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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학번 계세요?

^^;;; 조회수 : 1,272
작성일 : 2009-11-11 22:51:13
내일 수능이네요.

정말정말 모든 수험생 화이팅!

모든 수험생들 진짜 다들 제대로 실력 발휘하고...

음... 좀... 무임승차이긴 해도
대박 터지세요~~~~~~~~~~~
(하하 엄마 버젼)



그나저나 수능이 어렵네 쉽네 해도
작년에 지금까지의 수능 난이도랑 비교한 표를 보니
97학번이 시험을 본 96년 수능이 제일 어려웠다 하더라구요.

제가 97학번이거든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400점 만점이었는데
그 때 서울과학고 다니던 제 친구는 280점 받고 서울대 공대 갔어요.
(메이져 과는 아니어도 제일 낮은 과는 아닌 그런 전공 정도)

무슨 시험이든 서울대 간 학생이
3/4도 못 맞춘 시험이었다면
그 난이도가 상상이 되시죠??

아, 그 수능을 본지 거의 15년이 되가네요.



내일도 입시한파가 있다던데
그래도 화이팅, 화이팅!!
대박 터지세요~~~~~~~~~~~~
IP : 219.251.xxx.6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9.11.11 11:04 PM (210.123.xxx.199)

    97학번. 그때 310점 넘으면 서울대 갈 수 있었지요.

    280으로 서울 공대 갔다면 (원자핵이나 조선해양공인 것 같은데) 아마 논술 대박이었을 거예요. 제 친구들은 308~9점 맞고 의류나 식품영양학과 갔거든요. 같은 점수로 이대 의대 간 친구도 있고...이런 얘기하면 또 대학 서열 얘기로 피튀길까 무서운데, 요즘 지방 의대 다 돌고 서울 공대라고 하는 게 참 격세지감입니다.

    나이는 들고, 피부는 나빠지고, 그때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더니 이제는 인생 별 것 없다는 생각이 들고, 신종플루 걸려서 죽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나 들고...참 허망해요.

  • 2. 음...
    '09.11.11 11:08 PM (211.172.xxx.57)

    일반고 나왔고.. 전 307 받고 연대공대 갔고..
    310후반대 친구는 연대공대 ..간 아이 연대 치대 간 아이 있구요.

    울 학교에서는 330넘어야 설공대 갔었는데;; 연대의대나 성대의대 버리고...

    제 기억으로는 이과는 설공대 가려면 320점은 되었어야했었는데;;

  • 3. ^^
    '09.11.11 11:14 PM (122.37.xxx.254)

    저도 97 .. 반가워요~
    전 305점 받았는데 연대 광고홍보 특차로 써서 떨어지고 고대 높은과 정시로 갔어요. 서울대는 면접 봤는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석유가 수입되는 과정을 지도를 보면서 설명해 보라그래서 그냥 찌익 줄로 그어서 떨어진것 같아요. ㅋㅋㅋ

    정말 어려운 수능이었죠. 280점이면 서울대 갈수 있었나요? 그정도낮지는 않았었는데 제 기억이.. 제 기억력이 좀 몹쓸 기억력이긴 한데. 고것보다는 더 높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4. ㅋㅋ
    '09.11.11 11:18 PM (180.65.xxx.23)

    마지막 모의고사까지 계속 점수가 올라서 대학 잘갈줄 알았고..
    채점하기 전까지 점수 못나올줄 상상도 못했고..
    채점하고 나니.. 모의고사보다 180점 떨어져서...학교에서 최고로 점수 하락을 했고
    정말 일주일동안 침대에 누워
    울다가 지쳐 잠들고 깨서 다시울고. 지쳐 잠들고 깨서 울고를 반복하다가..
    재수의 두려움에 대충 학교 가버렸다가.. 전공에 정 못들어서..
    대학내내 방황하다가..
    대충 백수와 알바를 전전하다 결혼한.. 97학번 여기 있습니다..
    ㅠㅠ 난 정말 의대를 가고 싶었을 뿐이고~ 수능은 말도 못하게 어려웠을 뿐이고~

    다들 낼 수능 잘보세요~

  • 5. 저도
    '09.11.11 11:30 PM (112.150.xxx.3)

    97학번이예요.. 모의고사 보다 보통 30점은 더 나온다고 해서 목표 잡았다가 모의고사 점수 보다 30점도 더 떨어져서 시험보고 온날 엄마아빠 앞에서 울고불고 난리치다.. 다 떨어져서
    재수 학원 등록까지 했었는데 입학식 며칠 남겨두고 추가로 들어간 아픈 기억이 있죠..

