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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시아버지가 친정아버지 몰래 만나셨다네요;;;

속상해요 조회수 : 10,723
작성일 : 2009-11-09 19:36:50
10월 초에 시아버지가 친정아버지에게 따로 둘이 조용히 만나 얘기 좀 하고 싶으시다는 내용을 아버지한테 전해 듣고
이래저래 걱정된 맘에(또 뭔 소릴 하실런가 해서ㅠ)  
예전에 글 올린적 있었어요.  시아버지가 좀 유별나시다고;;

제가 결혼한지 2년정도 됐는데, 맞벌이에 아직 아기가 없거든요
(남편과는 합의된 상태예요.제가 몸이 약하고 안좋거든요). 시댁에서는 엄청 원하고 있고요.
그때 제 글에 댓글이 많이 달리진 않았지만 -.-
시아버지가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내지 않고서야 사돈 만나서 그런 얘기 하지 않을거라고 걱정말하고 하셨었죠.

전 그 이후에 그래 설마 시아버지가  울 아버지 만나서 댁 따님이 왜 임신 안하느냐고  따지시겠냐  싶어서 & 저희 아버지한테도 그 뒤로는 딱히 관련된 말씀 안듣고 해서 별 신경 안쓰고 지냈었어요.

그런데,,
지난주 퇴근 후 친정에 갔었는데요.
허거거걱 ㅠ

식구들 저녁 식사 다 하고서 오손도손 얘기 나누다가 어케어케 그 얘기가 나온거예요.
알고 보니,,
아버지가 시아버지 전화 받으시고 저희 부부한테는 절대 알리지 말고 둘이 몰래 만나자는 얘기 전해준것까지만 제가 알고 있는 거였고,, 그 전화 이후에 바로 두분이 만나셨나보더라고요ㅠ

근데 뭐,, 저도 그냥 널럴하게 생각하자면, 사돈끼리 오랜만에 만나서 대화하시나보다 하겠는데, 위에도 썼다시피 저희 시아버지가 좀 유별나시거든요ㅠ

저 결혼하고 1년뒤 추석때,,
저희 부부 갑자기 앉히시더니만
시아버지 여태 가슴 속에 담아 왔던 속 얘기들을 하나하나 꺼내서 따지셨던 분이시거든요ㅠ

어떻게 너네 결혼하고 신혼여행 갈때 1일 숙박비가 50만원이 넘는 데를 갈 생각을 하느냐로 시작해서 (요즘 발리 풀빌라로 신행 가더라도 4박5일에 이것저것 다 합쳐서 200만원 정도 하잖아요 ㅠㅠ)
결혼식 당일 dvd 내용에 제 친구가 결혼 준비 하느라 너무 힘들었겠다는 내용의 인터뷰에 승질 내시면서, 너가 우리를 어떻게 얘기하고 다녔길래 친구가 결혼 힘들겠냐는 소리를 하느냐고, 자기는 열받아서 그 뒤로는 절대 dvd 안본다고 소리 지르시고;;
너 월급 실수령액 얼마로 알고 있는데 (예전에 물어보셔서 대답했던 거 기억하시더라고요 ㅎㅎ) 저축 총 얼마나 했는지 보고해라 까지;;
뭐 그런 내용이였었어요..
전 그때도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상담까지 받았더랬습니다 -.-

그런 전적이 있기에
시아버지께서 제 친정아버지를 만나신다고 하니 너무나도 신경이 쓰였던 거였죠ㅠ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제 아버지 만나셔서 별 얘기를 다 하셨더라고요
어훅

1) 나 돈 남아도는 사람이다.. 아무리 써도 다 못쓴다.. 남는 돈 다 어디가겠냐?
왜 애를 안낳는지 모르겠다.. 낳기만 하면 우리가 다 봐줄건데,,,

