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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20주 요통이 너무 심합니다ㅠ_ㅠ

아파요 조회수 : 985
작성일 : 2009-11-10 17:08:23
제목처럼 임신 20주에 접어 들었습니다.

나름 힘들지 않게 회사생활하며,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운동은 못해요..ㅠ_ㅠ)

최근들어 왼쪽 허리와 골반 다리까지... 걸음을 내딛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아프네요.

어제는 퇴근 후,  집에서만 좀 심하게 아팠는데 오늘은 정말 회사에서도 계속... 걷기 힘듭니다.

심지어 땅에 떨어진 볼펜도 주울 수 없네요...

병원에 가보진 못하고 전화해보니, 아이가 점점 커지고 있어서 몸이 무거워져서 그렇답니다.

한쪽으로 심하게 아픈 사람도 종종 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계속 누워계셔야죠.. 그건 힘들다는 표시예요... 이렇게 말씀을 하시네요.

제가 힘들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데,

우리아가가 많이 힘들어하는 걸까요?

요새 임신했다고 남편이 차로 회사까지 데려다주고, 집까지 바래다 줍니다.

다만, 출근 시간이 둘다 8시라서... 새벽 5시 45분 부터 일어나서 밥먹고...준비하고 6시 반에 출근합니다.

그리고 퇴근은 7시 반정도....

집에가면 대략 8시 반... 저녁 먹으면 9시 반....

피곤해서 과일도 안깎아먹고...

더더군다나 회사에 있으면서 군것질도 거의 못하고(좀.. 회사 분위기가 쉣이예요..-_-)

먹는거라곤 아침 쬐금, 점심은 회사 밖에서, 저녁은 외식하거나 간단히 집에서... 이게 다네요..

군것질을 좋아하는 성격도 아니라 이것저것 챙겨먹기가 너무 힘듭니다.

가끔 점심먹고, 과일쥬스 한잔 마시면서 아기에게 미안한 마음을 위안해봅니다.

너무 몸이 힘들어서 주절주절 말이 많았네요.

이해해 주세요. ㅠ_ㅠ


PS> 내일 연차 쓴다그러면 미실처럼 독기 어린 눈빛으로 째려볼 우리팀장 때문에 가슴이 콩닥입니다.
IP : 218.146.xxx.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주
    '09.11.10 5:13 PM (115.86.xxx.5)

    간혹 스트레칭이라도 해보심 어떨까요?
    배가 불러올수록 몸이 뒤로 쏠려서 허리 디스크가 올수있다고 해요.
    가능하면 배를 내밀고 몸을 뒤로 젖히는 자세는 하지마시고
    가끔 스트레칭을 해주세요..
    에휴..벌써 구부리기 힘드시다니 힘드실까요??

  • 2. 저도
    '09.11.10 5:15 PM (220.85.xxx.113)

    22주 접어 들었는데 요통이 너무 심해요 님처럼 한쪽만....증상이 같네요~
    며칠 이러다 적응 하겠지 하면서 참고 있어요....

  • 3. 음..
    '09.11.10 5:15 PM (211.219.xxx.78)

    세상에..
    그렇게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임신 기간을 지내시니까 힘드시죠 ㅠㅠ
    많이 드시고 누워계시고 해야 하는데
    밥 드시는 거 보니까 너무 못 드셔서 아가가 힘들다고 신호 보내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에요 ㅠㅠ
    그리고 새벽에 5시 45분에 일어나는 거 자체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님..
    아기까지 가지셨는데 정말 고생하시네요 ㅠㅠ

    집에서라도 과일 많이 드세요~ 그리고 많이 누워 계시구요
    집에 가시자마자 바로 누우세요~~
    나머지는 다 남편 시키시고요

  • 4. 아파요
    '09.11.10 5:22 PM (218.146.xxx.3)

    병원에서 하는 말이... 막달까지 계속 아플수도 있답니다..훌쩍..ㅠ_ㅠ
    앞으로 20주나 계속 이렇게 되면, 정말 힘들것 같은데...
    어여 이 아픔이 사라지길 바랄 뿐이네요...
    지금, 옆팀에서 귤먹길래 두개 뺏어먹고 있어요..^^;;

  • 5. 근데
    '09.11.10 6:07 PM (121.166.xxx.121)

    애기 낳고 나면 더 아파요.
    제가 메터니티 스쿨 정형외과샘꼐 설명을 들었는데,
    사람은 뻐량 근육으로 지탱하는데,
    임신기간 운동부족으로 허리 지탱해주는 근육이 없어지니 당연히 허리가 아프게 된데요.
    허리 운동 - 걷기,스트레칭을 조금 씩 하라고 했어요.

    앞 쪽 무게가 많이 나가니 자연히 뒤쪽 허리에 힘을 줘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데요.
    허리 운동 안하면서 뒤쪽에 부담을 주면서 그렇게 몇달을 지내다가
    애기 낳고 나면 에구구...허리 못쓰게 된다고요.
    임신 초기부터 허리 운동 잘해두라고 했어요.

    애기 엄마들, 산후조리 잘못해서 허리 아프다고 하는데,
    그게 임신때부터 누적되어온 증상이래요..

    운동을 못하신다니...안쓰러운데,
    남편분이 데려다 주실때, 한 300미터 전에 내려달라 하셔서 그 정도라도 걸어보세요.
    걷기 운동이 최고래요...에구구..허리 아프셔서 걸을 수나 있으실지 모르겠네요.

