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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이 보내놓고 왔어요

수능생 엄마 조회수 : 984
작성일 : 2009-11-12 07:44:56
고사장이 바로 우리집 옆 학교라 일찍 다녀왔어요.
일찍 가서 차안에서 기다렸다 보내려고 했는데
주변 차량이 많아지길래 아이만 데려다 주고 왔네요.

생각보다 마음이 많이 무거워요.
아이가 가면서 제 손을 꼭 잡아주고
뒤돌아보며 들어가는데 눈물이 팍 쏟아지더라구요.

오면서 내내 울면서 왔어요.
그냥 슬프네요. 뭔지 모를 눈물이 계속 나와요.

우리 아이 뿐만 아니라
모든 수능생을 둔 엄마들 힘내시고
아이들이 모두 무사히
제실력 다 발휘하고 돌아왔으면 합니다.

전 또 일하러 나가야 합니다.
마음이 진정 안돼서
평상시처럼 해보려고 82에 왔어요.

오늘 하루 잘 보내시고
내일 모두 기쁜 마음으로 만났으면 합니다.

그동안 고생많으셨어요. 어머니들.
IP : 219.251.xxx.10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홧팅!!
    '09.11.12 7:53 AM (59.86.xxx.194)

    을 외쳐드립니다.
    잘하고 올거예요~

  • 2. ^^
    '09.11.12 8:02 AM (218.238.xxx.207)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마음 편히 갖으셔요..그래야 아이도 편해요
    잘할수있을거예요..

  • 3. ^^
    '09.11.12 8:03 AM (119.193.xxx.9)

    저도 맘이 짠하네요.
    그래도 엄마가 기운을 내셔야 아이한테 더 좋은 거겠죠^^
    힘내시고 긍정적으로 생각을 바꾸세요!

  • 4. ^^
    '09.11.12 8:05 AM (211.218.xxx.89)

    애쓰셨습니다
    좋은 결과 기대합니다

  • 5. ..........
    '09.11.12 8:21 AM (116.123.xxx.181)

    저도 방금 데려다 주고왔어요.
    돌아 오는 길에 차가 어찌나 막히는지
    반대편 차선에 혹시나 수험생이 있나 걱정이 되서
    자꾸 쳐다보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간간이 있었어요. 좀 일찍 들 나오시지....제가 다 맘이 콩닥거려요...........
    저는 좀 일찍 나와 골목길에서 기다리다 들여보냈는데
    십분 정도 있으니 길에 차가 꽉 막히더라구요.

    다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들 유감없이 발휘하고
    기분좋게 고사장에서 나오길 소원합니다.

  • 6. ^^
    '09.11.12 8:38 AM (211.196.xxx.141)

    맘편히 먹고 기도하세요
    잘 하고 있을겁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저도 재작년 아이 데려다주고 얼마나 울었는지...

  • 7. 집앞이 고사장
    '09.11.12 8:40 AM (220.70.xxx.76)

    이라서 아침 출근길이 두배로 복잡했습니다만, 기쁜마음으로 모든 수험생들의 화이팅을 외치면서 왔습니다. 기쁨이 넘치면 눈물도 나는것이겠지요. 조리는 마음으로 하루온종일 보내실 수험생들의 부모님과 가족들을 생각하면 걱정되는것도 당연하시겠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시험조차 치를 수 없는 어떤 이들도 있음을 아신다면, 또한 시험은 다음 세계로 도약할 문을 여는 도전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오히려 가장 기쁜날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수험생 여러분 힘내시고 부모님들도 평안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8. 다른 슬픔
    '09.11.12 8:53 AM (121.160.xxx.58)

    아이 고사장 보내고 눈물나시는 분들이 부러워요.
    아이가 그동안 공부 열심히 하느라 힘들었고 또 포기했던 많은 일상의 기쁨들이
    모두 눈물속에 녹아있겠죠.
    우리 고2되시는 분은 저런 감동 없을듯.. 아마 회한의 눈물도 없을듯..

  • 9. 괜히
    '09.11.12 9:07 AM (125.180.xxx.5)

    나도 눈물나네요... (원글님 마음을 잘알기에...)
    너무 긴장하지마세요 잘할겁니다
    집에서 초조하게 아이 기다리지마시고 가까운 절이나 성당(원글님 믿으시는곳)에 가셔서 기도하시면서 시간 보내셔요
    기다리다가 병납니다

  • 10. 화이팅
    '09.11.12 9:10 AM (218.148.xxx.171)

    좋은결과가 있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수고 하셨습니다.

  • 11. 동병상련
    '09.11.12 9:18 AM (122.203.xxx.130)

    저도 아침 일찍 데려다 주고 출근했네요

    어젯밤 아이가 일찍 11시에 잠자리에 들고
    저는 잠이 안와서 뒤척이고 있는데
    아이가 잠이 안온다고 안방에 온거에요
    시간을 보니 새벽 1시 30분 .
    깜짝 놀라서 우유 데워먹이고
    아이침대에 같이 누워서 안고 있었어요

    그 후로도 얼마나 오래 있다가 아이가 잠들길래 나와서
    5시30분에 일어나
    도시락싸고...

    오늘 힘들 아이들 생각하니
    울컥합니다.
    우리 아이는 참 소심하고 성적도 별로인데..

    퇴근하면 데리러 가서 꼭 안아주려구요..

  • 12. 저도..
    '09.11.12 9:40 AM (125.128.xxx.250)

    울면서 왔어요.
    아들아이 들여보내놓고 돌아 오는 차속에서 계속 눈물이 나서요.
    지금 출근했는데

    .....

  • 13. ...
    '09.11.12 9:41 AM (59.20.xxx.162)

    우리딸도 집 건너편이 고사장이네요
    학교가 집과 정면으로 다 보여서 베란다에서 오며가며 수시로 기도화살 쏘고 있어요

  • 14. ....
    '09.11.12 9:55 AM (112.150.xxx.16)

    저도 오늘 뉴스보는데 울컥하더라구요..
    수고하셨어요....

  • 15. 제가
    '09.11.12 10:07 AM (211.57.xxx.114)

    다 눈물이 고이네요.
    엄마들의 마음이란 모두 같나봐요.
    꼭 좋은 결과 얻기를 바랍니다.

  • 16. 리플
    '09.11.12 11:04 AM (211.219.xxx.78)

    읽으면서 '아 우리 엄마도 이랬겠구나..' 생각하니 눈물이 나오네요..
    이 세상 모든 어머님들, 특히 수험생 어머님들, 화이팅이에요
    자녀분들 다 잘하실 거에요!

  • 17. 그러게요
    '09.11.12 11:07 AM (211.221.xxx.176)

    차로20분거리라 태워주고 도시락 간식 물 휴지 손수건 완벽하게 챙겨줫ㅅ다고생각했는데
    웬지 ,,, 돌아서서 눈물이나는건 다 똑같은가봐요 엄마마음이란게,,,

  • 18. *^^*
    '09.11.12 11:53 AM (58.224.xxx.167)

    시험 보는 학교가 산 위에 있습니다 교문앞에서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데 눈물이 확 터지는거에요 아이눈에도 눈물이 가득;;;

    말이 많지 않은 아이인데 ...... 교문을 통과하고 절반쯤 올라가더니 뒤로 돌아서 양손으로 하트를 그리는데 ........... 지금까지 울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아이에게 못해 주었던것만 생각나는지 우리 아들 대한민국 수험생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부디 좋은 결과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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