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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엄마표 피아노 하시는분 계신가요?

40번맘 조회수 : 1,714
작성일 : 2009-11-11 11:28:38
아래에 피아노 얘기가 나와서 적어봅니다.
전 초등학교때 체르니 40번을 중간쯤 치다가 관뒀구요.
두 달전쯤 저희집에 중고 피아노가 생겼거든요.
그래서 제가 기억나는대로 소품이나 명곡같은걸 쳤더니
일곱살 아들녀석이 관심을 갖네요.
여섯살쯤 아마데우스 갔을땐 재미없어 했었거든요.
유치원 바이올린도 힘들어해서 관뒀거든요.

그래서 동네 학원갔더니 너무 정신없고,
제가 매일 데려오고 가는것도 문제고,(동생이 어려요)
또,신종플루라 학원(축구,미술)다 끊고 지금 유치원만 다니거든요.
개인을 시키자니 바이엘을 일주일 두번하고 10만원 주는것도
아깝고 해서 바이엘 정도만 내가 가르치면 어떨까 해서요...
피아노책은 바이엘과 피아노 어드벤처가 있던데...
피아노 어드벤쳐는 악보가 없는거라 제가 좀 생소하긴 하더군요.
혹시 엄마표 하시는분 교재나 노하우 알려주세요.
그냥 개인 교습 시킬까요?^^;;
IP : 116.37.xxx.15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11 11:29 AM (121.133.xxx.118)

    제가 우리 딸 좀 가르쳐보려고 노력좀해봤는데 아직 얘가 어리긴 하지만 5살이요 ㅡㅡ;
    전혀,, 엄마 말이라고 아주 대들더라구요 제가 배꼽에 피아노 열쇠구멍에
    맞춰서 앉으라하니 자기가 맞다고 지멋대로 ㅡㅡ;;;

  • 2. ...
    '09.11.11 11:34 AM (61.102.xxx.34)

    ㅎㅎㅎ 저도 초등6까지 체르니 40 치다가 피아노 사고 관뒀는데 (피아노 사주니 그만 둔다고 무지 혼남ㅋㅋ)
    우리 아이들 가르쳐 보려구 했더니 생각만큼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도 아직까지 공부는 엄마표로 잘 하고 있는데...

  • 3. 40번맘
    '09.11.11 11:34 AM (116.37.xxx.159)

    저는 피아노에 가운데에 앉으라고 했더니 잘 앉고 손 동그랗게 모으긴하네요.
    유치원에서 계이름 외운게 있어서 그걸 치기도 하네요.떳다 떳다 비행기~~
    아들이 제말은 잘 듣는 편이긴한데...
    젓가락 행진곡 가르쳤더니 재밌어하네요...

  • 4. 제대로
    '09.11.11 11:35 AM (122.153.xxx.162)

    전공하셨거나 준 전공이라 할만큼 능통하신 경우가 아니라면..............

    전 반대입니다. 처음에 잘못배우면 고치기 더 힘들어요.
    엄마표가 만능은 절대 아니랍니다.
    대신 연습량만 빡세게 봐주세요~~

  • 5. 굳세어라
    '09.11.11 11:39 AM (116.37.xxx.180)

    저는 전공자가 아니라서.. 조심스러운데요.. 울신랑 친구 부인이 피아노전공자인데.. 절대음감 키울려고 7살때부터 3년동안 그것만 가르쳤다네요. 아무것도 않하고 무조건 그것만 그랬더니 이젠 무슨음악만 들어도 다 듣고 말할수 있다네요.. 그리고 나서 이제 피아노 가르친다고 하더라고요..

  • 6. ...
    '09.11.11 11:42 AM (61.102.xxx.34)

    그것만이 뭔데요...ㅎㅎㅎ

  • 7. ...
    '09.11.11 11:43 AM (210.217.xxx.64)

    저도 반대에 한 표.
    악기랑 스포츠는 초기에 누구에게 어떻게 배우느냐가 정말 중요해요.
    음악관련 전공도 아니시고 초등때 40번 배우다가 그만 두셨다면....좋은 선생님 보는 안목은 있으실테니 돈 아깝다 하지 마시고 개인레슨 붙이시고 숙제나 연습량 체크 도와주시면 훨씬 좋을 거 같습니다.

  • 8. 40끝낸엄마
    '09.11.11 11:43 AM (211.184.xxx.98)

    저는 40다 마친 엄만데요..전 못할거 같아요...ㅠ.ㅠ
    그리고..굳세어라님...그것만 이 뭐에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9. 40번맘
    '09.11.11 11:44 AM (116.37.xxx.159)

    굳세어라님 저도 절대음감 "그것만" 방법 알려주세요...
    아무건반 눌러서 맞추는 게임인가요?궁금궁금^^

  • 10. 굳세어라
    '09.11.11 11:48 AM (116.37.xxx.180)

    그것만.. 저도 웃기네요.. 전 전공자도 아니고 피아노를 제대로 배우질 못해서.. 음을 치면 아이보고 맞추라고 했다고 들었어요.

