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 14살에 늦둥이를 낳았어요.
큰아이 낳고 둘째 낳으려고 별별 쇼를 다 했지만 소용없었구요.
생리도 일년에 두세번으로 줄어 이제 모든걸 포기해야겠다 싶어
책이며 큰아이가 입던 옷이며 모두 시누이네 주었지요.
그런데 몇달후 기운없어 출근을 못하게 되었고
병원에 링겔을 맞고 친구를 만났는데 친구가 저를 데리고 약국에 가는거에요.
저는 그동안 진단시약에 너무 질려서 다시는 시약 사지 않기로 다짐했었거든요.
그런데 검사해보니 임신인거에요.
믿기지 않아 병원갔더니 임신 6주..........
기운없고 진땀나고 그런 증상이 입덧인것을 까맣게 몰랐던 거지요.
경사나서 잔치했었어요.....
그 아기가 지금 5살이 됐어요.
마흔한살에 얻은 아기.
뭐든 생각이 깊고 찬찬한 성격의 소유자.
얼굴도 언니와 다르게 더 이뻤어요.
그런데 미운 5살이라더니 올초부터 무척 말도 안듣고 미운짓만 골라하는거에요.
옷두 자기가 입고 싶은 옷만 고집하며 치마만 입으려고 하구요.
제가 산 비싼 옷들이 그냥 나뒹굴었어요.
아이들은 레이스가 많거나 진한 핑크거나... 하여튼 유치한거 좋아하잖아요.
그러더니 며칠전부턴 제가 입자고 하는 옷을 아무말 없이 입네요.
아이를 기르다보니 그 과정이란 것 참 무시 못하나봐요.
정말 힘들때가 있는가 싶으면
그 시기가 금방 지나가 버려요.
큰딸은 자기만 미워한다고 매일 삐지지만 그래도 귀여운 늦둥이 너무나 이뻐요.
갑자기 오늘 아침 그동안 안입겠다고 밀쳐놓던 옷을 그냥 입어주는
딸아이를 보니 많이 컸구나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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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살 늦둥이
많이 컷네요. 조회수 : 605
작성일 : 2009-11-12 15:12:38
IP : 211.57.xxx.9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페퍼민트
'09.11.12 3:26 PM (125.57.xxx.125)유아기때 자율성이 발달될 시기인데요. 자신이 선택하고 결정하게 놔두세요. 그래야 자율성이 길러집니다 부모가 그런 행동을 비웃으며 아이의 의견보다 엄마가 옷을 골라주고 입혀주고 하면 아이는 자신은 아무 쓸모가 없다 내 능력은 이것뿐이다 이런 감정이 생겨 수치심을 느낍니다. 각 연령대별로 발달시켜야 하는 게 있는데 유아기때 너무 부모가 원글님처럼 아이에게 유치하다는 말을 하고 엄마 맘에 드는 옷을 입힐경우 아이 정서 발달에 아주 해롭습니다.
아이는 어른의 축소판이 아닙니다. 아이가 철이 없어 그러는게 아니고 그 나이에 맞는 행동을 이해하시고 자율성이 잘 발달 되도록 도와주심 돼요. 그래서 성인이 되도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고 결정합니다. 자율성이 잘 발달 되지 않은 성인은 우유 부단하고 남에게 의지하고 스스로 판단내리길 두려워하지요. 그리고 6세부터 12세까지는 학교 들어가면 솔선감을 발달 시킬 시기인데요.5-6살에는 다른 아이와 절대로 비교를 해서는 안됩니다. 비교를 하면 열등감이 생겨 열등감에 젖은 아이로 클수 잇어요. 항상 칭찬하시고 칭찬받고 싶어서 열심히 하는 아이를 못한다고 머하하시면 안되고 항상 칭찬만 열심히 해주세요. 그러면 아이는 스스로 칭찬받을 행동만 찾아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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