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 준비하는 중1딸가진 엄만데요
아침 신문에 온 수능고사 문제를 훑어보니 입이 쫙 벌어집니다
앞으로 5년간 우리 딸이 아무리 고3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책 읽는다 해도
이렇게 어려운 걸 잘 풀어서 대학 잘 간다는 건
진짜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성실하긴 하지만 근성이 아주 강한 타입도 아니고..
지금까지 내신은 5~7프로 정도지만
수학은 80점대 간신히 나오고,
영어는 중3 정도 수준에다가
독서는 하루 한 시간 정도 하거든요
경제적인 이유로 과외,학원 하나 안 다니고, 집에서 혼자 하구요
노래 잘 하고(초등때에 교내대회서 상 받고,지금도 음악시간에 뽑혀 노래해요)
피아노 치는 거 좋아하고
목소리 예쁘고 영어 발음 좋아서
영어과목은 좋아해요
미술도 잘 해서 수행도 만점이구요
단지...수학과목에 대한 부담 때문에
저도 늘 마음에 걸리고, 본인도 힘겨워 하기도 해요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우리 아이가 좋아하고 잘 하는...
영어와 음악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게
해 주면 그 방면으로 더 발전할 수 있을텐데...
앞으로 대학 가기 위해서
수학에 쏟아야 할 시간과 노고가 엄청나야 할 거구...
그게 아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제도 하루 종일 수학 공부만 했어요
그렇다고 다른 길을 제시할 경제적인 능력은 없는 형편이니
딸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해 지네요
저와 비슷한 고민 가지신 분들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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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수능 문제지를 보니...심란해요
중딩맘 조회수 : 1,282
작성일 : 2009-11-13 12:19:34
IP : 58.224.xxx.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1.13 12:27 PM (221.159.xxx.93)고대가 입학 사정관제로 50% 이상 뽑는 다지요
공부만 잘해서도 인서울 하기 힘들겠어요
저도 내년에 고3.고1 아이들 엄마에요
당장 제 발등에 불인데 새끼들은 태평이고 ㅠ,ㅠ
뭐가뭔지 어쩌라는건지 ..수학 못하는 울 애는 어디로 가란 말
왜 꼭 수학을 잘해야 하냔말이여..필요한 사람만 잘하믄 되는거 아니냔말이지요2. 원글
'09.11.13 12:35 PM (58.224.xxx.12)수학 외에는 변별력이 없어서라면서요?
그래서 수학 안 되는 애들 중에 일부러 외국 나가서 영어실력 쌓은 다음에
외국어 특기자 전형으로 수시 들어가는 애들 많다고 해요
제 주위에도 여럿 있어요3. 마을
'09.11.13 12:40 PM (125.244.xxx.130)이 글을 읽으니까 갑자기 저도 저 아이가 생각납니다.
님 아이처럼 중1학년인데 아직은 나름 열심히 공부한다고 하지만
수학같은 경우는 혼자서 문제집 풀고 모르면 인강 다시한번 듣고
영어는 날마다 단어 외우고 책읽고 교과서 외우고 하면서 하지만
과연 수학같은 경우에 언제까지 혼자서 해야하나 하는생각과
경제적인 뒷받침에 여유있게 학원다니며 과외하며 공부하는 아이들이 부럽고
그렇지만 열심히 해서 꿈과 목표를 향해 나갈 때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천리길도 한걸음씩.4. 너무
'09.11.13 4:15 PM (203.246.xxx.41)앞서나가시는듯.. 머리 자라면 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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