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정 아버지 칠순이신데..

완전 서운 조회수 : 793
작성일 : 2009-11-10 21:41:49
친정 아버지가 이번에 칠순이세요.

경제사정상 이번에 잔치는 안하시고 대신 조촐하게 가족끼리
식사나 하고 두분이서 가까운 제주도나 일본온천 여행을 다녀오시기로 했는데요.

아무리 아무것도 하지 말라 하셨지만 명색이 자식이고 또 칠순이니만큼
형제들이 각자 조금씩이라도 여행경비 용돈을 드리기로 했습니다.

여행경비는 저희자매가 맡기로 하고 용돈은 오빠 둘이 맡기로 했어요.
식사비는 각자 나온금액 나누기 4... 한사람당 70~100만원 정도 부담하면 되겠더라구요.
다행히 오빠들이 100씩 부담한다 하여 저희 자매는 70씩 내기로 했죠.

그때까지는 별로 부담스럽다 생각 안했어요.
사실 집에서 부업겸 일은 계속 하고 있었고 한달에 기본적으로 버는 돈이
있었기 때문에 조금씩 모으면 충분하겠다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생활비에서 따로 충당할 것 없이 제가 버는 돈으로 내겠다 남편한테도 말해두었습니다.

근데 공교롭게도 요즘 일거리가 그닥 많지 않았고 제가 발을 다치는 바람에
병원도 자주 다니고 치료비도 좀 나오는 탓에 돈을 모을 수가 없었어요.

아버지 생일은 다가오고...어쩔 수 없이 생활비에서 좀 보태야겠다 싶어서
남편한테 한 40만원만 써야겠다고 했더니...

제가 번 돈으로 용돈 드린다고 하더니 왜 생활비에서 보태느냐고
이번에 일 그렇게 적게 한거냐며 비꼬는 식으로 시니컬하게 말하더라구요.

그때 너무 당황스럽기도 하고 순간 치사하다는 생각도 들어서
알겠다고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말하고 입을 딱 닫아버렸더니
뒤늦게 자기가 실수했다는 생각이 들던지 슬금슬금 다가와서
웃는 얼굴로 저보고 알아서 하라고 하더군요.

정말 치사하네요..시아버님도 이제 한 2년 뒤면 칠순이신데
그때 아들이라고 몇백 들어갈텐데...저희 친정 아버지는
꼴랑 70마원 드리는것..그것도 30만원은 제가 번돈이고
40만원 정도 생활비에서 보태는게 그리도 아까운 것인지..

말로는 친정 시댁 안가린다고 맨날 그러면서 이럴때는 역시
자기집같은 맘 안드는거구나 싶어 정말 서운합니다.

한달에 한번 친정 가는거 가지고 자기같은 남편도 없다..생색은 다 내면서
(물론 붙임성 있는 성겻이라 어른들에게 잘하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사위는
사위인지라 친정 가면 손하나 까닥 안하고 먹고 놀고 오는것 뿐이에요.)
내가 주말마다 시댁가는건 당연한거고...

큰집 제사 시어머니는 안가도 된다고 하시는데 왜 안가냐고 형수님 혼자
일하시는데 같이 가서 일해야지 뭐라뭐라...정말 어이가 없어서.
아무리 사촌 형수가 안쓰럽다 해도 몸 안 좋은 사람한테 꼭 그렇게 말해야 하는건지.

뒤늦게 비위 맞추며 알랑방구 뀌면 뭐하나요. 이미 제 맘은 상할대로 상해버린걸..
이럴땐 정말 있는정 없는 정 다 떨어지는것 같아요.


IP : 124.54.xxx.14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침에
    '09.11.10 9:43 PM (119.69.xxx.235)

    시아버님때도 똑같이 하세요

  • 2. 완전 서운
    '09.11.10 9:44 PM (124.54.xxx.142)

    안 그래도 지금 복수할떄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일은 정말 맘에서 꽁하니 안풀리네요.
    저 유치한고 아니죠?

