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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집에 두고 왔어요

눈물이 글썽 조회수 : 7,391
작성일 : 2009-11-11 15:41:26
10살인 울딸 학교가 휴교중입니다.
울딸도 약간의 감기 증세가 있어 출근할때 같이 나오지 못하고 혼자 집에 두고 출근했어요.
점심은 김밥 싸놓고 샌드위치도 만들어 놓고, 나오면서 내내 마음이 걸리더군요.
제가 병원에 근무해서 제 직장에 데려다 놓을수도 없는 일이고, 학원도 다 쉰다고 하고
봐줄 사람은 없고, 암담 하네요.
계속 저 한테 전화 하다가 지금 쪼끔 (?) 조용하네요.
어제는 퇴근하고 가보니 (저녁7시쯤 )  잠들어 있더라구요.
눈물도 나고, 괜시리 서글퍼지더라구요. 안쓰럽기도 하고.....
빨리 신종플루가 없어져야 할텐데, 그냥 직장맘의 넋두리였습니다....
IP : 121.189.xxx.95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이..
    '09.11.11 3:43 PM (203.244.xxx.129)

    괜찮아요.. 애들 다 그렇게 크는 거에요...
    토닥토닥..

  • 2. 휴..
    '09.11.11 3:45 PM (211.57.xxx.106)

    그래도 우리 아이보단 두 살이나 많네요..ㅠㅠ
    이틀을 휴교했었습니다.
    정말 이런 일 생기면 눈앞이 캄캄해 집니다.
    저도 어쩔 수 없이 도시락, 간식, 과일 잔뜩 쌓아놓고 미안하다 하면서 혼자 두고 왔었어요.
    전화는 하루에 열 번도 더 하고요..
    그 나이에 돈 벌러 다니는 엄마 때매 텅 빈 집에 하교하는 것도 맘 아픈데..ㅠㅠ
    에구..ㅠㅠ
    오늘 가서 꼭 안아줘야겠어요..ㅠㅠ

  • 3. 어휴
    '09.11.11 3:46 PM (218.38.xxx.130)

    넘 안타깝네요..ㅠㅠ
    휴 님도.. 8살짜리 아이가 집에 혼자.. 무섭기도 하구요..
    정부도 아무런 대책이 없네요..
    경기도라면 꿈나무 안심학교 있다던데 그건 24시간 돌봄 서비스라는데..
    요즘 가능한 건진 모르겠어요..

  • 4.
    '09.11.11 3:46 PM (218.239.xxx.174)

    너무 속상하시겠어요ㅠ.ㅠ
    제가 위로해드릴게요
    맘이 아프네요
    직장맘들 맘놓고 일하게 아이들 맡길수있게끔 나라에서 조치를 취해주지도 못하면서
    애만 많이 낳으라고 하고 진짜 화나요
    전 전업인데 9살 아이 혼자두고 나가본적이 한번도 없는데
    가끔 내가 일을 시작하면 만약의경우 어쩌나 생각해보니 암담하더라구요
    남편이 그럴땐 애 혼자 두고 출근해야지 라고 말하는데 너무 서운하더라구요
    너무 딱하네요
    아이도,엄마도...
    힘내세요.집에가서 많이 사랑해주세요^^

  • 5. 엄마는
    '09.11.11 3:46 PM (121.152.xxx.92)

    언제나 별일 아니라는 사소한 일에도 엄마는 맘이 아파와요..토닥토닥

  • 6. 새삼
    '09.11.11 3:49 PM (218.232.xxx.13)

    아이 봐주시느라 힘드신 친정부모님 생각이 나네요.
    제게도, 아이에게도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근데 정작 부모님께는 죄송스런 마음 뿐이네요. 에휴~

  • 7.
    '09.11.11 3:50 PM (220.70.xxx.209)

    정말 맘이 아푸네욤 ㅠ

  • 8. 프린새스
    '09.11.11 3:53 PM (121.54.xxx.39)

    아~~휴~~한국은 큰일 이군요..다행인지 필리핀은 잠잠하네요..

  • 9. 그래도
    '09.11.11 4:00 PM (211.57.xxx.98)

    많이 컸네요.
    잠든 아이모습 참 안됐지요.
    빨리 플루가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저두,,,

  • 10.
    '09.11.11 4:01 PM (116.127.xxx.7)

    시간 넘쳐나는 저한테 보내세요~~~

  • 11. 저도
    '09.11.11 4:06 PM (119.197.xxx.247)

    같은상황이네요...
    어휴 이럴때는 정말 너무너무힘들어요...ㅠ..ㅠ

  • 12. 웃음조각*^^*
    '09.11.11 4:11 PM (125.252.xxx.28)

    마음이 아파요.. 얼른 신종플루가 사라지길..