  • 11. 전문성도
    '09.11.11 11:49 AM (58.143.xxx.130)

    떨어지지만 아이와 관계가 안좋아진다고 대부분 반대 의견이실거예요.
    그런데 전 제가 그냥 합니다. 일단 전 학원에 대한 편견에 가까운 불신을 갖고 있구요,
    제가 어려서부터 한 선생님께 꽤 오랫동안 체계적으로 기초를 닦았습니다. 정말 좋은 선생님을 만났던 거죠. 그리고 유년시절 이후 사회생활하면서 다시 레슨받으며 아이 낳기 전까지 배웠기 때문에 연속성도 유지되었다고 생각해서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는 적어도 음악방면에서는 일말의 소질이 없다는 확신을 일찌감치 가졌기 때문에 무모해 보이는 일을 하고 있는거죠-.-

  • 12. 그것만..
    '09.11.11 11:58 AM (124.54.xxx.18)

    저도 궁금해요.혹시 떴다 떴다 비행기? ㅋ
    저 역시 40번 중간까지 쳤는데 다 까먹었어요.아이가 원하는 동요나 쳐주고 놀아요.

  • 13. 절대음감
    '09.11.11 12:03 PM (61.109.xxx.218)

    저윗분 말씀이 맞는것 같은데요
    저희딸도 지금 체르니 40 치고있는데 절대음감 비스무리해요
    건반 2개 동시에 누르면 100프로 맞추구요
    건반3개는 가끔씩 틀리면서 대충은 맞추더라구요
    저는 피아노 오래치면 저절로 절대음감 생기는가보다 하고있는데...
    맞나요?

  • 14.
    '09.11.11 12:17 PM (58.143.xxx.130)

    훈련되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 15. 반대
    '09.11.11 12:30 PM (203.170.xxx.66)

    입니다

  • 16. 저도
    '09.11.11 12:37 PM (121.141.xxx.99)

    조심스레 반대하네요. 저도 한때 피아니스트를 꿈꾸며 체르니50번 다배우고 곡들 치다가 제가 재미없어져 그만 둔 케이스인데요. 저는 조심스러워 아이들 못 가르쳤어요. 기초가 아주 중요한지라 이대나오신 경험 많으신 선생님께 배우고 있어요. 지금 렛슨받으면서 느낀건 정말 제가 가르치지 않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머니께서 많이 치셨으니 렛슨받으거 체크해주시면 아마 다른아이들보다 훨씬 진도 많이 뺄거 같아요.

  • 17. 진행중..
    '09.11.11 1:17 PM (121.167.xxx.89)

    현악기 전공자이고 피아노는 체르니 40번 치다 만 정도에요. 초2아들 작년부터 엄마표로 피아노 진행중이고 체르니 100번 치고 있어요. 처음엔 바이엘만 마치면 선생님을 구할 생각이었는데 이젠 30번 들어갈때쯤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 18. 절대음감
    '09.11.11 5:59 PM (80.219.xxx.176)

    피아노 친다고 다 절대음감이 되는건 아니예요.
    물론 훈련되어질수는 있지만요..
    저도 전공자고 절대음감이지만 상대음감을 가져도 장점이 참 많아요.
    조를 바꿔서 치는것도 자유롭고
    음악을 하나 하나 음으로 듣는게 아니라
    음정의 색깔로 구별하여 전체적인 느낌을 파악하는데는
    상대음감 가진 아이들이 훨씬 유리합니다.

    엄마표는 꾸준히만 할수있으면 되는데
    누군가에게 한가지를 가르치려면 천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했던가요??
    엄마가 어는 정도 실력이신지에 따라 다르고요..

    저 같은 경우는 욕심없이 아이가 즐겁게 하는 정도로만 목표를 잡고 있기 때문에
    긴 시간을 두고 천천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 19. 엄마들
    '09.11.11 6:50 PM (58.77.xxx.115)

    절대음감이면 뭐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편한거죠.
    제가 전공했고 아이들 많이 가르치고있는데 절대음감이 애들 많아요.
    근데 절대음감임에도 피아노 못치고 감각없는 애들도 허다하구요.
    아주 뛰어난 아이들이 대게 절대음감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절대음감을 가지면 음악에 소질이 있다는 오류같아요. 적어도 경험상...
    피아노나 악기는 절대 엄마표가 별로예요. 전공자 아니고서는요.
    단순히 악보보고 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소리를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하거든요.
    뭐 학원간다해도 소리에 대해서는 가르치질 않지만요. 일단 학원은 적은 시간에 많은 아이를 봐야하니 악보보는것만 체크하기도하고 거의 전공아닌 선생님들이 많아요.
    전공자에게 개인렛을을 시키면 아무래도 다르죠.
    왜 똑같은 곡이라도 누가 치느냐에 따라 다른거쟎아요. 단순한 동요도 피아니스트가 치면 다르듯이...
    진도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치냐가 중요한데 엄마들은 그것에 대한 생각은 별로 없는듯해요. 암튼 엄마표는 반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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