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잉? 폐백 그릇이랑 보자기 보관해두는 건가요?

[..]

저희집 최근에 올케 맞이했는데요.(첫 혼사에요.)
폐백음식 싸가지고 집에 와서 정리하면서
그릇들이랑 보자기가 다시 사용하기에 고급스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엄마랑 저랑 정리하면서 이런거 다 허례 허식같다고
돈만 아깝다고 그래도 남들 다하는거니 안할수도 없고
올케네서 폐백 음식 장만하느라 돈 많이 쓰셨겠다고...
그런말 주고 받으면서 버릴까 말까 고민했어요.

올케네 정성을 깎는건 아니지만
그 보자기랑 그릇 다시 사용하기엔 좀 그렇던데요.
그래서 보자기는 버리고ㅡ.ㅡ;
나무 찬합같은 것도 버릴까 하다가
그래도 좀 보관하다가(의미 있는거라 바로 버리지는 못하겠어서)
나중에 정리하자고 집에 보관 중인데
그거 다시 사용할일은 절대 없을것 같더라구요.

옛날에야 집에서 정성 들여 준비하는거였지만
요즘엔 돈주고 장만 하는데다
재료도 다 중국산 저가 제품이던데...

남아 있는 찬합이라도 다시 올케한테 줘야 하나요?

저 아직 결혼 안했는데
나중에 시어머니가 다시 주셔도 제가 갖다 버릴것 같은데요.

[...]

그거 완전 애물단지던데요? 허접한것이 쓸데두 없이 자리만 차지하구
쳐박아두고 살다가 이사할때 버렸어요

[그냥]

올케주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