    직장다니는 엄마들 마음 아플일이 더 없어지길..

  • 13. 토닥토닥-
    '09.11.11 4:16 PM (58.149.xxx.27)

    맞벌이 엄마들의 큰 비애지요..
    우리 아이들도 지금 집에서 단둘이 있어요..

    아이들은 이제 좀 컸다고(초5, 초3) 저한테 전화하거나 하진 않는데
    엄마가 몸이 달아 계속 전화질입니다...
    혹시 사고는 안생겼는지 노심초사..

    큰아이가 있는 저도 이럴진데 원글님은 오죽하시려나..
    에효-
    퇴근해서 집에 가시거든 많이많이 보듬어주세요..


    에효- 정말 애키울 여건은 만들어 주지도 않으면서 낳으라고만 하다뉘... 아, 욕나올라고해요..

  • 14. 아..
    '09.11.11 4:19 PM (210.217.xxx.167)

    제 마음도 괜히 아프네요..
    저는 전업주부지만...이럴때가 직장맘들 제일 고충이실거 같아요....
    우리 옆집이심 제가 봐드리고 싶네요....
    오늘 최대한 빨리 퇴근하셔서 꼭 안아주세요...
    이 힘든시간이 빨리 지나야 할텐데..그래도 따님은 열심히 일하는 엄마를 자랑스러워 할거에요...힘내세요...

  • 15. ...
    '09.11.11 4:27 PM (121.184.xxx.35)

    우리도 지난주에 휴교했어요.
    그래도 초5, 초1 아들둘이라서 둘이 잘 지냈네요.

    만약 작년에 이런일있었으면 어땠을까..
    유치원도 쉬고 초등학교도 쉬면.. 각자 안맞게 쉬었다면...혼자 어땠을까...

    그래도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답니다.

    이번일을 겪으면서.. 어서 빨리 전업해야겠다고.. 오전에 사직서도 써봤네요..

  • 16. 동네가
    '09.11.11 5:09 PM (58.227.xxx.48)

    어딥니까?
    울 애도 낼부터 휴교인데 점심 제가 챙겨주고 싶네요

  • 17. 저도
    '09.11.11 5:16 PM (122.35.xxx.34)

    울 동네면 봐주고 싶네요..
    힘내세요..

  • 18. 원글이
    '09.11.11 5:36 PM (121.189.xxx.95)

    진심어린 말씀들 정말 감사 드려요. 조금전에 울딸이 전화했는데 우체부아저씨가 오셔서
    문열어드리고 자기이름 써드렸다고해요. (등기가 왔나봐요) 그말을 듣는데 가슴이철렁.
    그런데 웃으며 전화 한걸보니 정말 우체부 아저씨인듯 해서 안심했어요. 가슴 아프지만 혹시 나쁜사람일지도 모르니
    절대로 문열어주면 안된다고 했더니 인터폰으로 봤는데 나쁜사람이 아니더래요 글쎄^^

  • 19. ㅠ.ㅠ
    '09.11.11 9:50 PM (220.64.xxx.97)

    저는 신종플루 걸려서 집에서 쉬는 10살도 두고 나온걸요.
    그런데 우체부 아저씨 아니라 경비아저씨도, 아는 사람도
    절대로 열어주지 말라는 교육은 시키셔야 할것 같아요.
    다시 오시거나, 우체국 가서 찾을 수도 있잖아요. 경비실도 있구요.
    직장맘으로서 가슴이 아프네요.

  • 20. 동갑
    '09.11.12 3:05 AM (219.248.xxx.152)

    동갑짜리 딸아이가 있어요. 같은 동네면 우리아이랑 놀고 있어라 하고 싶네요
    아이 어릴때까지 일했던지라 그맘 알것 같아요... 힘내세요
    그리고 아무도 절대 문열어주지 말라 하세요. 혼자 나가지도 말라하시구...에구....

  • 21. 10살인 아들
    '09.11.12 8:12 AM (61.253.xxx.58)

    열이 쩔쩔 끓어요.
    아이 놓고 조금있다 일하러 가야해요.
    다행히 형아가 오늘 수능이라 학교에 안가지만 내일도 걱정이고...
    밤새 아이랑 같이 잤어요. 방금 죽먹고 다시 누웠네요. 걱정입니다.