  • 6. 요리조리
    '09.11.10 6:17 PM (59.25.xxx.132)

    갈수록 더 아파요...
    저도 원래 허리가 좋은편이 아니었는데..
    아기 갖고 완전 걸을때 뭔가 접지른것 마냥....죽겠더라구요..
    누워있으면 좀 나은데...화장실 가려고 일어날때 완전 또 죽겠고...
    만삭때까지 조금 나아질만 하면 아프고 또 아프고...ㅜㅜ
    밤에 아픈 허리 이끌고 화장실 가는게 제일 고통이었어요...
    살너무 찌면 더 아플까봐 런닝머신도 30분씩 걷고 그랬는데...
    아기 낳으니 요통은 사라졌네요........힘내시길.....
    계단오르기도 좋대요...근데 관절에 무리가니...그냥 주말에 산책 마니 하세요.
    저도 남편이랑 2~3시간씩 걷고 그랬네요;;;

  • 7. 아파요
    '09.11.10 6:33 PM (218.146.xxx.3)

    정녕 허리운동밖에는 살길이 없나봐요..
    평일에는 10시 넘어야 겨우 시간날것 같은데..
    밥먹고 씻고, 나가서 10시 넘은 오밤중에 운동할수 있을지..걱정이예요.
    나름 튼튼한줄 알았더니... 내 몸은 영 아니올시다 였나봐요

  • 8. 침치료
    '09.11.10 6:52 PM (220.87.xxx.142)

    침맞고 뜸뜨면 도움이 되어요.
    친한 병원 간호사, 임신 4개월인데 허리 삐어서 한의원에서 침맞고 뜸뜨고 나았어요.
    물리치료는 안받고요.

  • 9. 저도 그랬는데
    '09.11.10 6:59 PM (121.190.xxx.164)

    '한도 선다' 라고 하던데요, 어른들이.
    저도 20주 쯤에 약 일주일간 기어다녔어요..가만히 천장만 보고 누웠구요.
    화장실 갈때도 누가 부축을 해 줘야지만 해서 무서웠죠.
    허리가 시리듯이 아파서요..
    모쪽록 잘 이겨내시고 순산하세요 ,
    직장까지 다니시는데..정말 걱정이네요....

  • 10. 아가가
    '09.11.10 7:51 PM (114.203.xxx.140)

    아니라 님이 힘든 거에요.
    원글님이 힘든 적은 없다고 생각하셨다지만.... 생각과 달리 많이 힘드신 거에요. 특히 척추와 골반이요.
    척추와 골반에 평소와는 다른 무게가 걸리고 있는 거에요.
    사람의 척추와 골반은 국자와 같은 모양이에요. 척추는 국자 손잡이, 골반은 국 뜨는 부분... 이 골반의 오목한 부분이 내장 기관의 무게를 받거든요.
    근데 거기에 내장 기관 외에 아기와 양수, 태반의 무게까지 걸리고 있는 거에요.
    쇳덩이가 들어가 있는 벨트를 24시간 매고 움직인다고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힘들지...
    내가 힘든 거다, 내 몸이 편해야 아기도 편한 거다 이렇게 생각하셔야 해요.
    업무를 줄이고 쉬는 시간을 늘리는 게 가장 좋긴 한데...

  • 11. 20주
    '09.11.10 8:38 PM (61.255.xxx.49)

    저도 20준데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가 약간 아파요...원래부터 자세가 안좋긴 했는데 임신하기 전부터 요가를 해서 그런지 다른 사람들보다는 편안하게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결론은 운동밖에 없다는 것. 어차피 요가 동작 중에 허리에 좋은 동작들은 몇 개 안되더라구요...저는 요가 선생님이 알려주신 임산부 동작 5개는 매일매일 하는데요, 간단한 동작들 몇 가지만 주무시기 전에 하면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저는 anita에서 구입한 산전복대도 가끔 하는데 허리를 잡아줘서 좀 편안해지더라구요...앞으로 점점더 무거워질텐데 지금이라도 운동 하세요. 다른 방법이 없네요..

  • 12. 해라쥬
    '09.11.10 9:00 PM (124.216.xxx.189)

    아이고 그거 정말 아픈데...
    잘때 옆으로 돌리지도 못하죠....남편이 돌려줘야 돌아가는데....

  • 13. 방법있어요!
    '09.11.11 1:20 AM (221.147.xxx.242)

    저도 그거 딱 알아요.. 저 임신 중기부터 너무 심했었거든요..
    전 심할땐 진짜 옆으로 돌아눕지도 못하고 남편이 굴려줬어요;;
    남편이 이럴땐 주사한방 맞으면 딱인데.. 하면서도 임산부라 주사를 못놓으니 며칠 고민하더니,
    IMS라고, 병원에서 의사가 놔주는 근육자극법이 있어요.. 그거 맞았어요.
    그런데 진~짜 신기한게, 옆에 90도로도 못돌아눕다가 그거 몇대 맞고나면 바로 확 덜아파져서 옆으로 데굴 구르기까지 할수 있더라구요. 오죽하면 제가 마술같다고까지 그랬어요..
    근데 단점은, 아무래도 약물치료 같은게 아니니까 효과가 오래가진 않아요. 2~3일 가나? 치료 받아도 또 배에 무거운걸 항상 들고^^다녀야 하니까 며칠있음 또 심해지죠..

    동네에 가까운 재활의학과 병원 있음 IMS 하냐고 전화로 물어 보고 가서 받으세요..
    전 지금 무사히 애기 낳고 산후조리원.. ㅎㅎ 애기 낳고나도 허리 아프니까 임신기간부터 관리 잘해서 순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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