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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엄마되니 밥차려먹는 모습이란..

ㅋㅋ 조회수 : 1,459
작성일 : 2009-11-10 20:56:02

만6개월짜리가 저한테 놀아달라고 징징거리는것도 아니고
제가 깔끔해서 집안일을 미친듯이 하는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만사가 귀챦고 힘든지..
제가 먹은 밥그릇 설거지하기도 귀챦아서..

오늘 제가 먹은 점심은

전기밥솥에 밥이 딱 한그릇 분량으로 남았길래..
밥솥채로 꺼내서 밥을 한쪽으로 밀어넣고
시댁에서 주신 총각김치 3개 . 두부조림 2개를 넣어
굴러다니는 ( 요새 뒤집기/되뒤집기로 굴러다님 ) 아기 앞에 철부덕하고 앉아
그냥 먹었네요 ..
물은??
생수통에 딱 서너모금정도 남았길래
그거채로 들고와서 밥먹고 꿀꺽꿀꺽 ..

--;
먹고나니 참나..무슨 대갓집 구박받는 하녀가 어디 구석에서 급하게 먹는
모습같더구만요.

아직 서서는 안 먹어봤는데..
이제 아기가 걸어다니면 등에 매고
서서 똑같은 밥솥에 반찬 밥 몰아넣고 싱크대에 서서 먹겟죠 ..

아 ㅠ.,ㅠ

가끔 기톡에서 보는
애 키우면서도 이것저것 반찬 만들어
밥상에 이쁘게 차려먹는 분들.. 너무 위대해보여요~
IP : 112.153.xxx.2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11.10 9:00 PM (121.130.xxx.42)

    큰애 키울 땐 애 하나 건사하기 힘들고 애 자면 집안일도 좀 하지만
    내 시간도 갖어야 해서 저도 툭하면 배달한 김밥으로 때웠어요. 빵쪽리나..
    그랬더니 변비로 인해 치질 증세가...
    약국에서 미역국 끓여 많이 먹으래요. 변비라고, 미역국의 고기도 듬뿍 먹고.
    그리 먹고 변비 나았어요. 그후론 먹을 거 신경써야 겠다 싶더라구요.

    둘째 때는 쳑 들쳐 업고 미역국에 밥 말아 신김치 해서 먹었어요.
    아흐~ 제가 젤로 좋아하는 게 미역국에 잘 익은 김치랍니다.
    그럼서 컴도 했다죠. ^ ^

  • 2. 저도
    '09.11.10 9:03 PM (211.216.xxx.18)

    고맘때 그랬어요. 진짜 제일 힘들죠.
    애 업고 싱크대에서 밥에 물 말아서 오징어젓갈 하나 꺼내놓고 삼키듯 먹고
    한번은 돈까스를 구웠는데 정신없이 하다보니 다 타서 그걸 그냥 가위로 잘라서
    소스 뿌려놓고는 덮밥처럼 밥 위에 올려먹었어요.
    그거 들고 왔다갔다 하면서 애 보면서 밥 먹었네요.
    그때 정말 먹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 3. ...
    '09.11.10 9:15 PM (116.41.xxx.77)

    그맘때 우아하게 먹을수 있을까요?
    다 추억이 될겁니다...ㅎㅎㅎ

  • 4. ㅋㅋ
    '09.11.10 9:19 PM (114.207.xxx.50)

    지금 저를 보는듯합니다
    우리아기8개월인데 제가 지금그래요 ㅋㅋ
    어떤날은 애기 들쳐업고 씽크대에서 국에 밥말아먹고 김치에 후딱~
    어떤날은 애기 뿔뿔 기어다닐때 양푼에비벼먹으며 쫓아다니며 먹네요 ㅋㅋㅋ

  • 5. 양반이신데요
    '09.11.10 9:49 PM (114.204.xxx.176)

    전 첫애가 그맘때 땅바닥과는 전혀 친하지않아서 앉고 밥...ㅡ_ㅡ;;; 안고 밥할시간도 없어서 떡사다가 먹고 김밥한줄 사다먹고 했습니다 ㅋㅋ
    두유 한두팩씩 사다가 놓고 마시구요
    사먹는 김밥하고 빵...떡 다 안좋아하던 저인데 아이가 안떨어지니 자동스럽게 살기위해서 먹게되는 ㅋㅋ
    둘째가 그맘때는 얼마나 순하던지 먼저 이유식 먹이고나서 상에 차려서 밥을 먹었습니다 ^^
    거기서 시간이 더 지나면...
    나는 먹기 싫은데 아이들 먹이려고 세끼 꼬박꼬박 챙기고 있는 내모습
    특히 분식류를 싫어하는 둘째아이때문에 세끼다 밥으로...ㅡ_ㅡ;;;;

  • 6. ㅋㅋㅋㅋ
    '09.11.10 10:06 PM (221.146.xxx.56)

    그러던 저...이제 애들 다 컸습니다...

