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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가지로 늙나봐요.

... 조회수 : 1,919
작성일 : 2009-11-14 21:59:03
나이 40된 아짐인데요,
집에 먹을거 쌓아놓는것 끔찍히 싫어하는 성격이였는데
오늘 추운곳에서 덜덜 떨다 들어와서 그런지
비정상적으로 엄청 쌓여있는 먹거리들이
너무 흐믓하네요.

20킬로 이상 쌀을 사다놓은적이 없었는데
선물받고 시댁, 친정에서 강매당하셨다고 조금씩 주시고 해서
멥쌀 한가마 가량, 찹쌀 20킬로, 현미, 흑미, 수수, 보리 등등
저 쌀 부자예요.

시댁에서 김장김치도 가져와서 김치 냉장고도 터질지경이고
시골 친척분이 택배로 보내주신 고구마도 한박스, 땅콩도 잔뜩 볶아놨고
양파도 하나로에서 10킬로에 5천원주고산게 그득하고

김치도 오이소박이랑 깍뚜기밖에 못하는데
생각지도 않은 분께서 직접 기르신
태양초를 한 5킬로도 넘게 보내 주셨어요.

하다못해 아이 친구 엄마가 준 대봉시도
익으라고 피아노 위에 잔뜩 올려놨어요.

늙었나봐요.
식량이 여기저기 있는게 왜이리 흐믓할까요.
저 작년까지도 안그랬거든요.



IP : 116.37.xxx.2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14 10:01 PM (122.42.xxx.88)

    늙는게 아니고 인복이 많으신 거 자랑하시는 듯^^
    부럽습니다.

  • 2. ㅋ~
    '09.11.14 10:04 PM (121.130.xxx.42)

    전 아직 청춘인가봐요. 원글님보다 두어살 많은데..
    먹을 거 많은 건 좋은데 군것질거리일때 얘기고
    쌀이며 김치 농산물 등은 부담스러워요.
    벌레나거나 썩어버릴까봐 스트레스 받아요.
    저거 언제 다 먹나.. 뭐해 먹나...압박감이 대단해요.
    게을러서 그렇겠죠?

  • 3. 11
    '09.11.14 10:14 PM (58.226.xxx.123)

    전 젊은데도 먹을꺼 많으면 흐뭇한데요 ^^ 먹을꺼에 돈쓰는게 젤 안아까운거같아요..

  • 4. ㅋ~
    '09.11.14 10:21 PM (121.130.xxx.42)

    전 먹을 거리도 완제품이면 모를까... 재료는 압밥감 느껴요.
    냉장고 꽉찬 먹을 거리 보면 답답하다가 재료 알뜰히 해먹고 냉장고가 비어가면 뿌듯해져요.

  • 5. 전~
    '09.11.14 10:29 PM (121.136.xxx.132)

    요즘 냉장고 털어먹는 중인데요.
    장안보고 냉장고 속 재료로 뭐 만들어 먹으면서 비워가는 재미도 쏠쏠하네요~~ㅎㅎ
    저도 과일이나 양파같은 거 살때는 박스로 지른답니다.

    채워가는 재미~
    비워가는 재미~

  • 6. ...
    '09.11.14 10:31 PM (219.250.xxx.222)

    전 20대 미혼 처잔데도 82 드나들다보니 농산물 쌓여있는게 흐뭇해요-_-;;;

  • 7. 이거이거
    '09.11.14 10:31 PM (59.86.xxx.194)

    자랑맞죠?
    저만 느끼는거 아니죠?
    부럽습니다...^^

  • 8. 에고
    '09.11.14 10:55 PM (125.188.xxx.27)

    부러워라...날추워지면 집에 먹을께 쌓여있으면
    웬지 부자된거같고..그렇잖아요
    인복도 많으시네요..부러워요..

  • 9. 오늘도
    '09.11.14 11:51 PM (211.63.xxx.205)

    저도 집에 먹을거리가 넉넉해야 맘이 든든해요. 그래서 오늘도 먹을거 열심히 사다 날랐네요.
    밥보다는 간식이 빵빵해야 행복한 사람이라 간식 잔뜩 사다 날랐네요.
    베이글과 바게트빵, 버터와 크림치즈, 쥬스 2통, 우유 1통, 요구르트 번들, 과자 조금, 귤 한박스
    어머님이 주신 고구마 한박스와 사과 한박스가 있구요.
    구이용 쇠고기와 삽겹살도 사다 놨구요. 생선도 얼마전에 반박스 주문해서 얼려 놨구요.
    월욜날 절인배추 사다 김치 10kg 담갔고 어제는 만두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 놓구요.
    김장은 12월에 역시 절인배추 20kg 정도 사다가 할거구요.
    유일하게 작은 용량으로 사다 먹는거는 쌀이네요. 쌀은 4kg씩 사다먹어요. 밥보다 간식을 많이 먹어요.

  • 10. 좋은데요
    '09.11.15 12:15 AM (121.181.xxx.78)

    집에 몸에좋은 먹거리가 소복히 쌓여있으면
    안먹어도 맘이 든든하고 배가 불러요
    괜한 군것질안하고요

    인복도 많으신듯해요

  • 11.
    '09.11.15 1:08 AM (220.117.xxx.153)

    백화점 지하에서 달다구리 사서 식탁이 좍 펼쳐놓으면 그리 든든할수가 없어요,,,

  • 12. 저도그래요
    '09.11.15 5:33 AM (112.148.xxx.147)

    여름엔 거의 매일 집앞 슈퍼에서 장보고요 가을부터는 개미처럼 사쟁입니다 ㅎㅎㅎㅎ
    지금 냉장고 터져나갈거같아요 ^^
    외식안하고 배달음식안먹으니 저게 다 건강한 먹을거리가되는구나.....란 생각에 왕뿌듯..^^;

  • 13. 그나이
    '09.11.15 1:44 PM (59.3.xxx.78)

    그나이가 그럴때입니다... 최고 좋을때죠 인복도 있으시고 부지런하시고 부러운게
    없는 나이죠.. 즐기십시오 몸이 좀불긴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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