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5 살 늦둥이

많이 컷네요. 조회수 : 605
작성일 : 2009-11-12 15:12:38
큰아이 14살에 늦둥이를 낳았어요.
큰아이 낳고 둘째 낳으려고 별별 쇼를 다 했지만 소용없었구요.
생리도 일년에 두세번으로 줄어 이제 모든걸 포기해야겠다 싶어
책이며 큰아이가 입던 옷이며 모두 시누이네 주었지요.
그런데 몇달후 기운없어 출근을 못하게 되었고
병원에 링겔을 맞고 친구를 만났는데 친구가 저를 데리고 약국에 가는거에요.
저는 그동안 진단시약에 너무 질려서 다시는 시약 사지 않기로 다짐했었거든요.
그런데 검사해보니 임신인거에요.
믿기지 않아 병원갔더니 임신 6주..........
기운없고 진땀나고 그런 증상이 입덧인것을 까맣게 몰랐던 거지요.
경사나서 잔치했었어요.....
그 아기가 지금 5살이 됐어요.
마흔한살에 얻은 아기.
뭐든 생각이 깊고 찬찬한 성격의 소유자.
얼굴도 언니와 다르게 더 이뻤어요.
그런데 미운 5살이라더니 올초부터 무척 말도 안듣고 미운짓만 골라하는거에요.
옷두 자기가 입고 싶은 옷만 고집하며 치마만 입으려고 하구요.
제가 산 비싼 옷들이 그냥 나뒹굴었어요.
아이들은 레이스가 많거나 진한 핑크거나... 하여튼 유치한거 좋아하잖아요.
그러더니 며칠전부턴 제가 입자고 하는 옷을 아무말 없이 입네요.
아이를 기르다보니 그 과정이란 것 참 무시 못하나봐요.
정말 힘들때가 있는가 싶으면
그 시기가 금방 지나가 버려요.
큰딸은 자기만 미워한다고 매일 삐지지만 그래도 귀여운 늦둥이 너무나 이뻐요.
갑자기 오늘 아침 그동안 안입겠다고 밀쳐놓던 옷을 그냥 입어주는
딸아이를 보니 많이 컸구나 생각이 드네요.
IP : 211.57.xxx.9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페퍼민트
    '09.11.12 3:26 PM (125.57.xxx.125)

    유아기때 자율성이 발달될 시기인데요. 자신이 선택하고 결정하게 놔두세요. 그래야 자율성이 길러집니다 부모가 그런 행동을 비웃으며 아이의 의견보다 엄마가 옷을 골라주고 입혀주고 하면 아이는 자신은 아무 쓸모가 없다 내 능력은 이것뿐이다 이런 감정이 생겨 수치심을 느낍니다. 각 연령대별로 발달시켜야 하는 게 있는데 유아기때 너무 부모가 원글님처럼 아이에게 유치하다는 말을 하고 엄마 맘에 드는 옷을 입힐경우 아이 정서 발달에 아주 해롭습니다.
    아이는 어른의 축소판이 아닙니다. 아이가 철이 없어 그러는게 아니고 그 나이에 맞는 행동을 이해하시고 자율성이 잘 발달 되도록 도와주심 돼요. 그래서 성인이 되도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고 결정합니다. 자율성이 잘 발달 되지 않은 성인은 우유 부단하고 남에게 의지하고 스스로 판단내리길 두려워하지요. 그리고 6세부터 12세까지는 학교 들어가면 솔선감을 발달 시킬 시기인데요.5-6살에는 다른 아이와 절대로 비교를 해서는 안됩니다. 비교를 하면 열등감이 생겨 열등감에 젖은 아이로 클수 잇어요. 항상 칭찬하시고 칭찬받고 싶어서 열심히 하는 아이를 못한다고 머하하시면 안되고 항상 칭찬만 열심히 해주세요. 그러면 아이는 스스로 칭찬받을 행동만 찾아서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4381 이름좀 알려주세요 6 향수 2008/04/23 666
384380 카드대금 900원 모자라서 3일뒤에 다시 인출됐는데 괜찮을까요? 6 신용카드 2008/04/23 946
384379 시동생 상견례에 제가 가도 되나요? 11 상견례 2008/04/23 1,592
384378 루이** 신상백 7 명픔 2008/04/23 1,526
384377 형제계하시는 분들 매달 얼마씩 하시나요? 그리고 사용 용도는요? 8 형제계 2008/04/23 1,154
384376 시어머니...시댁... 10 막내며눌 2008/04/23 1,707
384375 미국산 소수입 반대 촛불집회 안하나요? 7 광우병 무서.. 2008/04/23 564
384374 헬리콥터 타 보신 분 계신가요? 8 헬리콥터 2008/04/23 741
384373 이명박 탄핵하자고 인터넷에 서명하고 난리네요. 28 맹바기 2008/04/23 1,853
384372 남편한테 메시지온거확인중 7 질문 2008/04/23 1,656
384371 안방 벽에 곰팡이가 피었어요, 이 방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7 고민 2008/04/23 1,351
384370 저를 위해 돈을 잘 못쓰겠어요.. 13 30대 2008/04/23 3,715
384369 얼마만에 침구류 바꾸세요? 10 침구류 2008/04/23 1,743
384368 뉴스에 나오네요..국내화장품에 미국소 원료 넣는거 협의중이라고.. 10 정말로..... 2008/04/23 1,080
384367 분당으로 이사가려고 합니다. 동네 추천좀 부탁드릴께요~ 11 분당 2008/04/23 1,403
384366 이상해요.. 8 .. 2008/04/23 1,167
384365 (급질~) 자유의 여신상이 들고있는 횃불을 영어로.. 1 영어로.. 2008/04/23 704
384364 부인 바람핀 남자들은 어디에 하소연 할까요... 3 .. 2008/04/23 1,927
384363 친정엄마 생신과 시댁 제사 35 하소연 2008/04/23 1,964
384362 남편없이 3달...21개월 아들과 뭘하면 좋을까요? 8 뭘해야할까?.. 2008/04/23 825
384361 단팥죽 먹고 싶어요.. 어디서 사드세요? 13 ... 2008/04/23 926
384360 카드값 몇시까지 통장에 넣나요? 5 몰라서 2008/04/23 1,252
384359 인류가 멸종할것 같아요 6 에휴 2008/04/23 923
384358 44kg에서 68kg으로.. 저 뭐 입죠? 2 5 저 나갔어요.. 2008/04/23 1,954
384357 비자금 말해야 할까요? 9 .. 2008/04/23 1,115
384356 아파트1층 욕조와 욕실바닥 역류.... 7 1층 2008/04/23 1,379
384355 병문안 가도 될까요? 4 .. 2008/04/23 431
384354 경조사질문이요. 4 .. 2008/04/23 381
384353 임신가능성이 많겠지요?? ㅠㅠ 1 . 2008/04/23 685
384352 외고 3학년 여학생이 모의고사 성적이 좋지않은 걸 비관해 자살했다네요. 8 슬픔.. 2008/04/23 2,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