    10년도 더 지났는데, 전 아직도 수능때만 되면 가슴이 떨려요..

    사촌동생중에 2명이나 수능보는데.. 다들 잘 봤으면 좋겠네요..

  • 6. 저요
    '09.11.11 11:52 PM (115.86.xxx.141)

    저도 97이에요.....^^
    다시보면 잘볼수있으려나......ㅠㅠ

  • 7. 저도 97
    '09.11.12 12:34 AM (121.131.xxx.64)

    ㅎㅎㅎ수능시험날 춥기도 추웠고
    수리영역이 정말 어려웠던 느낌이 있었어요.
    그냘 시험보고 나온 고등학교..서초고던가-_- 그 앞에서 인근 학원들에서 나와서 대략 체점해보라고 시험답안지를 나눠주더군요. 친구와 수리영역만 대충 맞혀본게 엄청나게 떨어진 점수라
    집에도 못(안)가고 네온사인 번쩍거리는 강남역을 헤매고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거리를 헤매다 눈물콧물 범벅되서 집으로 들어온 저를 ...
    엄마는 EBS켜놓고, 그 앞에 앉은뱅이 책상 앞으로 데려다 놓더군요. 방송시작한다고,
    가채점하라고....ㅠ.ㅜ

    죽어도 이런 기분 또 겪고 싶지 않아 재수는 생각지도 않았고 특차로 대학갔는데,
    훗날 후배들과 수능점수 얘기하다가 제 점수대 얘기하면 신기하게 쳐다봤었던.....제 밑으로는 수능이 쉬워졌는지 점수차가 많더군요.

  • 8. 저도 97
    '09.11.12 1:40 AM (168.154.xxx.35)

    저도 97이에여 반가와여~ 벌써 세월이 그렇게 흘렀나? ㅎㅎㅎ T T

    저도 수능 가 채점 결과 보다 실제 점수가 20점 정도 적게 나왔어여...

    우리 담임 선생님... 니가 가 채점점수 나왔으면 ** 대 학교 가서 인생이 달라 질 건데... 하면서 아쉬어 하던 말씀이 맨날 머리속에 남네여...

    과연 **대 갔었다면, 인생이 달라졌을까?

  • 9. 97학번
    '09.11.12 7:36 AM (125.177.xxx.172)

    벌써 10년도 훌쩍 넘은 얘기네요. 그 때 부모님이 수험장까지 차 태워다 주셨던 거 기억나요. 학교 동아리 후배들이 북 둥둥 울리며 응원하던 것도, 교문 앞에서 친구를 만나 부둥켜안고 들어갔던 것도... 저희 학교가 좀 변두리에 있긴 했지만 그 때 수능 점수 260 간당간당이었는데 반에서 1등했어요 -_-;;;

  • 10. 저도 97
    '09.11.12 7:59 AM (116.32.xxx.198)

    다들 성적 좋으신 분들만 계시네요~^^
    남들 다 어렵다고 하는데 저는 점수가 좀 올랐죠. 가채점하고 의외로 점수가 올라서 좀 불안한 마음에 평소 나오던 점수 담임께 제출했는데 성적표 나오기 전날 밤에 담임께서 전화하셨더랬죠.
    "너 담임가지고 놀리냐?" 라면서...

    벌써 14년이 흘렀네요. 그렇게 신경써 주시던 담임선생님 별세 소식을 한참이 지난 후에야 듣고...

    그때 담임께서 '○○대학교 원서 쓰자' 라고 하셨을때 썼다면 윗글님 말씀대로 제 인생이 달라졌을까요?
    가끔...가끔 아니 요즘들어 자주 그런 생각이 드네요.
    아마도 많이 달라졌을 꺼에요. 아마도~^^;
    무슨 용기로 무슨 오기로 남들 여기저기 다 원서 쓰는데 특차1개쓰고 떨어진 후 정시에서는 달랑 1군데 지원... 그냥 그과로 들어갔대죠. -0-;
    지금 와서 생각하니 그게 가장 후회스럽네요. ㅠㅠ
    그 땐 고민할 것도 없고, 시험볼 걱정도 없고 좋았는데...--;

  • 11. 앞의 97
    '09.11.12 8:26 AM (211.189.xxx.103)

