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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고싶은데 잘못생각하는건아닌지
저 36세,딸아이3세,남편46세
지방광역시,24평시가9500인데 대출5000.
맞벌이하다,아이낳고 전업
남편이 주는 한달 생활비 75만원,관리비,가스비,원비5만원,아이보험,각종공과금등등포함,식비,간식비 다.
그러다 보니,계모임에 나갈 돈이없어 안나감,
아이친구엄마들끼리 실내놀이터나 뭐 애들 가는 뽀로로놀이동산같은데 못감,돈이 없어서,,,,
처음 결혼하고는 제가 벌고 하다보니,생활비 50만원받아서 생활했는데.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이사람은 원래부터 결혼할 능력이 안되는 사람인데,사람보는 눈없는 어리석은 내가 상황판단을 잘 못하고,결혼한거같음.
결혼당시,우리집이 부도가 나서,망해서 예단 생략하자는 시어머니말이 참 고마웠는데.돌이켜 생각해보면,시어머니나
남편이나 신부예물 제대로 해줄 돈도 없었는거 같음,그래서 원룸에서 한 3년 살다가,애낳고,어찌어찌해서 24평이사옴,
이렇게 쓰고 보니,제가 참 등신같고,어디 모자르는 사람같아요.
그렇게 못난 사람은 아닌데.저 자신을 너무 과소평가하고,너무 순진하고,어리석었던거 ,
부모복이 없으니,남편복,시댁복도 없다고,딱 그래요.
이제 애 맡기고,제가 돈벌면,그나마 주던 75만원도 안 줄려고할텐데,
내가 벌어서,생활하고,집안일 내가하고,남편집안 제사도 지내고,억울해서 이제는 그렇게 못할거 같아요.
그나마,남편이 좋은 아빠라 참고있긴 하지만,딸애봐서 꾹 참고 있긴 하지만,
정말 폭발직전입니다.
결혼후 6년간,남편눈치봐가며,남편컨디션나쁠까,(예술종사자라 아주 민감합니다.) 조마조마해가며,내가
좀더 참고 기다리면,언젠가 좋은 날이 오리니,하며 기다렸는데.
이제는 더 이렇게 살 자신이 없어요.
그러고 보니,정말 최악의 남편이네요.
돈못벌어,부부관계안해.나이많아.
나이라도 젊으면,더 희망이 있을텐데.
50이 다되도록 못할걸 이제야 할까 싶고.
평생 저러고,사는게 아닐지,
정말 보는것도 꼴보기 싫고,한심하고,
하지만, 아이에겐 너무 놓은 아빠이니,
저도 아이를 떼놓을 자신은 없고,
결혼이후 한번도 제대로 돈벌어 본적이 없는거 같아요.
알고보니 다 대출이고,제가 버니까 별로 표가 안났던거고,
이제 눈치빠른 아이앞에서 자꾸 아빠를 무시하는 말을 하는것도 안좋고,
이런 상황이니,제가 이혼하고,속시원히 저 혼자 사는게 낳을까요?
다른 분들은 맞벌이해가면서 애를 봐서라도 참고 사시겠어요?
1. 아이가
'09.11.10 1:36 AM (218.51.xxx.55)3살 어리네요
애 생각해서라도 참고 사세요
혼자산다고 전혀 속시원할꺼 같지 않아요
아이만 불쌍해 집니다2. 이혼의 이론
'09.11.10 1:53 AM (122.36.xxx.37)상대방에게 해줄게 없을때는 이혼할 만 합니다.
이혼은 유불리 문제는 아니고 자기 인생의 문제니까요.
남자가 잘 벌어도 이혼은 하니깐요.3. ...
'09.11.10 8:24 AM (121.138.xxx.78)알아서 하실 문제지만, 아이때문에 참지는 마세요.
이혼을 하신다고 해도, 그사람은 아이아빠예요.
정기적으로 만나게 해주면 되죠.4. ,
'09.11.10 8:43 AM (59.24.xxx.53)제일 큰 이유가 돈을 많이 못 벌어다줘서인가요?
그것 때문에 이혼이라면 너무 하는거 아닌가요? 이혼하고 님이 번대도 얼마나 행복하실지 생각해보셨어요?5. ..
