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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곳의 어린이집, 어디를 보내야할지 고민이에요

맞벌이 조회수 : 406
작성일 : 2009-11-11 23:49:13
지금까지는 시부모님댁에서 아기 돌때까지 잘 봐주셨는데, 어머님이 최근에 갑상선으로 인해 몸이 많이 안좋아지셔서 급하게 근처 어린이집 알아봤거든요.
지난주에 막 돌이 지난 남자아기라서 사실 움직임도 많고 시부모님이 봐주시기엔 체력적으로 너무 힘드신것같아
요즘에 신종플루도 있어서 사실 좀 꺼려지기는 했지만, 보내야 할것 같아요.

다들 대기 순서로 올라가 있는데 그중 두 군데서 연락이 왔네요.
그런데 둘다 장단점이 있어서 섣불리 결정을 못하겠어요.



첫번째 어린이집 :

시부모님 바로 아파트 옆동에 있어요.  
아이들은 모두 10명인데, 원장선생님과 영유아 전담 선생님 1분이 계세요.
원장선생님이 7명, 영유아 전담 선생님이 3명을 돌보구요.

저희 아기가 들어가면 사실 영유아 선생님이 4명을 보시는 거구요.
구청에서 실사가 끝난 이번주부터 받아주실수 있다고 하셨던거라서 사실 좀 불법(?)적인 느낌이 들더라구요.

두달 뒤면 2010년이니깐 영유아반이 아니라 원장선생님 반으로 들어가게 된다고 합니다.

원장선생님이 아이들 식사/간식 다 준비하시구요, 방임형으로 특별한 교육같은건 없이 놀기 위주로 해주신다고 하시는데 좀 체계가 없어보이는게 단점이였어요. 따로 수첩이나 알림장같은건 없다고 하시네요.

사실 원장선생님이 아이들 식사/간식 다 준비하시면 그 동안 아이들이 방치되지 않을까 하는게 가장 걱정이에요.
전기밥솥이 손닿기 쉬운곳에 위치한것도 좀 걸리네요.

원장선생님이 그 아파트에서 거주를 하시면서 남편분도 퇴근후 집으로 들어오시다가 마주쳐서 놀랐는데 이것도 단점에 해당될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좀 거북하더라구요.


두번째 어린이집:

걸어서는 20분정도 거리구요, 차타면 5분정도 거리에 있어요.

총 인원은 20명이고 영유아 선생님 1분이 아이 3명 보시는데, 한명이 그 윗반으로 올라가면서 자리가 비어서 저희 아기가 들어가게 되는거에요.

주방 아주머니가 따로 계시고 원장선생님과 선생님 3분이 계시구요.
식단표도 준비하셔서 보여주시고 따로 알림장도 써주신다고 하십니다.

원장선생님의 자녀가 만 3세인데 어린이집에 같이 다니고 있구요, 어린이집에서 거주하시는건 아니더라구요.

다만 영유아 반의 방크기가 많이 작아보이고 시설자체가 생긴지 5년이 넘어서 다소 낡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아이를 데려다주고 데릴러 오는데 차를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할것 같구요 .
아니면 택시를 이용해야 하기때문에 택시비가 한달에 10만원 이상 들 것 같아요.

매달 보육료 이외에 음악감성활동 수업등으로 5만원 따로 받으신다고 하는데 특별한 내용은 없어보이네요.


아아 내일까지 결정해서 어디를 보내야 할지 알려줘야 해서요.

가깝지만 체계가 없고 방임형 어린이집일지 , 조금 거리는 있더라도 선생님이 많고 역활분담이 되어 있는 어린이집이 나을까요? 초보엄마에게 조언 부탁드릴께요.


IP : 219.250.xxx.11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둘다
    '09.11.11 11:53 PM (119.196.xxx.239)

    그리 바람직해 보이진 않지만 그래도 두번째 어린이집이 좀 더 나아 보여요...

  • 2. ..
    '09.11.11 11:55 PM (110.12.xxx.66)

    그나마 2번요

  • 3. ...
    '09.11.12 1:19 AM (121.134.xxx.30)

    알려주신 정보만으로는 2번이 나아 보입니다. 1번 어린이집에서, 원장선생님 혼자 아이들 10명분의 식사와 간식을 준비하면서 유아 7명을 돌본다는 건,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 4. 둘다
    '09.11.12 8:26 AM (218.209.xxx.186)

    별로인데.. 다른 곳도 좀더 찾아보시지요..
    그래도 꼭 둘중에 결정해야 한다면 그나마 2번이요.
    돌지난 아이 아무것도 모르고 한참 위험천만한 장난치기 일쑤인데 1번은 그런 아이들 10명을 모아놓고 방임한다... 매일 자잘한 사고가 끊이지 않을 듯해요.

  • 5. 더 알아보심이..
    '09.11.12 9:14 AM (203.117.xxx.189)

    저래두 둘 다 내키지 않아요... 아직 많이 어리니 입주나 출퇴근 시터 알아보시는 건 어떠세요?
    금액 부담이 있긴 하겠지만 1년 정도는 번 돈 다 들이더라도 애 위주로 생각하시는게......
    저도 돌 지나서부터 구립어린이집 보냈는데 어린이집은 굉장히 마음에 들지만 감기를 항상 달고 살아서 평균 2주 정도 가고 2주는 안 가게 되더라구요... 시터분 별도로 쓰고 있구요. 그나마 예전에는 감기기운 있어도 심하지 않으면 약 챙겨서 그냥 보냈었는데 요즘엔 그러지도 못하구요. 그냥 돈만 내고 계속 안 보내고 있어요. 돈이 이중으로 들어서 구립만 아니면 어린이집 그만두고 입주나 출퇴근 도우미 쓰고 싶어요. 1, 2번처럼 내키지 않는 어린이집 보내면 애가 조금만 아프거나 다쳐도 직장 그만두고 싶어지실 것 같아요.

  • 6. 요즘
    '09.11.12 10:30 AM (119.69.xxx.30)

    차 태워서 보내고 데려다주는 어린이집 많아요
    멀리있지만 좋고 차량운행하는 곳도 알아보세요
    아이가 차 타는 것 의외로 엄청 좋아라해요
    헤어질 때 별로 울지도 않구요

    그런데 9월에 어린이집 보내고 처음에 무지 병원다녔어요
    심지어 지금 신종플루까지 걸려서 집에 있구요 ㅜ_ㅠ
    그런 것 다 감안하셔야 해요...처음에 적응한다고 무지 고생하구요

    저도 하도 데리고 있기 힘들어서 보냈다가 된통 고생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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