-> 저의 입장 : 시아버지가 국민연금 + 아르바이트하셔서 버는 돈 + 오피스텔 임대료 합친 금액으로 본인 한달에 500만원 버는데 아무리 써도 200만원이라고.. 남는 돈 300만원 그거 다 애들한테 갈 돈이라고 저희 아빠한테 회유식으로 얼른 애낳게 좀 하라고 그러시더래요ㅠ 참 유치하죠.. 사돈앞에서 돈자랑이라니;
제 입장에서는 좀 어이 없던 게,,  하나밖에 없는 자식 결혼시킨다 할 때 모아둔 돈이 정말 하나도 없으셔서 오피스텔 담보 대출 받아서 자식 결혼시키신 분이 여태 그 돈 대출 갚으시고 나서 이제 좀 여유로와 졌다고 저렇게 말씀하셨다는 게 좀 기분이 그래요..  
결혼 비용이라고 해봤자..  신혼집 마련 비용이 아닌,, 말 그대로 결혼식 비용 들어가는 몇백만원이 없으셨다는 것도 참 이해하기 힘들고,
여태 오피스텔 대출금 갚느라고 돈 없으셨으면서 이제 대출 다 갚고 좀 여유로와지셨다고  저희 친정아버지한테 저렇게 대놓고 나 얼마 번다고 자랑식으로 얘기하셨다는 것도 참 그렇고요


2) 애들 결혼할 때 3천만원 전세대출 받은 거.. 그거 내가 줬어야 하는데 안빌려줘서 며느리가 삐진거 같다. 그래서 나한테 지금까지도 툴툴대는 것 같다
그리고 며느리한테 월급 실 수령액 물어봤더니 꽥! 하고 소리 지르더라. 나 기분 너무 나쁘다


-> 완전 헉~ 이예요.. 저는 저희 힘으로 살겠다고 분명히 말씀 드렸었고.. 그 대출 받았던 것도 저희 힘으로 갚았거든요. 그런데 며느리가 본인 맘에 안드신다고 어떻게 저런 상상을 하시나 싶어서 -_-
그리고 며느리한테 월급 얼마냐고도 아닌.. 실 수령액 정확하게 말하라고 하는 것도 제 기준에서는 말씀드리기 싫었거든요.. 그래서 결국 대답은 했지만, 저희가 알아서 살테니 걱정 마시라고 조곤조곤 말씀드렸던건데 저희 아버지한테 제가 시아버지한테 꽥! 소리 질렀다고 하시니 ㅠㅠ


3) 어떻게 지방 교대를 갈 생각을 했냐.. 완전 그건 내 아들이랑 결혼할 생각이 없었던 것 아니냐.. 있더라도 일부러 우리랑 떨어져 살려고 멀리 지방 학교 쓴 것 아니냐

-> 이게 벌써 5년전 얘긴데요-_-  
제가 5년전에 수능을 봤었어요.. 다니던 은행 때려치우고 교대 가고싶다고..  그때 남친이 그 사실을 숨기다가 결국 나중에 시댁에 사실 수능 공부했었다 얘기했더니
그 나이에는 회사 다니는 게 정상인데 왜 학교를 갈 생각을 하느냐고.. 이건 당장 와서 무릎 꿇고 빌어야 할 일이다. 뭐 이래서 파혼 얘기까지 나오고 그랬었거든요;;;
근데 지금 이 5년이 지난 얘기를 다시 꺼내시는 저의가 뭔지ㅠㅠ 게다가 수험생이나 수험생 가족들은 아시겠지만.. 교대 역시 가군.나군이란게 있어서  나군에 서울교대 썼지만 가군에 지방교대 지원했던 거였거든요.
1년간 죽어라 공부했는데 한군데만 원서 쓰긴 아깝잖아요.. 결국 지방 교대 붙었지만 결혼때문에 포기하기도 했고요ㅠㅠㅠ



4) 내 아들이 결혼 전에는 진짜 착한 아들이였다.. 그런데 결혼 하고 나서 변했다


-> 이 말을 어떻게 사돈 앞에서 하실수가? ㅜㅜ
그 얘기를 들으시는 저희 아버지가 그러면,, 아이고~ 제 딸때문이네요.. 죄송합니다..  이러길 바라시고 말씀하신걸까요?
제가 위에도 썼다시피 작년에 시아버지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신경정신과 상담 받을때,, 저희 남편 보고 너무나도 강압적인 부모님 밑에서 자라서 스트레스가 심했을 거라고 그게 지금도 눈에 보인다고 할 정도였거든요.
부모가 너무 무섭고 스트레스가 커서 위축된것 같다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더 슬펐었어요.. 시댁은 안봐도 훤한 비디오라;;  그런데 정작 당신들은 본인 아들 너무 잘 키웠다고 생각하신다는게 참으로ㅜ



