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7살 여자아이 이해가 안되요...

어뭉 조회수 : 1,123
작성일 : 2009-11-12 01:05:16

저희집에 가끔 놀러오는 여자아이가 있는데

거짓말도 하고 뭐든 부풀려 이야기하고 승부에 집착해요.

오늘은 옆집 5살 남자아이도 같이 놀러왔는데

자긴 피아노도 진짜 잘치고 (한달정도 밖에 안되서 한손밖에는 못침) 시디도 백개가 있다면서

(그집엔 노래시디 많이 없는데) 남자애한테 자랑하는거에요.

그남자애도 지지 않으려고 자랑하지만 들어보면 다 사실이구요.

제가 **는 한달밖에는 안되서 아직 잘 못친다고 정정해서 말해줬더니 딴청피우면서

저 혼내는 거냐면서 되묻더군요. 난감했어요.

그리고 자기옷은 뭐든 비싼거라고 하고요. 시시한건 않한다고 하고

어른이건 아이건 달리기나 줄넘기 시합하자고 그러고

옆집아이가 학습지 한다고 했더니 그런 쉬운건 자기는 않한다면서 자랑하더군요.


우리집에 오면 제 아기 장난감을 자기꺼라면서 아기가 못만지게 해요.

아기가 손댈라고 하면 "아짜증나"라며 소리도 치고 아기를 밀칠때도 있어요.

아직 어러니까 이해는 하는데 가끔 제가 아기한테 그러면 안된다고 하면

말을 잘 듣다가도 다시 그렇게 행동하고는 합니다.

자기가 뭐 하다가 잘 안되는거 있으면 짜증을 자주 내는거 같아요.


근데 엄마가 진짜 엄하거든요.

엄마표 수업을 하구요. 유치원도 안다니고 검도하고 피아노만 배웁니다.

영어는 원어민하고 대화도 가능하고 영어동화책도 읽을수 있을 정도고

수학은 초3까지 끝냈다고 들었어요. 확인한바는 없지만 똑똑한거 같기는 합니다.


이제는 놀러오는게 좀 부담스러울 정도에요.

아기가 좀 싫어하는거 같구요. ㅡ.ㅡ;

외동딸이어서 그런건지 미운일곱살이라더니 그런건지...

원래 심성이 그런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애를 보면서 아이 하나 더 낳아야 겠다는 생각이 무지듭니다.

일곱살 원래 이런가요? 제아기도 여자아이인데 벌써 걱정입니다.
IP : 118.35.xxx.2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아이가
    '09.11.12 1:28 AM (61.109.xxx.199)

    왜 유치원엘 안다니는 걸까요?
    내가알고있는 모든것은 유치원에서 다배웠다... 던가?... 그런책도 있던데....
    유치원이 사회생활의 첫걸음인데....
    그런아이를 꾸준히 집에 들이신다니... 원글님도 참 무던하십니다.^^

  • 2. ...
    '09.11.12 1:30 AM (125.187.xxx.225)

    잘못된 엄마표 학습의 부작용아닐까요?..
    인성교육이 전~혀 안 되어 있는 것 같은데요....
    7살에 저런다니...넘 무서워요.

  • 3. ...
    '09.11.12 3:59 AM (121.161.xxx.110)

    외동이라서 그런 건 아닐 거에요.
    저희 아들이 외동이인데 남들이 선입견을 가지고 볼까봐 걱정이네요.
    그건 아이의 선천적인 성향이거나 엄마로 인한 강박증 때문일 것 같아요.
    내 아이는 무조건 최고로 우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 중에 그런 성향을 보이는 아이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나이 또래 아이들의 입에서 습관적으로 나오는 말들은 거의 다 그 부모에게서 보고 배운 거에요.

  • 4.
    '09.11.12 7:04 AM (118.218.xxx.82)

    원래 고 또래 아이들중 집착과 승부욕이 강한 아이들이 있어요.
    어떤 남자아이는 또래들이랑 같이 노는데 자긴 초등학교 다닌다고
    뻥을 치는 아이도 있어요 ㅎㅎㅎ더 형님으로 보이고 싶은거죠
    없는 장난감도 있다고 거짓말하고 그러는데 그냥 한때 그러다 마는 경우가 많대요

    근데 유치원을 안보냈던건 문제인것 같네요.

    또래 아이들관계에서 남을 배려하고 양보하고 어울리는 법을 배워야하는데
    엄마가 학습적인면에 치중하느라 데리고 있었나보네요.

  • 5. ㅎㅎ
    '09.11.12 8:36 AM (58.233.xxx.23)

    애가 머리가 좋아서 그래요. 이야기를 꾸며내잖아요. 그리고 부모한테 인정을 못받는 거 같네요. 작은 칭찬들... 그러니까 자기를 자꾸 부풀리는 거예요. 욕구충족은 안돼고 머리는 있고... 너무 나쁘게만 보지 마시구요. 그 아이도 나중에 30 넘어가면 ㅋㅋㅋ 스스로 부끄러울 거예요. 근데 원글님이 부담스러워 하시니 자꾸 들이지 마세요. 초인종 누르면 "아줌마가 지금 하는 일 있으니 나중에 놀러올래?" 뭐 이런식으로 몇번 거절하면 잘 안오게 되겠지요.

  • 6. 어떤
    '09.11.12 11:14 AM (211.175.xxx.152)

    책에서 본 글이 생각나요.. 아이들은 그런 시기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본인의 아이를 그런 시기의 아이옆에 두어서 '상처' 입게 하지는 절대로 말아라 라고.. 유아교육전문가 님의 글이었습니다.

    당연히 거리를 두고 살아야 지요. 5살짜리 저의 집 아이도 알고 있는 사회성.. '남의 집에 가면 한 수 접어주어야 한다'를 모르고, '거짓말'을 일삼는 아이는 님의 아이에 부작용입니다.

    그리고 외동이어서 그렇다고 '변명'하는 것은 절대 안 통하다고 생각해요. 안 그런 외동들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함부로 님의 집에 놀러오게 하지 마셔요. 그것도 나쁜 버릇입니다. 저는 늘 '부모님 허락을 받고 놀러오렴'이라 말하고 그집 부모님들중 한번하고 통화를 할 정도가 되어야만 아이가 우리집에 들어오게 합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고요.. 부르지도 않았는데,가는 것은 엄청 '무례'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8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4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3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6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8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8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2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9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0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2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2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1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1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0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2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0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2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