'09.11.10 9:35 AM (211.38.xxx.202)윗님 !!
젤 큰 이유가 기본적인 생활비.마.저.도. 못 갖다줘서 그런거죠..
아빠 노릇은 잘 한다 했죠..
그럼 원글님 일을 찾아보세요
이제까진 남편한테 원글님을 모두 줘버렸잖아요
아무리 큰 곳간이라도 텅 빌 수 밖에 없어요
남편은 좋은 아빠 외엔 채워준 거 없다고 하셨잖아요
근데
그것과,
삼십대면 앞날이 창창한데
한 인간으로서, 여자로서, 아내로서의 모습은 접고 살아가야하는 걸
저울질하면 복장 터져 못 살아요
글구
남편과 사느라 텅 비어버린 곳을 울화와 원망, 자책으로 채우면
원글님만 아파요
아이가 세살이면 앞으로 같이 보내며 이쁜 추억 만들 시간 몇 년 없답니다
가격대비 고품질 엄마표 놀이,
이것도 원글님이 폭 빠질 수 있는 일 중 하나예요
열 살 전 아이랑 잘 지내면 이후 원글님이 일을 나가도 아이가 흔들리지 않고도
생활할 수 있어요
주위랑 비교하지 마시고 힘을 내세요
이혼을 생각할 정도의 남편이라면
할까말까 고민할 시간조차 아깝지 않나요
...
사십대 후반 예술가라면 ..
오십대 중반만 넘으면
내겐 예술이 있어 !! 하며 버티던 맘이 세상에서 젤 귀중한 건 내 아내였어!! 할 거 같긴 한데..6. 음..
'09.11.10 9:36 AM (121.124.xxx.162)죄송하지만 이혼하면 답이 나오나요?
그 나이대의 한국인들...자기하고픈것도 못하고 스르르 지는 나이같아요.여자나 남자나..
더더구나 돈과 관련되면 더 기죽는...
뭐 남편 기살리자고 이혼하라말라가 아니고...
이혼만이 답이 아닌듯해서요.
이혼하고나면 남편은 안보고살지는몰라도 저 아이들은 또 어찌 키우실려구요.
남편의 어리버리한 성격은 이제 다 아셨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하는지 생각해보시는게 더나은것같아요.7. ...
'09.11.10 9:38 AM (121.167.xxx.89)왜 꼭 남자가 생활비를 책임져야 하나요? 결혼은 님의 선택이었어요.
아이에게 좋은 아빠라면서요.
남편과 담판지으세요.
내가 돈을 벌겠다. 대신 당신이 집안일을 반이상 해라.
이렇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죠.이혼하면 문제가 해결되나요?8. ....
'09.11.10 9:58 AM (112.72.xxx.203)지금 권태기나 꼴보기싫은 그런마음이 가득함을 볼수있구요
이혼은 아닌거 같아요 때리고 바람피고 인간이하의 짓을할때 이혼이구요
돈은 잘버는날이 있을것이다라고 생각해도 --
이혼해도 더 행복을 보장받지는 못하기때문에 참고사는거 아닌가요
저를 비롯 여기많은 분들도 그렇게 싫었던 적이 다 있었다고 생각해요
급한건 아니니 살다살다 그래도 못살겠으면 나중에 또 생각해보시라고 하고싶어요9. 예술은 취미로.
'09.11.10 10:04 AM (220.83.xxx.39)좋은아빠요? 좋은아빠는 좋은 남편이 먼저 돼줘야 좋은아빠도 되는건데요?
의식주 해결도 제대로 안되고 가족을 궁핍하게 하면서
무슨 대단한 예술을 하실까요?
님이 직장 다닐때 생활비 50만원 받으셨다구요?
아무리 아내가 돈번다고 50만원이라니..
남편이랑 심각하게 대화해보셨나요?
지금은 80만원이라니..
80만원갖고 대체 어찌 살라구요?
부부관계는 왜 안한대요?또...
사람의 미래를 알고싶으면 지난 5년동안이 어떠했는지 보라고 했죠.
기다린다고 좋은날 오지 않아요.
남자들 일 잘 안되면 기다려달라 기다려달라..그런 말 절대 믿지마시고요.
