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20년지기 친구인데요.
사소하게 열받게 하는 일이 종종 있어서 연락 끊었는데 또 연락왔어요.
친정이 경제적으로 어려웠는데
좀 여유로운 남자 골라 결혼했어요.
친구가 금융계 쪽 직장이라 재테크에 눈을 떠
시어머니의 경제적지원아래 돈을 많이 불려 당근 외벌이인 저희 보다 재산도 많고
직장도 좋아 연봉 7~8천정도는 되는것 같습니다.
이 친구 운도 참 좋아 그 직장은 서울대아니면 다 해외파 석박사 출신인데
지방캠퍼스 나왔는데도 연줄연줄해서 그 직장 들어갔답니다.
친구가 잘 되는건 좋은데요.
알뜰한 습성때문에
나쁘게 말하면 쪼잔한 습성때문에 피곤해요.
애들데리고 놀라 오라고해서 갔더니 찬밥 먹던거 남은 반찬 넣어 비벼주고
롯데행사매장(9층)인가 코트를 6만원 할인판매해서 서로 사려는중
사이즈가 55,66 딱 한점씩 밖에 없는 상황에서
지는 55가 딱 맞고
저는 55가 안 맞는데
여유있게 입겠다면서 66을 고르더라구요.
저야 뭐 못샀지요.
그뿐아니라 집에 오라해서 가면 지남편 앞에서 바리바리 싸주는데
10년전에 입던 청바지
유통기한 지난 기름에 쩌른(?) 김
유통기한 지난 먹다남은 비타민...
어디서 행사때 받은 안 쓰는 물건..
(모르고 그러는건지, 일부러 그러는 건지..)
게다가 저 뭐 사다 먹었다하면
외벌이에 사다 먹는다 계속 한소리..
지 알뜰하게 벌어서 잘 사는건 좋지만
너무 짜증납니다.
게다가 시댁자랑, 애자랑, 직장자랑
말하다 보면 저랑은 격이 안 맞는다는 식으로 말하고..
연락 끊어도 자꾸 연락오고
자꾸 같은 동네 살자 꼬시고
(급할때 애 봐줄 사람 필요한지..)
계속 만나야하나 싶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직장에 다니는 친구..
잘난 사람이 너무 많다는데 보고 배우는건 없는지
달라지는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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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친구 어때요?
욕심의 끝은 조회수 : 567
작성일 : 2009-11-15 17:37:19
IP : 114.204.xxx.20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간질 쟁이
'09.11.15 6:01 PM (123.204.xxx.102)자기가 얼마나 잘사는 지를 구체적으로 비교 확인해줄 사람이 필요한거예요.
우월감을 느끼고 싶은데...그건 상대적인거니까...
자기보다 못난(?)상대가 하나 있어야 하쟎아요?
그런 존재로 원글님께서 선택되신거죠.
그런 친구행동에 기분이 많이 상하신다면 만나지 마세요.
전화오면 급한일 있다고 끊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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