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네 놀러갔다가 오는길에 그동네 이마트에서 장을봐왔어요.
주말이라 싼것도많았지만 사람은또 어찌 그리 많은지 애들과 저 모두 감기가
심하게 걸린상태라 얼른 나가야겠다 싶어서
살것만 얼른 이것저것 담아서 계산대서 줄을섰네요.
오늘 그리 산게 많진않았고 과일몇가지 싸게팔던거랑
오늘 삼겹살이 무척싸게 1인당 1킬로 한정으로 팔길래 그거 1킬로샀고
참 휴지랑 기저귀 뚝떨어져서 그거 사고 뭐 그정도..
계산대 줄서있는데 큰놈은 자기 사고싶은거 안사줬다고 울고불고 ㅜㅜ
두돌짜리 둘째는 카트서 온몸을 비틀고 탈출하겠다고 울고불고 ㅜㅜ
다들 컨디션 난조에 저 역시 심한 감기탓에 완전 비몽사몽,,
옆사람들에게 미안해서 얼른 계산해야겠는데
앞에서 먼저 계산하던 아주머니 가격표가 하나 안붙어있었어서
가격표 붙이고 오신다고 계산 중단되고
기다려도 하도 안오시니 캐셔분이 미안한지 앞에분꺼 잠시 스탑해놓고
제것먼저 해주시더라구요.
두녀석 울고불고 난리치고 그래도 산거 막 쑤셔넣다가 바나나고뭐고 다 찌그러질까봐
일단 젤 무거운 고구마랑 감산것부터 바닥에 깔고 그위에 우유넣고
말랑한 고기 넣고 바나나젤위에 담고 그놈에 휴지랑 기저귀 박스때문에
겨우 다 싣고는 집에로 왔어요.
집에와서 장봐온거 정리하는데 엥?? 삼겹살이 왜 두 봉지가 들어있데여
이게 뭔일이래 싶어서 캐셔분이 남에꺼를 내걸로 착각해서 모두 계산하셨나보네
그래서 오늘 돈이 좀 많이 나왔나?? 싶어서 영수증을 쭉보니
헉 이게 왜일이래여 계산은 분명 한개만 되어있는거에요.
지금 다시 되짚어 생각해보아도 아무리 생각해도 두개넣은 기억이 없는데 ㅜㅜ
왜 이게 두개 들어있는지 도무지 도무지 유추도안되고 앞에 아줌마껄 내가 넣은건가?
근데 왜 두번넣은걸 전혀 모르고있었을지?
애들 둘이서 울고불로 난리치고 계산줄은 뒤로 주루룩길고
빨리 계산하고 나가야겠단 일념하에 캐셔분이 마구 찍어서
몰아놓는 물건들이 쌓이길래 정신없이 담고 나온 기억뿐이 없는데
집에와보니 와 고기는 두덩어리인고 ㅜㅜ...
분명 앞에서 계산하다 중단한 아줌마는 일행이 서있어서 내가 잘못담았다면
날 저지 시켰을텐데 그걸 안보고 있던건지,,
앞에사람걸 넣은건지 아님 누군가 두고간걸 내가 넣은건지
뒤에사람걸 넣은건지 시종일관 미스터리에요 ㅜㅜ..
도로 가져다 줄래도 너무 멀어서 다시 갈수도없고 찝찝해서 안뜯고 냉동고에다 넣어버렸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도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안나요
어찌 이럴수가 있대요 ㅡㅜ..... 나 무슨 치매걸렸나봐요.
왜 그 삼겹살놈이 내 장바구니에 있었는지 그과정이 어찌된 것인지
도무지 도무지 생각조차 나지 않으니 말이에요...아흑 미치것네요 남에것 먹는것같아 찝찝해서
먹기도 글쿠 버려버릴까봐요 ㅡㅜ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오늘의 미스터리..........
.. 조회수 : 852
작성일 : 2009-11-14 23:10:17
IP : 121.133.xxx.11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버리긴요.^^
'09.11.14 11:12 PM (125.184.xxx.42)어짜피 원글님 집에 온 고기,,^^;;
그냥 맛나게 구워드세요..그것도 운,,이네요.