  • 22. 저는
    '09.11.12 8:43 AM (219.255.xxx.183)

    8살 아들 두고 나왔네요. ㅠㅠ 어쩌겠어요. 우리애는 혼자 분식점 가서 음식도 잘 먹어요.
    남들은 의젓하다 하지만 저는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할 수 없다. 직장다니는 엄마밑에서 클려면 하고 마음 독하게 먹네요

  • 23. 맘이..
    '09.11.12 8:55 AM (121.145.xxx.83)

    짠해요..우리 아들쌍둥이는 신플 걸려서 집에 있는데..신플은 누가 봐주기도 그렇고 지금 애들 아빠가 휴가 내서 보고 있어요...
    저는 이번주가 제일 바쁜시기라 빠질수 없어서..일을 하고 있지만..맘은 콩밭이예요..
    애들 아빠가 잘 봐주기는 하지만..그래도 맘은 항상 애들한테 미안하고 안쓰러워요..

  • 24. 분위기 깨지만..
    '09.11.12 9:32 AM (125.187.xxx.34)

    우체부아저씨나 경비아저씨가 더 위험할 수 있어요.
    저 어릴적 동네 우체부아저씨 변태로 모르는 애들이 없을 정도였는걸요.
    골목에 애들만 있으면 와서 여기저기 만지면서 어른 있으면 점잖은척하며 애들한테 전혀 관심없는척하는..
    그때 트라우마로 지금도 우체부유니폼만 보면 깜짝 놀라요.
    집에 사람 없는거알고선 경비아저씨가 나쁜 짓 하는것도 뉴스에서 꽤 봤잖아요.
    세상은 점점 더 험해만가고.. 이런 부분은 좀 더 확실하게 가르쳐주세요.

  • 25. 한나
    '09.11.12 10:33 AM (211.201.xxx.23)

    울 아들 8살, 제가 잠깐 외출해 혼자 있을때 택배 와 받은 적 있던데
    생각해 보니 안되겠더라구요.
    아파트 1층문 열어주면서 "저희 집 복도에 놓고 가세요" 하라고 교육 시켰어요.
    아저씨 가시면 문 열고 택배 들여 놓으라고요.
    이렇게 해야 할듯 합니다

  • 26. 플러스
    '09.11.12 10:44 AM (222.109.xxx.66)

    혼자 있을 때는 누가 벨 누르거나 인터폰하더라도 대답하지 말고 그냥 없는 척 하라고 시키세요. 택배는 경비아저씨가 받아주면 엄마가 퇴근하고 찾아가면 되고, 우체국 등기도 왔다는 표시 남겨두고 다시 오잖아요.

  • 27. 저도
    '09.11.12 11:09 AM (121.133.xxx.234)

    신종플루걸린 아들 약 먹이고 결석. 5일간을 집에 혼자 뒀었네요.
    제가 점심 챙겨 놓고 오고요ㅠㅠ
    그런데 혼자라 그런지 밥도 별로 잘 먹지도 않더군요
    또 바로 학교가 10일간 휴교해서 며칠은 사무실 데리고 출근했네요. 작은 사무실이라.
    진짜 마음이 아팠는데 애들도 그러면서 철도 들고 자라는것 같아요.
    제가 하도 걱정되어 전화하니깐 지가 오히려 문자 보냈더군요.
    "엄마, 제 걱정 하지 말고 일 열심히 하세요.
    전 괜찮아요.
    엄마 힘내세요!. " 하고요.그거 보면서 눈물 날뻔 했어요.
    택배나 등기는 문앞에 놓고 가라고 시켰어요.
    애들도 이러면서 점점 커는것 같아요.
    애들이 부모보다 의외로 의연 할때도 많더러구요.
    님도 힘내세요.

  • 28. ㅠㅠ
    '09.11.12 12:48 PM (119.67.xxx.199)

    너무 맘 아프네여..눈물이 핑 돌아여...8살짜리 집에 두고 나온 댓글님 글도 그렇고...ㅠㅠ

    힘내세여~~

    어서 이 힘든 시기가 지나갔으면 좋겠어여..

    요즘...아이들이랑 외출도 못하고 답답해서 우울하던 참인데...정말 배부른 투정이다 싶은게 죄송하네여....ㅜㅜ

    아자아자~~ 힘내요 우리~~!!!!^^

  • 29. 어쩌나
    '09.11.12 12:53 PM (211.114.xxx.129)

    휴 아이들이 넘 안쓰럽네요 저는 초등학교 방과후 교사인네요 회원님들 아이들 모두 제가 봐드리고 싶네요 애들이 지금 교실에 들어오네요 맞벌이 하시는 맘들 생각해서 이개구쟁이들 한테 오늘도 잘해줘야겠다고 다짐합니다

  • 30. 저도
    '09.11.12 2:55 PM (118.39.xxx.19)

    다섯살 3일을 데리고 출근하고(신종플루 확진)
    끝나니가 큰애가 등교 거부당해서 데리고 출근하고 있어요.
    눈치도 보이고 할수없지만 혼자 두고 올수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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