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지금 수능보고있는 딸...너무 보고싶어요

.. 조회수 : 880
작성일 : 2009-11-12 15:35:09
우리 딸..지금 바로 집옆에 있는 학교에서 수능보고 있어요.
전 학교를 바라보면서 기도했다가,,,쉬다가..반복하고 있고요.
결혼한지 6년만에 어렵게 가진 딸인데..
5개월때 하혈을 하더라구요.
병원에 갔더니 가망이 없다고 수술하자고 하더라구요.
저와 제신랑은 안된다고 무슨일이 있어도 낳겠다고...
한달동안 병원에 입원해서 꼼짝 안하고 누워있었어요.
우리신랑이 대소변까지 받아냈었어요..
한달후 친정으로 퇴원해서 막달까지 누워있다가 달수 다 채워서 낳았죠.
전 그때 날마다 뱃속의 아기에게 말했었어요..
"아가야~~너 지금 나오면 죽어..왜 그렇게 성질이 급하니,,조금만 참아~"
어렵게 나은 아이라서 그런지..기를땐 또 왜 그렇게 많이 우는지..
그 어렵던 기억을 다 잊고 지냈네요..
아이가 너무 많이 보고싶어요..
빨리 환하게 웃으며 집에 들어서는 아이 모습을 보고싶어요..
IP : 59.28.xxx.2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12 3:41 PM (112.153.xxx.76)

    부모의 마음은 무엇일까요,,자식이 없는 저로서는 부모의 마음이 참 설명할 수 없는 것 같아요..애절한 저 마음,,,그 마음을 자식은 알까...

  • 2. 엄마의마음
    '09.11.12 3:42 PM (118.37.xxx.231)

    그 마음 이해해요.
    따님 시험 잘 보고 원하는 학교 꼭 합격 기원 합니다.

  • 3. 제 딸도
    '09.11.12 3:51 PM (61.253.xxx.162)

    얼른 시험 끝나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고 3 때 갑자기 살이 너무 쪄서 바지가 다 작아져서
    입을게 없는데 살뺀다고 안사고 있습니다.
    얼마전 임시방편으로 벨루어 팬츠 하나 사서 버티고 있는 중 ㅎㅎㅎ
    오늘 이후로 딸이랑 열심히 운동하려고 벼르고 있습니다.
    영화도 보고 그동안 못만난 친구들도 만나고
    당분간 즐겁게 지내라고...
    제가 다 홀가분 합니다.

  • 4. 수능
    '09.11.12 3:52 PM (218.153.xxx.62)

    정말 수능보는 날은 그동안 힘들게 했던일 , 성적 그런 건 생각도 안나고
    혼자 그 긴시간을 시험지와 사투을 벌이고 있을 아이를 생각하면
    눈물 밖에는 안나더라구요..
    따님 잘해내고 있을 거예요...힘들었을 따님 들어오면 따뜻하게 안아주시고
    맛난 것 먹여서 푹 재우세요...

  • 5.
    '09.11.12 4:10 PM (221.159.xxx.94)

    딸 임신 했을때 피가 비춰서 병원에서 한달간 아무것도 하지 말고 누워 있으라 했어요.
    신랑은 친정에 가 있으라 했고
    시어머니는 친정 가면 우리 아들 밥, 빨래는 어쩌냐 유산 다 되는것 아니다 하셨어요
    친정에서 밑반찬 해주니까 밥해서 먹고 설겆이도 간단해서 친정 안갔어요.
    밥먹고 설겆이 몇개 안되어서 하루 종일 누워 있으면서 간절히 기도 많이 했습니다.
    지금 그 딸아이가 수능 시험을 보네요.
    고등학생이 되고 약간 통통 했는데 고3되니까 공부가 힘들어서 살이 쫙 빠졌습니다.
    비염에 빈혈에 에고 얼굴이 너무 하얀해서 귀신같이 보인다고 놀림도 받고.
    정말 열심히 노력했는데 실수 않고 노력한 만큼 점수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공부가 뭔지
    3년동안 우리 딸 애썼다.