미쿡쇠고기 아니면 버리시는것은 좀 그래용..^^
1+1 이라고 생각하세욜.2. ..
'09.11.14 11:31 PM (114.207.xxx.219)그냥 드십시오.
살다보면 언젠가 님이 계산하고 남이 집어가는
황당한 일이 생기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생기란 말은 아닙니당^^)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85228 | 제일평화 남자옷도 괜찮나요? | 옷살래 | 2008/04/27 | 531 |
385227 | 이혼 준비 하고 계신 분 있을까요... 4 | 혹시나..... | 2008/04/27 | 1,629 |
385226 | 설겆이 하는데 19 | 남편이.. | 2008/04/27 | 2,469 |
385225 | mbc pd수첩 1 | 흐르는 물 | 2008/04/27 | 919 |
385224 | 최민수건 의 다른쪽이야기 퍼옴 58 | 바람소리 | 2008/04/27 | 7,880 |
385223 | 청소년해외배낭여행 2 | 해외여행 | 2008/04/27 | 675 |
385222 | 살짝 서운하네요... 2 | 안제라 | 2008/04/27 | 1,262 |
385221 | 수필 3 | 밥통 | 2008/04/27 | 320 |
385220 | "익명의 천사"가 보낸 길고 무서운 글!! 2 | ... | 2008/04/27 | 1,308 |
385219 | 4주된 아기가 재채기하면 하얀콧물 나오는데 병원가야 하나요? 2 | ... | 2008/04/27 | 413 |
385218 | 박경리씨가 뇌졸중으로 입원 치료라는군요 4 | .. | 2008/04/27 | 977 |
385217 | 전자사전필히 3 | 전자사전 | 2008/04/27 | 955 |
385216 | 李대통령, 한우 생존전략 제시.."더 비싸고 더 고급으로" 14 | 다음 | 2008/04/27 | 1,221 |
385215 | 채시라. 김혜선씨요... 3 | 궁금해요 | 2008/04/27 | 5,377 |
385214 | 다음 아고라에서... 2 | .... | 2008/04/27 | 688 |
385213 | 머리도 텅텅비고 거짓말까지 하는 딸 36 | 아직도 화가.. | 2008/04/27 | 5,824 |
385212 | 불임 후... 입양을 준비하려합니다 7 | 쌤보리산 | 2008/04/27 | 1,289 |
385211 | 또 그사이트 들어가서 노냐??? 4 | 며느리 | 2008/04/27 | 1,987 |
385210 | 스타워즈 이해 잘 하시나요? 14 | 궁금해서 | 2008/04/27 | 941 |
385209 | [펌] 이명박 정부 "우리나라 전기요금 너무 싸다" 14 | . | 2008/04/27 | 1,294 |
385208 | 중절 수술 이후에도 입덧 증상이 계속되요 3 | .... | 2008/04/27 | 1,722 |
385207 | 4년만에 연락 온 옛 남자친구 7 | 재수. | 2008/04/27 | 2,076 |
385206 | 한달보험료 50만원, 일주일 약값 5만원 5 | 외국살아요 | 2008/04/27 | 1,427 |
385205 | 대학교 전임교원 응모 2 | 진주 | 2008/04/27 | 712 |
385204 | 복에 넘치는 남편이랑 사는 .. 16 | 모시고 사는.. | 2008/04/27 | 5,260 |
385203 | 친구(또는 이성친구) 사이 금전관계 안좋은거 맞죠? 13 | 이기적? | 2008/04/27 | 1,026 |
385202 | 한없이 유치했던 저였습니다. 4 | 학창시절 | 2008/04/27 | 1,157 |
385201 | 오늘밤 kbs1 심야토론에 한미 쇠고기 협상에 대해 방송!! 4 | 내일 저녁 | 2008/04/27 | 524 |
385200 | 내가 이상한건가?.. 55 | 멀까? | 2008/04/27 | 5,592 |
385199 | 죽음에 이르는 무관심 4 | 18개월맘 | 2008/04/27 | 1,4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