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남편이랑 싼 해외여행 다녀왔어요
이게 저한테는 처음 해외여행이였고 남편은 두번째였거든요
공항에서 보기로 한 다른 커플은 인천 면세점에서 부랴부랴 뭘 찾기 바빴는데
알고보니 해외 들고 갔다 다시 들고 오는 꽤 똘똘한 방법을 쓰는거 같았어요
저희 부부는 그렇게 머리 쓰리 못한 것을 아까워하며
여행을 떠났지요
선물할 때가 있어서 외국 면세점에서 술을 3병 샀어요
그리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신고물품서를 작성하는데
술은 개인당 1개라고 더 초과하면 신고하라고 하더라구요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 승무원을 부르니
자기들은 어찌해라 말씀 못 드린다. 하지만 지금 집중 단속 기간이다 ..라고 웃으며 말했어요
그래서 저희는 약간의 고민끝에 신고서를 작성했지요
새벽시간에 도착했는데 다들 비몽사몽 내리는데 신고할 물건이 없는지 술술 빠져 나가더라구요
저랑 남편은 세관담당에게 가서 신고할 물건이 있는데요...술이요..1병 더 샀어요 이렇게 말했더니
웃으면서 다음엔 그러지 마십시오
그래서 잘 빠져 나왔어요
남편이랑 가끔 그 얘기하면서
승무원이 그말 하면서 웃는건 우리가 너무 순진한가? 다들 신고안하려고 하는데 자발적으로 신고하려고 하니까
왜 수백명의 사람이 나오면서 신고하는 물건이 없는건가..없을까..아님 신고를 하지 않나?
우리가 너무 순진했다 이렇게 결론을 내리지요
근데 다들 신고할 물건이 있는데 진짜 신고안하는건가요?
정말 궁금해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우리가 정상맞겠죠?
면세점 조회수 : 652
작성일 : 2009-11-16 15:02:36
IP : 119.64.xxx.10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정상입니다.
'09.11.16 3:12 PM (116.34.xxx.144)준법에 자부심을 가지세요^^
짝짝짝~~~2. 면세점
'09.11.16 3:22 PM (119.64.xxx.102)감사해요^^ 박수쳐주시는거보니 ..모범적인사례..저희가 순진하긴 한거네요
3. ...
'09.11.16 3:31 PM (61.254.xxx.129)준법도 게을러서 못하는 사람 여기있습니다.
전 출장이든, 여행이든간에 몇만~몇십만원 싸게 사려고
면세점에서 뭐 사서 해외에서 내내 들고다니는 게 더 귀찮고 힘들어요.
그냥 국내에서 편안하게 사고 해외에서는 손 편하게 돌아다니기.
이게 제 원칙이네요.4. 예전엔
'09.11.16 6:38 PM (110.10.xxx.213)술이 두병까지였던 것 같은데 이젠 한병인가봐요
돈 굳었다...ㅎㅎ
해외출장만 가면 시가에 꼭 한병 가져다 바치는 남편 때문에 짜증났는데...
회사에 한병 사오면 그만이네요...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