    풋. 연대 광고홍보래. 30넘어가니 단어가 아리까리. 신방과였어요 ㅋㅋㅋ

  • 12. 냐옹
    '09.11.12 9:04 AM (150.150.xxx.114)

    저도 97.. 엄청 어려운 수학문제에 완전.. 나름 수학에 자신있었는데, 20분 걸려서 푼 문제가 2개나 있어서 미치는줄 알았던 기억이 나네요..
    자랑쬐끔 하자면 그래도 그 때 수리I을 71점 맞았는데,, 저희 학교에서도 9등인가 그랬구,, 수리I을 저보다 높게 받은 사람을 제 앞의 8명 외엔 보지 못했다는...ㅋㅋㅋ
    (과외쌤으로 나갈껄 그랬나요.. ㅎㅎ)

    전 308점인가 맞았는데, 그때 서울대공대 입학할땐 수리I이랑 영어에 가중치가 있어서 공대 원하는 과에 갈수 있었어요..그때 대구에 있는 치대도 붙었었는데, 거길 왜 안갔을까요...ㅠㅜ 돌아가고 싶어요~~~

    그때 너무 점수가 떨어졌던 제 친구는 (280점대.. ) 재수했는데,다음해 수능이 약간 쉽게도 나오고 해서 380점대로 무려 100점이나 올라갔죠..ㅎㅎ

    다 지난 얘기네요.. 아직까지 수학안까먹고 있는 게 다행이고, 나중에 울애기 수학을 엄마표로 해주는 게 목표랍니다..

  • 13. 냐옹
    '09.11.12 9:07 AM (150.150.xxx.114)

    뭐..이런일도 있어요. 셤보러 가서 중학교 동창을 만났는데,
    원래 목표가 서울대 전기전자공학부라고 하더라구요(당시 공대중 건축학과와 더불어 젤 점수높은곳)..근데, 점수가 50이나 떨어져서 지원못하고, 저와 같은 과를 지원하면서 2지망으로 전기전자공학부를 썼는데, 울과는 떨어지고 2지망에 붙었어요.. 전기전자가 저희과보다 커트라인은 약간 낮았던 거죠.. 암튼 그래서 결국 그애는 원하는곳에 갔다는^^ ~

  • 14. 97
    '09.11.12 9:41 AM (118.33.xxx.226)

    저도 97학번입니다.
    다들 반갑네요. ㅎㅎㅎ
    저는 305점인가 맞았는데
    연대 인문학부 들어갔어요.

    그때 수능 정말 어려워서
    다음날 학교 갔는데 거의 초상집 분위기였어요.
    여기저기서 훌쩍거리고
    충격받아서 학교 안나온 애들도 수두룩

    저도 평소보다 점수가 떨어져서 시험 망친줄 알고 밤새 울다가 나왔는데
    다른 애들에 비해서는 양반이더군요.
    60~70점 떨어진 애들이 많았던 걸로 기억해요.

    수리영역과 사회과학영역이 굉장히 어려웠어요.

  • 15. 저는 98인데요
    '09.11.12 2:09 PM (203.246.xxx.41)

    97학번때 수능이 하도 어려워서 난리난후..
    저희때 갑자기 쉽게 나왔죠.
    애들 전부다 시험끝나고 집에서 채점하고 잘본줄알고 좋아서 담날 학교왔다가...
    남들도 다들 2~30점 오른거 알고 막 우는 애들도 있었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 16. ㅎㅎ
    '09.11.12 3:31 PM (222.237.xxx.74)

    97학번입니당..ㅎㅎ
    아......물감냄새 오일냄새 풍기던 그 시절이 그립네요.
    옷에 석유묻히고 소개팅에 나가기도;;;;; 왜그랬을까나~

  • 17. 저도
    '09.11.13 11:22 AM (210.106.xxx.2)

    97학번...
    동기들 중에 모의고사랑 30점씩 떨어졌다던 친구들이 많았는데 사실이었군요
    저는 실제로 모의고사보다 성적이 쬐메 올라서
    위에 280점대면 서울대 갈수 있었다고 하셨는데
    제가 280점대 초반이였거든요 전국 상위 2.xx.%였어요[이때 수능 성적표 아직 친정에 있다는요즘 등급제로 보자면 1등급이죠]
    그때 미친척 하고 서울대 지원 함 해볼껄 논술 치기 싫다고 괜히 특차로 서울 안가고 출신지역에서 요렇게 지지고 볶고 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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