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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잘 못 하면서 영어를 남발하는 사람들....

까칠녀 조회수 : 1,577
작성일 : 2009-11-10 05:52:04
왜 그럴까요?
이것저것 검색을 하던중에, 제가 궁금한 레시피들을 검색을 해봤어요.

레스토랑 리뷰를 주로 하는 블로거부터 요리레시피를 올리는 블로거까지... 요즘 블로그하는 사람들 참 많네요.
방문자가 많고 눈에 띄는 블로거들도 모두 영어를 꽤 많이 섞어서 사용하고 있어요.
것도 틀리게 발음하면서요.
- 쥬이시한 스테이크 드셔보실래요?
- 알프레도 파스타가 정말 쥬이시~ 하죠?
juicy를 말하나본데, 한글로 굳이 표기를 하자면 쥬시가 되겠죠.
쥬이시는 jewish로 jew의 형용사형이겠죠. 번역하자면 유태인의....

왜 틀린 영어들을 남발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현재 영어권에 거주하고 있는데요.
한글을 점점 안쓰다보니 맞춤법이 틀릴까봐 더 찾아보게 되고, 감을 잃지 않으려고 하는데요.
무분별하게 영어를 왜 쓰는지 궁금해요.

가끔 보는 한국프로그램에서도 얼마나 영어를 써대는지....
한글이 너무도 파괴되고 있다는 걱정도 되더라구요..

특정인물을 비하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어요.
제주위에도 1.5세, 2세가 많아서, 한국말과 영어를 섞어서 써야하는 경우도 있어서 우스운 상황도 많거든요.
82에는 여러모로 넓은 그릇들이 많다고 생각이 되어서 두서없는 글 적어 봤어요.
기억력이 나빠서 몇시간동안 검색하면서 틀린 단어들의 사용을 꽤 봐놓고는 예를 두가지만 들었네요.
'당신이나 한글 똑바로 쓰세요'라고 말씀하시면 할 말 없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72.193.xxx.23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홈쇼핑
    '09.11.10 6:55 AM (24.111.xxx.147)

    은 더욱 가관.
    색깔은 모조리 영어로 말하더군요.
    발음도 안되는 '레드'는 무엇이며 (전 그 말 들을 때마다 '납'이 생각나서 별로예요)
    바이올렛과 퍼플을 마구 섞어쓰고....

    색깔을 영어로 얘기하면 더 고급스러워 보이나요????

  • 2. zxc
    '09.11.10 7:12 AM (99.242.xxx.136)

    한국에서 정말 영어를 많이 쓰게 된거 같기는 해요. 한국살때 전혀 몰랐던 더블오 세븐.........요즘은 다 그렇게 쓰더군요. 신기해요 ㅎㅎㅎ

  • 3. ..
    '09.11.10 8:32 AM (112.153.xxx.220)

    외국생활 정말 오래오래 하다 왔는데요, 발음이 웃겨서 그렇지.. 그렇게 이상하진 않던데요.
    오히려 영어뜻을 많이들 알고있어서 저흰 대화할때 알아들을때 편해요.
    대화할때 한국어보담 영어단어생각이 빨리 나는편이고 집안에선 식구들이 영어로 대화를 하는편이서인지 가끔 티비봐도 예능프로에서 자막나올때 한국어로 표기는 했지만 영어발음대로 표현하니까 이상친 않은것 같아요.
    요즘 워낙 외국생활하다온 사람들 많아서 인듯 해요.
    하지만 발음은 정말 교정해야할게 너무 많은것 같고 콩글리쉬 또한 어떻게 좀 해야할것 같아요.

  • 4. ㅎㅎ
    '09.11.10 9:00 AM (125.186.xxx.40)

    얼마전까지 뚜레**에서 알바했었는데 쥔장엄마 ㅜㅜ

    1)손님이 우유를 사면 꼭 하는말... "스트롱 드릴까요?" 스트롱?? 웬 스트롱 에혀~~
    빨대라는 이쁜 우리말도 있는데 굳이....... 게다가 틀린것도 모르고 너무도 당당하게.. 푸하~!
    난 꿋꿋이 "빨대 드릴까요?"한다.