    얼마전에 퇴근해서 있는 찬 꺼내서 혼자 저녁 먹다 정신차려보니...
    마치 뭐 급한 일이라도 있는 것 처럼...싱크대에 기대서서 먹고 있더군요;;;

  • 7. 오히려
    '09.11.10 10:11 PM (124.54.xxx.18)

    그때가 나아요.좀 더 크면 식탁에 기어 올라와서 반찬 뒤집고 난리부르스.

  • 8. 살은언제빼려고
    '09.11.10 10:30 PM (121.165.xxx.42)

    님, 아직 서서 안드셔보셨어요? 안해봤음 말을하지마세요..ㅋㅋ
    울 둘째 이제 5개월인데 얘도 땅과는 안친해서 아기때 뒤로매고 서서 먹을때도 있어요.
    아기띠끈에 목졸려가면서..ㅎㅎ
    뭐 안고 밥 먹는건 일도 아녜요. 어찌나 능숙하게먹는지..

    게다가 전 첫애밥도 차려줘야해서 저 혼자 물말아먹거나 김밥한줄 먹거나 요게 안되요.
    심지어 시골이라 배달음식도 안와요..ㅜ_ㅜ

  • 9. ㅋㅋ
    '09.11.10 10:45 PM (112.153.xxx.25)

    원글이 입니다. 윗분들도 정말 수고가 많으시네요 ㅠ.,ㅠ
    근데..진짜 왜 이렇게 부실하게 먹는데도 살은 안 빠질까요 ?
    밥 챙겨먹기 힘들어 먹는 빵?때문일까요 떡 떄문일까요.
    애 목욕시키고 재운다고 못먹은 저녁을 밤 10시 남편오면 시켜먹는 치킨떄문일까요 -0-

  • 10. 저는..
    '09.11.10 10:51 PM (110.9.xxx.3)

    큰애가 27개월 둘째가 신생아일때, 젖도먹여야하고, 아이는 등짝 붙이고 눕지않고 팔에안겨 있을라고 해서요...싱크대 위에 밥 물에 말아서 김치꺼내놓고, 오메가메, 한숟갈씩 뜨고 먹고, 한쪽팔엔 애 안고..그렇게 먹다가 다 먹을줄 알고 애 재우고 저녁하러나오니, 물에 만 밥이 퉁퉁 불엇어서...ㅜㅜ

    밥을 제때 먹는것보다, 아이가 얼른 커서 등에 업을수만 있어도 살것 같던데, 백일 지나서 목가누고 등에 업고, 정말 큰애키우면서 밥먹는것도 힘들지만 애 업고 별짓 다했네요...

    애 업고해본일 ---머리감기, 화장실서 볼일보기, 서서 밥먹기는 예사, 쪼그려앉아 걸레빨기,30개월 된 아이끌어안고 쪼그려 앉아 머리감기기, 인터넷하기, 등등.....

    제일 힘든게 머리감기더군요...아이가 쑥 빠질듯해서.....둘째아이가 그만큼 저한테서 안떨이질려구 해서 참 힘들었네요...

    지금은 8살 5살입니다...그렇게 힘들게 하던아이가 클수록 수월하긴하네요..^^

  • 11. ㅋㅋ
    '09.11.10 11:38 PM (124.51.xxx.8)

    저희애기 지금 7개월이에요 배밀이로 어찌나 빨리 기어가는지, 거기다 붙잡고 일어서려해서 상펴놓곤 못먹어요. 저 싱크대 서서 먹네요. 거기다 밥먹다 애 잡으러 가고 다시 먹다 잡으러가고.. 반찬도 대충 2-3개 꺼내놓고먹음 다행이에요.. ㅎㅎ

  • 12. 예전
    '09.11.11 8:39 AM (218.38.xxx.130)

    생각이 나서 웃음과 눈물이 함께 나옵니다.

    제가 원래 두가지일은 한꺼번에 못했거든요? 심지어 음악들으면서 전화받기도 힘들었어요...
    음악소리때문에 전화말소리가 안들리니까....
    밥먹으면서 티비도 못봤고.....

    그러던 제가 아이둘을 키우면서 ....
    큰애 데리고 앉아 놀아주면서 틈틈히 머슴밥같은 대접에 밥과 반찬을 담아 먹으면서...
    발로는 둘째 흔들이 밀어주고.....
    이유식도 만들면서.... 전화받고....

    ㅎㅎㅎ 멀티플레이어가 되던걸요?

    서서 먹는거요? 금방입니다. ㅎㅎㅎ 애 업고 서서먹다가 애가 찡얼거리면 궁뎅이도 흔들어야해요..ㅎㅎ

    너무 힘든시간이라 이쁜줄 모르고 키웠는데.... 아이들이 10,7살 되니.....
    그 시간들이 너무 보석같더군요.... 즐기세요... 금방 지나갑니다. ㅎㅎㅎ

  • 13. ㅎㅎㅎ
    '09.11.11 9:57 AM (68.98.xxx.201)

    저는 아이 터울이 4살이예요. 그래서 근 10년을 그렇게 먹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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