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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병원 다녀왔어요.

참고하세요 조회수 : 741
작성일 : 2009-11-14 17:27:08
7살 아이가 감기가 1주일 이상 지속되어 거점병원 다녀왔어요.
(열은 37.2도 수준.)

남편이 이광기 씨 아들 사건으로 충격을 받아서...
걱정된다고 다녀오자고 하더군요.

저는 강동 쪽에 거주하고 있고, 강동 쪽 거점병원인 K 병원을 다녀왔어요.
다녀와서... 갈까 말까 생각 중인 분들 참고하시라고 글을 남겨요.

신종플루 검사는 병동이 아닌 야외 가건물에서 이루어지고 있었어요.
대기실 역시 천막으로 쳐져 있는 열악하다면 열악한 상황이었고요.

진료 접수를 하는데, 11시 30분까지가 오전 진료 였고,
오전 진료는 1시 30분부터였어요.
그러니 오전에 진료 받으시려는 분은 필히 11시 전에는 접수를 해야겠더군요.

전 딱 11시 30분에 접수를 하는 바람에... 오후 진료로 넘어갔고요,
아이가 어리고 열이 없는 상황이라(신종 플루가 아닐 확률이 높음) 그냥 오전에 해줄 수 없겠냐고 물었는데
안 된다고 하더군요.
의사 선생님들도 식사도 못하고 진료 보고 계신다고.

아무튼 오후에 진료를 받는데, 가건물이어서 그런지 접수 순서가 엉망이 되더군요.
접수 신청한 순서가 아니라, 진료증을 간호사에게 먼저 건넨 사람이 우선이었고,
그 순서도 나중에는 섞이더라구요.
많은 사람들이 항의를 했지만, 번호표도 없고 좀... 엉성했어요.

오래 기다렸지만 다행히 의사 선생님은 성심 성의껏 진료를 해주셨어요.
(정신이 없으셨는지 제가 지적하기 전까지 아이 검진을 안 하시더군요.
의료기 꺼내놓고 이름 스티커까지 붙여놓고는 그냥 트레이에 놓더라구요.
그래서 이거 어떻게 검사하는 거냐고 물으니 "안 했어요..? 어머.."
순간 벙.......=.=)

결과도 어제 오후에 검사 하고 오늘 오전에 문자로 받았어요.
다행히 아니라는 문자를 받아서 한 걱정 덜기는 했는데,
가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거의 확실한 분들도 마스크 안 하고 옵니다.
(다섯 가족이 왔는데, 막내(아기)가 확진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마스크 없이 그냥 와서 아이 뛰어다니게 내버려둡니다...;;
열 나고 토했다는 어떤 학생 역시 마스크 없이 난로 앞에 자리 잡고 연신 기침...
39도 넘는 열이 이틀 이어졌다는 아이 역시 마스크 없이 의자에서 대기...)

기본 대기 시간이 2시간은 되는 것 같습니다.
검진 받기 직전까지는 환자 당사자가 없어도 되니까요,
어린 아이 데리고 가실 분들은 차에서 대기하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환자, 간호사, 의사 할 것 없이 매우 정신이 없습니다.
챙길 것, 물어볼 것 미리 확실하게 준비해서, 짧은 시간 내에 정확히 의사 전달 하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검사비는 보험이 적용되는지, 5만원 정도 나왔어요.
(12세 미만 소아 기준)


IP : 211.37.xxx.8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사합니다
    '09.11.14 11:39 PM (58.225.xxx.36)

    현장에서 어떻게 돌아가는지 좀 알고싶었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만약 가게 된다면 원글님 말씀대로 차에서 대기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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