  • 3. .....
    '09.11.10 9:48 PM (123.254.xxx.143)

    시아버지 칠순때 30만원 보탠다고 하세요..
    나머지는 알아서 하던지 말던지..
    절대 유치한거 아니시고요..
    남편분 좀 못됐네요..

  • 4. 정말
    '09.11.10 9:59 PM (218.48.xxx.119)

    더럽고 치사하지요.
    저도 그런경험 있네요..
    이래서 여자들 비자금 있어야한다니까요
    이번 기회로 원글님도 꼭 비자금 통장 만드세요
    그리고 시아버지때 똑같이 하겠다고 꼭 말하세요
    정말 전 경험자로서 서운함을 떠나서 드릅고 치사한거 그 심정 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3574 초등 입학하면 악기 하나정도는 꼭 해야하나요? 9 악기.. 2008/04/19 1,294
383573 오늘밤에 꼭 좀 의견을 듣고 싶어서요... 3 결혼식 축의.. 2008/04/19 839
383572 [급합니다]이런 증상.. 어떤 건가요..많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7 제발 2008/04/19 930
383571 애견용품 중 이거 아시는분요...쫌 알려주세요 - 무플 절망 2 애견 2008/04/19 1,101
383570 면세점 질문 4 롯데 없어졌.. 2008/04/19 1,248
383569 어린이집 캠프 보내야하나.. 6 5세.2박3.. 2008/04/19 649
383568 제가..아이들을 버리고 살수 있을까요(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31 조언 바랍니.. 2008/04/19 4,669
383567 계속 알아가다 좋으면 사귀자라는 말 2 7 133 2008/04/19 1,242
383566 김밥쌀때요. 9 급질.. 2008/04/19 2,796
383565 청소년상담소 아세요? 3 울내미 2008/04/19 414
383564 100만원이 생겼어요...뭐할까요? 12 고민 2008/04/19 1,812
383563 글 내릴게요 5 ^^;; 2008/04/19 1,115
383562 그래... 당신이 옳았던거 같아.. 19 슬프지만 2008/04/19 4,728
383561 스승의날이 다가와서요 질문하나 할께요~ 3 궁금맘 2008/04/19 1,073
383560 밤이면 밤마다 6 내다리돌려도.. 2008/04/19 1,633
383559 분당이나 용인에 콩국수 잘하는데 아시는분~~ 3 임산부 2008/04/19 802
383558 산전후 휴가급여 받으신분~ 3 궁금해요. 2008/04/19 414
383557 와인 관련 인터넷 동호회 좀 추천해주세요~ 와인 2008/04/19 895
383556 저 제빵기 질렀어요~~ 4 제빵기 2008/04/19 904
383555 메주건져서 된장만들때 푸른곰팡이 그대로 있는것 그냥 부셔서 담갔는데... 3 죽지 않을까.. 2008/04/19 1,555
383554 배추를 데친후 우거지를 만들면.....농약성분 많이 빠지는지요? 3 알려주세요 2008/04/19 926
383553 보통 남편분들이 넥타이 몇개정도씩 가지고 계신지.... 12 궁금.. 2008/04/19 1,241
383552 비행기탈때 스텐제품 들고 탈 수 있나요>> 2 아줌마 2008/04/19 698
383551 애들듣는 앞에서... 기가 막힙니다... 10 정말.. 2008/04/19 4,758
383550 양파물 만들때요...? 써니 2008/04/19 460
383549 아이가 나무젓가락에 찔려 상처가 났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3 2008/04/19 527
383548 부산, 포장이사 추천 해주세요 :) 2 . 2008/04/19 819
383547 이번에 환경호르몬 나온 젖병이 어디건지...아시나요? 출산준지 2008/04/19 370
383546 제가 잘 몰라서요 도움부탁드립.. 2008/04/19 441
383545 부모노릇이란거... 8 생각많음 2008/04/19 1,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