면 고마운 마음이 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