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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플루 확진받았는데,어린이집에서 쉬쉬하고 있어요TT
제가 알기로 아이들 수가 100명이 훨씬 넘는 규모이고
주변에서 좋은 시설과 교육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많은곳이지요.
하지만 평소에도 너무 장삿속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실망이 되긴 하나 그만큼 좋은곳이라 그냥 보내는 곳..
그런 곳이었어요.
지난주 아이 어린이집에서 가정통신문에
"저희 원에 신종플루환자가 있다는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며
아직 원에 플루환자는 한명도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는 내용으로 통신문을 보냈더라구요.
그거 보면서, 전세계적으로 유행인데 한명도 없다는게 무슨 자랑도 아니고, 그게 실현가능한것도 아닐텐데
뭐 이런걸 보내나 했어요.
아이 반에도 아파서 또는 겁나서 안나오는 애들이 많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주말에 아이가 열이 올라 병원에 갔고
그날부터 타미플루 복용, 수요일 확진(양성)판정받았드랬습니다.
바로 어린이집에 전화를 해서 사실을 알렸어요.
관리자 입장에서는 중요한 문제일테니까요.
그랬더니 "이상하네요? 보건복지부에서 어린이집에 양성환자가 있으면 통보하게 되어 있거든요?"
이러면서, 아직 한명도 통보 받은게 없고, 우리 아이가 처음이라면서
"주말부터 아팠다면, 우리 원에서 옮은건 아니다 그죠?"
이러는거에요.
사실 플루 걸린걸 어린이집 탓할 생각 전혀 없고, 그런 무식쟁이 엄마도 아니에요.
그런데
확진을 알린지 이틀되는 지금
동네 같은 어린이집 다니는 엄마한테 전화해서 물었어요(확진나온날 동네 엄마들한테도 다 얘기 헀구요)
그랬더니 어린이집에서 아무런 통보도 없었다는 겁니다.
순간, 이 원장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거 같아서
보건복지부와 관할보건소에 알아본결과
병원에서 관할보건소로는 통보하게 되어 있는데
학교로는 통보가 되지만(의무교육이고, 정부방침) 어린이집으로는 통보의무가 없고 통보 안된대요.
너무너무 화가 납니다.
왜 거짓말을 시키나요?
어린이집으로 복지부가 통보를 해주는데, 아직 받은것이 없으니 너희 딸이 첫 환자이고
주말부터 아팠으니 어린이집 잘못이 아니다.
우리 어린이집은 관리를 철저히 해서 지금까진 아무도 걸린애가 없다..
이거 아닙니까?
아니, 이게 뭐 성병(죄송)도 아니고 쉬쉬할거 아니지 않나요?
엄마들한테 알리고
집에 데리고 있을수 있는 애들은 데리고 있게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다른 엄마한테 들은 얘기론
이 어린이집 다니는 다른 애들 몇명이 플루 확진받았는데
어린이집에 통보 안하고 그냥 집에서 쉬고 있다구요.
아니, 뭡니까?
자기 자식 아프고 치료받아서 그냥 됐다?
이건 아닙니다.
내자식 귀한거 만큼 남의 자식 귀하고
이건 숨길병도 아니고 숨겨서는 더더욱 안됩니다.
어린이집원장도 마찬가집니다.
아무리 예방을 철저히 해도, 피할수 없는 전세계적인 전염병입니다.
확진받은 아이 엄마가 몇일 등원 못해서 원비를 환불해달라 등의 재정적 문제와
아이들이 어린이집을 그만두는 등의 문제들이 생길지라도
아이들을 보호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82쿡의 많은 젊은 엄마들..
그냥 어린이집 말 믿지 마시라고 이런 글 올립니다.
정말 짜증납니다.
1. 제말이요
'09.11.13 12:33 PM (120.50.xxx.171)어린이집에선 다 쉬쉬하더라구요 그래서 저 5살 딸아이 그냥 접종시까지 델꾸 있으려고 퇴소신청했네요 좀 기분 나쁘더라구요 원장님 말씀이 다른 엄마들이 그냥 감기다그러고 약을 주면 그냥 감기인줄 안대요 그래서 만약 걸려서 타미플루를 먹이더라도 12시간 만에 먹으니 원에선 먹을일이 없어 감기라고하고 넘겨버린다고 만약 그럼 큰일이니 오늘 공문을 쏘겠다는둥 하시는데 그말 듣고 더 못다니겠어서 일단 퇴소신청했어요 답답하지만 한달델꾸 있음 대충 접종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럼 잽싸게 보내려구요
2. 신종플루
'09.11.13 12:37 PM (119.67.xxx.185)아..진짜 어째 이모양들인가요? 이게 숨길병도 아니고, 정부차원에서라도 각 교육기관(어린이집,유치원,학교,학원등 모든 기관)에 통보를 의무화했으면 좋겠어요. 이게 뭡니까? 이래서 최근 아이들 플루환자가 급증하는거 아닙니까? TT
3. 다행일까요?
