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피플루 처방받아 왔는데 궁금한게 있어서요..

[아기엄마]

27개월 아들내미가
1주일 넘게 감기기운이 있었어요.

그 동안은 열이 없다가
오늘 미열이 있길래 (아침에 37.5도)

동네 거점병원 가서
확진검사용 샘플 채취하고 (이때는 체온이 37.2도 정도더군요)
타미플루 처방 받았어요.

목이 좀 부어있다면서
일반감기약(해열제포함)도 같이 처방해주시더라구요.

아기는 잘 먹고 잘 놀고
감기약 먹였더니 체온도 정상이네요.

타미플루 한 번 먹이면
5일을 계속 먹여야 한다더군요.

만약 아기가 양성이 아니라면..
나중에 진짜 신.플 양성반응이 나타났을 때

또 타미플루를 먹일 수 있나요?
내성이 생겨서 타미플루가 소용없을 수도 있나요?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상관없을 것 같은데

타미플루라는 약에 대한 이런저런 뜬소문들과
신종플루라는 병에 대한 임상보고들이 부족한 상황에서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 지 모르겠네요.

아시는 분들 답변 꼭 부탁드립니다.

[조언]

지금 열에 감기증상 있다면 타미플루를 먹이시다가 음성임이 판정되면 끊으시는게 맞구요.
내성이 생기는 문제는,
만약 신종플루 양성인 분이 이틀정도 복용후에 증상이 없어졌다고 임의로 끊게되면,
몸속에 남아있는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멸되지않고 변이를 일으켜서
변종 바이러스가 몸속에서 생기게 됩니다. (다그런건 아니고 일부에게서).
이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경우는 타미플루를 먹어도 전혀 듣지 않게 되죠.
(타미플루에 대항하는 힘이 생기는 변이를 일으키는게 변종 바이러스고,
이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특징이며 그래서 완전히 사멸할때까지 보통 5일-7일 복용 권장함)
신종플루 음성인 환자 (일반 독감이나 감기) 의 경우에는 타미플루를 복용하더라도,
사실 일반 독감 바이러스에 약이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 변종이나 내성 걱정하실필요 없어요.
(같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임)
따라서 먹던 중 음성 판정이 되면 먹던 타미플루를 바로 끊어도 되고,
그렇지만 처방받고 음성 판정이 나기전까지는 증상이 없어졌다고 하더라도 계속 복용해야 합니다.
신종플루 감염후 (타미플루 복용여부 관계없이) 나은 경우에는, 신종플루에 대한 면역력이 몸속에서 자연히 생긴 경우라 신종플루 백신 맞을 필요없고 당분간은 신종플루재감염 위험은 없다고 보시면 되구요.
일반 감기나 유행성독감이었는데 검사결과 받기전 타미플루를 처방받아 복용한 경우, 신종플
루 백신 접종 대상이며 신종플루에 걸릴수 있기때문에 그때 타미플루 다시 복용해야 합니다.
이세상에 개발된 모든 약, 모든 백신은 부작용이 전혀 없을 수 없어요.
단 그 약을 사용할때 유익성이 그 약을 사용하지 않았을때 위험성을 상회한다고 전문가(의사)판단할때 투여하게 되며,
백신의 소소한 부작용이 치명적이지 않다면 그걸 거부했을때 생길수 있는 더 큰 위험을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상황을 가래로 막아야 되는 셈이 된답니다.
세간에 타미플루의 부작용, 그리고 아직 완전히 임상시험이 충분기간 이루어지지 않은 신종플루 백신에 대한 우려때문에 접종이나 복용을 꺼리는 분들이 많은데,
건강한 성인, 그리고 노인들의 경우에는 치사율이 적어서 복용여부를 고민하실수 있지만,
48개월 이하 어린 아이들, 고위험군 환자들 (폐렴, 면역력 저하, 신경계질환자 등등)은 그런 소소한 부작용때문에 생명을 위협당할수도 있기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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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시작 했으면 괜찮아졌어도 무조건 5일치 약 다 먹여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