    2) 손님이 바게트 들고오면 꼭 하는말... "커팅해 드릴까요?" 몬 커팅?? 준공식 테잎자르나? ㅋ
    역시 꿋꿋이 "잘라 드릴까요?"한다.

    3) 여름에 팥빙수할때 '피스타치오'를 꼭 '파스타치오'라고... 또잉~

    4) 이런저런 대화할라치면 너무나 틀린 영어가 많음에도 어쩜 그리 자신만만한지...
    아들 과제 봐주면서 옆에 단어쓰는거 보니 'cross' 를 'closs'라고 당당히..

    안쓰럽더라구요

  • 5. 커피잔
    '09.11.10 9:36 AM (114.207.xxx.153)

    에비뉴엘 샤넬매장에서 핸드백 구경하러 들어가서 매장 직원한테
    이 모델 금장으로도 있나요? 했더니
    아니요 고객님 이모델은 실버만 있고 골드는 없습니다.

    그래서 영어로 말해야 하나부다 생각해서
    가죽소재 램스킨으로도 있는거죠? 했더니
    네 고객님 이건 양가죽도 있습니다...

    요러던 걸요...

  • 6. 전 요즘
    '09.11.10 9:51 AM (121.156.xxx.24)

    소서라는 단어가 보일때마다 참 그렇습니다.
    굳이 커피잔, 잔 받침 이라는 좋은 우리 말 두고 커피잔과 소서라고 하나요?
    "잔 받침"이라는 단어가 쓰기 힘든가요? 발음하기 어렵나요?
    특별히 그래서가 아니라면 잔 받침이라고 하였으면 좋겠네요.

  • 7. ..
    '09.11.10 10:09 AM (58.148.xxx.47)

    특히 아기 키우는 엄마들은 "케어"와 "라이드"는 정말 많이 사용하더군요. 82뿐 아니라 블로그 보더라도 특히 "케어"라는 단어는 아예 한글을 완전히 밀어낸 듯 대부분이 자연스럽게 사용하더라구요.

  • 8. 맞아요, 맞아요..
    '09.11.10 11:04 AM (122.153.xxx.162)

    저도 차태워준다고 하면 되는것을 왜 굳이 라이드한다 하는지 참...

    키친토크에 봐서 외국사시는분들은 유독 스티밍, 보일링, 베이크.....사실 전 거슬립니다만 뭐 그건 내생각 이니까 그렇다치고..

    케이블의 패션프로그램에 나오는 그 하상백인가 하는 디자이너는 정말 입을 쫑쫑 꼬매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만큼 영어단어 작렬하시더군요. 조사이외에는 다 영어..

  • 9. ㅎㅎ
    '09.11.10 11:45 AM (220.88.xxx.254)

    전 영어를 못해서 외쿡사는 조카가 와도 입이 안열리던데요ㅎㅎ

  • 10. 저는
    '09.11.10 12:37 PM (121.188.xxx.109)

    작년에 다들 레시피 레시피 하길래 저게 대체 무슨 뜻일까 찾아봤어요.
    그 뜻이 조리법 이라죠?
    그럼 요리법, 요리방법 이라고 한글로 하면 될 걸 왜 레시피라고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

  • 11. 동감
    '09.11.10 1:16 PM (72.150.xxx.145)

    재료는요...
    이거 얼만큼, 저거 얼만큼.... 크래미 조금...
    크래미? 크래미가 뭘까?
    한참을 생각해서야 아~crab meat... 알았다지요.
    게맛살 하면 될 것을 크래미...ㅋㅋㅋ

  • 12. .
    '09.11.10 1:29 PM (221.146.xxx.3)

    윗님, '크래미'는 게맛살 상표예요.

  • 13. 이럴때
    '09.11.10 4:00 PM (210.116.xxx.86)

    생각나는 말....
    "영어주의자와 영어실력자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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