'09.11.13 12:58 PM (221.139.xxx.162)우리애 어린이집은 2일날 도시락 뚜껑에 통신문 붙여 보냈더라구요. 확진환자 나왔으니 가정학습 가능한 집은 가정학습시키라고....
그래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안보내고 이러고 있네요... 8개월짜리 동생이 있어서 신경이 많이 쓰이거든요...
우리 원장은 그래도 양심적이다 위안 삼아야 할까봐요... 비록 환불신청도 못하고 이러고 있지만요...T,.T4. 우리아이
'09.11.13 1:22 PM (118.220.xxx.66)유치원은 간이검사 확진만 나와도 바로 문자통보 해주던데요...
5. 헉..
'09.11.13 1:26 PM (124.54.xxx.18)놀랐네요.왜 이 마당에 그걸 쉬쉬할까요.
그 원장 마음 가짐하고는 참 앞으로 더 다니고 싶지 않은 곳이예요.6. ..
'09.11.13 1:55 PM (211.51.xxx.147)전 구립어린이집 보내고 있는데 바로바로 안내문 왔어요. 우리아이가 다니는 반에서 지금까지 두명이 걸렸거던요 ㅠㅠ
7. 헉. 영유 다니는데
'09.11.13 3:27 PM (112.149.xxx.12)보건소에서 당장에 전화 왔었어요. 우이 아이 감기기운 있다니까 거점 병원가서 검사하라고요.
처음에는 확진환자 나왔다 소리 안하고, 그냥 감기기운 있으니 플루 검사하라는 거에요.
왜 그러냐고 자꾸 물으니까,,,,,거기 다니는 아이가 한명 나왔고, 이제는 다 나은 아이도 있다고 해서, 화들짝 놀랐었어요.
우리아이 자꾸만 감기가 낫지않고, 아이도 힘없어해서 유치원을 2틀정도 빠진때였었어요.
결국 그 담주에 휴원 들어갔구요.8. 이상
'09.11.13 3:31 PM (119.214.xxx.212)거기 이상하네요
우리 아이 어린이집에서는 확진 한명 나왔다고 원장님이 일일이 모든 학부모한테 전화주셨고
그뒤 주말동안 2-3명 더 나왔다고 1주일 휴원중이에요
어린이집 전체방역했구요(방역사진도 가정통신문에 첨부해서)
전염병인데 당연히 그리 해야하는거 아닌가요..9. .
'09.11.13 3:46 PM (58.227.xxx.121)저희 조카 다니던 유치원도 확진환자 4명 나왔다고 알리고 휴원했어요.
그 유치원이 이상한거같아요.10. ...
'09.11.13 6:15 PM (221.152.xxx.153)저도 마찬가지 경험요
확진결과 나왔다고 어린이집에 전화하니 원장선생님이 그런말 다른 사람한테 하면 왕따 당할까 걱정하더군요, 입막음 하더이다.
가정통신문에도 어린이집에 확진환자 없지만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는 식의 글을 올렸더군요
감기증상만 있어도 등원하지 말라는 글과 함께요.
제 아이가 첫번째인건 맞지만 그 뒤에도 몇 있을것 같은데 확인이 안되네요11. ..
'09.11.13 10:44 PM (221.150.xxx.200)전 제가 라이딩 하거든요.
그래서 오전오후 등원하원 하는 아이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요.
기침, 콧물, 미열 증상 있는데도 등원하는 아이들이 부지기수예요.
선생님이 약도 챙겨 먹이던데요 뭐..-_-
그러면서 신종플루 아니고 그냥 감기라고.. (그걸 선생님이 어케 아냐구요!)
맞벌이 엄마들이 많아서 어쩔 수 없다고 하시던데요..;
그래서 울딸; 이번달 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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