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생신상으로 샤브샤브 괜찮을까요?

[사세]

다음주가 시어님 생신이신데, 신랑이 회사 프로젝트와 학교 때문에 미리 땡겨서 이번주 주말에 생신상을 차리려고 하는데요...

결혼하고 두번정도는 외식으로 대체했고, 작년에는 임신중이었고,

올해 첫 시어머님 생신상 차릴려고 하는데요...

제가 생각한 음식은 전(호박, 동그랑떙, 산적) 무구절판, 고추잡채, 불고기, 삼색나물, 미역국 이었는데..

신랑이 아기도(136일) 어린데 집에서 기름냄새도 나고 그럼 안좋다고..

집에서 샤브샤브 해서 식사대접하자고 하는데요...

괜찮을까요?

넘 성의 없어 보일꺼 같기도 하고..

그날 시부모님, 형님네 식구(형님네 부부, 조카1명) 이렇게 모이거든요...

만약 샤브샤브 한다면 다른음식도 따로 준비를 해야할까요?



처음으로 준비하는거라 이래 저래 생각이 많네요

[무크]

어머님이 좋아하신다면 좋은 거 아닐까요?
어머니께 여쭈어보셔서 좋아하시는 음식해 드리고 싶다고 하면 울 시어머니 같으시면 맘으로 고마워하실꺼 같은데^^:
날도 쌀쌀해지고 전 국물있는 샤브샤브 좋을 꺼 같아요.
위에 언급하신 메뉴중에 불고기 대신 준비하시면 안될까요?
그래도 미역국이 빠지면 좀 서운하니까 미역국 조금만 끓이시고.

며느리 마음이 아주 이쁘네요^^

[지나가다]

전 샤브샤브 좋아하는데 국물요리가 겹치지 않나요?
여태 여러차례 상 차려봤는데 늘 하고 나서 생각하는 건
가짓수보다는 양을 푸짐하게 하는 게 좋더라구요.
자잘한 반찬보다는 요리 3개정도로 압축해서 준비해보세요.
무구절판, 고추잡채, 고기요리 두어가지 정도와 미역국이면 충분해요.

[은행나무]

날씨도 쌀쌀하니, 샤브샤브. 좋을듯 싶네요.
샤브샤브가 야채도 많이 먹고 고기,국수까지 푸짐하게 먹는 음식이니,
미역국 조금하고(아무래도 생신이시니..)
무 구절판 정도면(상큼한 맛도 필요하니..)훌륭한 생신상이 될것 같아요.

착한 며느님이네요..^^

[전 반대]

저도 그런 적 있는데, 보통 식당 나가서 사먹는건 몰라도
어머니들 연배분들은 샤브샤브를 생일음식으로 생각 안하시더라고요.
게다가 불도 달아야 하고 오히려 정신없고 그래요.
차라리 미리 준비해놓을 수 있는 식단이 좋을 거 같아요.
무 구절판은 이쁘고 맛있긴 한데 손이 많이가지요. 미리 해놓으실거면 상관없고요.
불고기에 쌈 준비해서 기본반찬 해서 드시는게 어떨까요.
원글님이 원래 하시고자 한 식단이 더 나을거 같은데요^^

[전]

회를 뜨고 회덮밥을 준비하고 미역국을 했었어요
그랬더니 시숙이 딴지를 걸더군요. 뭐뭐를 준비안했네.. 라면서요

시집 분위기에 꼭해야 하는게 있으면 그걸 준비하시고
아니면 샤부샤부도 좋아요
시어머니한테 여쭤보세요

그런데 샤부샤부만 하면 상이 좀 빈약해 보일듯해요
어른 생신상은 아무래도 가짓수로 ...

[..]

샤브샤브 좋아보여요 (저희집은 샤브샤브 다들 좋아하셔서 ㅎ)
물론 시어머니 식성 고려해보시구요
맛있는 샐러드 곁들이면 좋을것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