  • 6. **
    '09.11.12 4:24 PM (122.37.xxx.100)

    글읽다 주책맞게 눈물이 나네요... 저두 6년만에 어렵사리 딸 하나 낳았거든요.
    고삼 수험생을 두신 어머니들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지금 딸아이 보고픈 맘 충분히 이해할 거 같아요ㅠㅠ
    대견하고 안스럽고 그러시죠...
    오늘 갑자기 날씨가 싸늘해졌네요...
    아이들과 함께 따뜻한 저녁 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4381 이름좀 알려주세요 6 향수 2008/04/23 666
384380 카드대금 900원 모자라서 3일뒤에 다시 인출됐는데 괜찮을까요? 6 신용카드 2008/04/23 946
384379 시동생 상견례에 제가 가도 되나요? 11 상견례 2008/04/23 1,592
384378 루이** 신상백 7 명픔 2008/04/23 1,526
384377 형제계하시는 분들 매달 얼마씩 하시나요? 그리고 사용 용도는요? 8 형제계 2008/04/23 1,154
384376 시어머니...시댁... 10 막내며눌 2008/04/23 1,707
384375 미국산 소수입 반대 촛불집회 안하나요? 7 광우병 무서.. 2008/04/23 564
384374 헬리콥터 타 보신 분 계신가요? 8 헬리콥터 2008/04/23 741
384373 이명박 탄핵하자고 인터넷에 서명하고 난리네요. 28 맹바기 2008/04/23 1,853
384372 남편한테 메시지온거확인중 7 질문 2008/04/23 1,656
384371 안방 벽에 곰팡이가 피었어요, 이 방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7 고민 2008/04/23 1,351
384370 저를 위해 돈을 잘 못쓰겠어요.. 13 30대 2008/04/23 3,715
384369 얼마만에 침구류 바꾸세요? 10 침구류 2008/04/23 1,743
384368 뉴스에 나오네요..국내화장품에 미국소 원료 넣는거 협의중이라고.. 10 정말로..... 2008/04/23 1,080
384367 분당으로 이사가려고 합니다. 동네 추천좀 부탁드릴께요~ 11 분당 2008/04/23 1,403
384366 이상해요.. 8 .. 2008/04/23 1,167
384365 (급질~) 자유의 여신상이 들고있는 횃불을 영어로.. 1 영어로.. 2008/04/23 704
384364 부인 바람핀 남자들은 어디에 하소연 할까요... 3 .. 2008/04/23 1,927
384363 친정엄마 생신과 시댁 제사 35 하소연 2008/04/23 1,964
384362 남편없이 3달...21개월 아들과 뭘하면 좋을까요? 8 뭘해야할까?.. 2008/04/23 825
384361 단팥죽 먹고 싶어요.. 어디서 사드세요? 13 ... 2008/04/23 926
384360 카드값 몇시까지 통장에 넣나요? 5 몰라서 2008/04/23 1,252
384359 인류가 멸종할것 같아요 6 에휴 2008/04/23 923
384358 44kg에서 68kg으로.. 저 뭐 입죠? 2 5 저 나갔어요.. 2008/04/23 1,954
384357 비자금 말해야 할까요? 9 .. 2008/04/23 1,115
384356 아파트1층 욕조와 욕실바닥 역류.... 7 1층 2008/04/23 1,379
384355 병문안 가도 될까요? 4 .. 2008/04/23 431
384354 경조사질문이요. 4 .. 2008/04/23 381
384353 임신가능성이 많겠지요?? ㅠㅠ 1 . 2008/04/23 685
384352 외고 3학년 여학생이 모의고사 성적이 좋지않은 걸 비관해 자살했다네요. 8 슬픔.. 2008/04/23 2,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