남편이랑 심각하게 대화해보세요.
이대로는 도저히 살 수가 없으니...돈되는 일을 하라구요.
예술은 취미로 하라고 하세요.10. 흠...
'09.11.10 10:12 AM (116.41.xxx.60)이혼은 찬성할 수가 없네요.
더 나아진다는 확률이 높지 않아서요.
그런데 아이가 세 살일 때 좋은 아빠지 앞으로도 계속 그럴까요?
서글프지만, 지금은 경제력 없이는 좋은 아빠가 되기 어려운 시절이랍니다.
아이가 자꾸 커가면서 부모 뒷받침이 점점 더 필요할텐데
현상유지는 곧 악화일로입니다.
윗님들 말씀마따나 남편분이 수입이 더 높은 일로 전업하시던지,
가사를 공동부담하여 원글님이 다시 일을 하셔야 할 것 같아요.11. ....
'09.11.10 11:35 AM (124.49.xxx.143)전 남편이 직장다녀도 한달에 20만원 30만원 줘요. 할수 없이 내가 일을 시작했더니 그나마 안줄려고 하네요. 백수냐고요? 아뇨. 박봉이지만 20년 넘게 다닌 직장다녀요. 그나마 다행인건 집은 남편이 마련했다는거죠. 그래도 살아요. 이혼해봤자 더 나은 수 없잖아요. 남편이 폭력을 휘두르거나 하지 않으면 그냥 사는거죠. 그냥 제가 열심히 살아요. 오히려 그게 제 자신을 더 강하게 키우는 계기가 되더군요.
12. ,,,,,
'09.11.10 11:36 AM (124.49.xxx.143)근데 이런 하소연 했더니 어떤 분은 자기는 맞벌이인데 남편한테 한푼도 못받는데요.^^
13. ..
'09.11.10 11:49 AM (115.94.xxx.222)저랑 비슷하신 점이 너무 많으십니다.
남편 직업두 비슷하구요..
그치만 애한테(4세딸)좋은아빠도 못되네요 ...저희집은 ㅜㅜ;;
같은 동네면 차한잔 하고 싶어요14. 예술
'09.11.10 11:55 AM (221.138.xxx.57)어떤 종류의 예술인지 모르겠는데
예술 하면서 생활이랑 연결되기 참 힘들어요.
집에 돈이 있으면 모를까 생활이 안되니
지속하기 힘들지요.
힘들겠지만 이혼이 능사는 아니라고 봅니다.
어차피 이혼하면 님이 생활비 벌어야 하잖아요.
세살 난 딸 두고 나오실거 아니잖아요.
냉정하게 현실을 보시고 아이를 남편이 돌본다 생각하시고
님이 생활을 꾸려나가 보시지요?
그리고 그 나이되면 남자들은 부부 생활 잘 안되는 사람 많습니다.
아이가 아직 손이 가야할 나이라 이것 저것 힘들어서 더 생각이 많아지겠습니다.
지혜롭게 살길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15. ...
'09.11.10 4:49 PM (112.150.xxx.251)꼭 남자만 돈 벌어야하나요?
원글님이 벌고..남편분이 자녀양육을 맡고 살림하면서 예술?활동하면 되지 않나요??16. 이혼을 원하시는
'09.11.10 8:12 PM (221.146.xxx.74)이유를 원글님 스스로도 정확히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경제적인 능력
이 문제라면,
이혼후 경제적인 상황이 나아지시는 건 확실한지요
만약 그게 아니라면
그게 이유는 아니실테고요
이혼이 결혼의 실패라고
결코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이혼의 과정과 그 이후의 잃는 것들(얻는게 있으면 잃은게 있죠)을
극복해내는 과정은
그냥 '속시원하다'가 되기엔 많이 힘듭니다.
힘들어서 하지 마시라는게 아니라,
그 힘듦을 견뎌낼만큼
이 결혼을 유지하기 힘든 이유를 잘 생각해보세요
바깥분 생활 태도가 너무 싫어서
일 수도 있죠
같은 일도 사람마다 다가오는 무게가 다른데
그게 이유라고 누가 뭐라하겠습니까?
다만
내가 잃는 것과 얻는 것
내가 극복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숙고해보시라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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