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00퍼센트 기도 성취 발원문이래요.

[:D]

우리 아이는 괜찮습니다.
옆집 아이 좋은 성적 얻게 하소서.
- 100퍼센트 기도 성취 발원문

정토책방 카페 대문에서 보고 업어왔어요.
엄마가 아이 도시락 반찬으로 뭘 해 줄까 고민하는데
아이는 도시락 못 싸오는 친구들을 걱정하더랩니다.
수능과는 아무 상관 없이 살고 있지만 제가 격려받은 양 뭉클했어요.

이건 사족인데요...
저는 인생에서 나름 중요한 시험이 두 번이었는데,
한 번은 하늘에서 도왔다고 할 정도로 평소보다 훨씬 잘 보았고
한 번은 정말 열심히 했지만 약간의 운 없음과 실력 부족이 결합해 보기좋게 떨어졌어요.
그런데, 잘 친 시험은 주변의 지나친 기대와 평가에 부응하느라 오래도록 힘들었고
못 친 시험은 부족한 실력을 다지면서 여러가지 경험까지 얻게 되어 전화위복이 되었습니다.
시험이란 잘 쳐도 못 쳐도 큰 차이가 없구나, 모두 귀한 경험이 되는 거구나, 생각하고 나니
그 뒤로 시험에 대한 부담감이 많이 줄어들었어요.

그러니까, 무조건 대박나라고는 안 할래요.
다만, 모두들 흘린 땀만큼 뿌듯한 결실을 얻길 바랍니다.
시험 잘못 봤다고 인생 종치는 것도 아니고
잘못 가는 길이 아니라 잠깐 돌아가는 길일 뿐이고
돌아가는 길 위에는 예쁜 꽃 한무더기 수줍게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니까.
마음 편히 보세요.
결과와 상관없이, 여러분의 삶을 마음 다해 응원하겠습니다. :D

[나를 위한 기도보다]

남을 위한 기도가 더 좋은 결실을 맺는대요.
중보기도를 많이 하게되면 자신은 저절로 복을 받는거죠.
수능치는 모든 수험생들 노력한 만큼의 결실을 꼭 얻게되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많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저 수험생 엄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