5) 며느리가 시어머니랑은 둘이 연락하는 것 같은데 나한테는 안한다.. 치사하게 생각한다

-> 저희 시아버지 참으로 사돈 앞에서 별 얘기 다 하셨죠? ㅜㅠ
본인 성격은 생각 안하시고 저랑 시어머니랑 잘 지내시는 건 부러우신가봐요.. 에혀~



기분이 너무 안좋아요..
제 친정 아버지는 무슨 죄를 지으셔서 거길 나가셔서
저런 소리를 다 들으셔야 했는지 ㅠㅠ

그런데다가, 제 친정 아버지와 시아버지와 두분끼리만 몰래 비밀로 만나자고 하신거라서(시아버지의 요청으로)
제가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도 시아버지는 모르실거예요. 그렇게 때문에 제가 시아버지한테 어떤 내색도 할 수 없다는 게 더 속상하고 괴롭네요ㅠㅠ

제가 어떻게 해야 현명한 걸까요?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척.. 시아버지한테 더 지극정성으로 잘 대해드려야 하는건가요?  어훅;;;;
IP : 120.142.xxx.190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11.9 7:39 PM (220.68.xxx.188)

    별 미친 시부 다 보겠네요. 사돈 어려운줄도 모르나봐요. 남편은 어떤가요??

  • 2. -.-
    '09.11.9 7:42 PM (122.38.xxx.93)

    그래도 시어머님은 괜찮으신가 보네요.. 시어머니랑은 잘 지내신다니..
    그냥 포기하세요.. -.-a

  • 3. 그때
    '09.11.9 7:45 PM (211.216.xxx.18)

    그 글 보고도 제가 별난 시아버지라고 답글 달았었는데 이번 글은 정말 헉이네요..
    원글님 진짜 피곤하시겠어요. 특히나 1번은..에휴.. ㅡ.ㅡ;;;;;;

  • 4. 헉스
    '09.11.9 7:49 PM (220.125.xxx.29)

    아이고 머리야
    시아버지 치매초기증상 오신거 아니세요?-_-;;;;
    그나저나 5년전에 지방교대 포기하신건 다행이시네요
    요새 어디든 힘들긴 하지만 정말...에고 딴얘기

  • 5. 헉.
    '09.11.9 7:51 PM (221.140.xxx.157)

    저희 시어머니 같은 분이네요.
    님 아버님은 만나서 한마디도 안하셧나요?
    저런 노인네는 님 대신해서 한마디 하셨어야하는데.

  • 6. 여기
    '09.11.9 8:04 PM (220.75.xxx.180)

    올라오는 댓글들이 경험자들에서 나온답니다.
    저도 경험에 의하면
    먼저 이런분은 잘해드리면 잘해드릴 수록 힘든 분이시네요 - 정신연령이 유아이시군요

    그냥 대놓고 무시(의도적이어야 되겠죠)
    대놓고 무시하지 않으면 10년 20년 지나서도 원글님이 많이 힘드실꺼 같네요- 잘못하면 맘의병도 오고 신체적으로 병도 옵니다

    전 구구절절하지만 결혼생활 20년 다되어가는 시점에 과거에 제가 단호히 끊을꺼 안 끊은거 후회 무지합니다. 잊으려 해도 불쑥불쑥 무의식 속에서 나타나서요

    먼저 원글님 인생에 최선을 다하세요, 넘의 인생 살지말고

  • 7. ....
    '09.11.9 8:05 PM (116.126.xxx.16)

    이럴 경우엔 진짜 남편분이 교통정리를 해야 하는데 남편분도 딱히 교통정리할 상황도 못되는 것 같고...
    그냥 포기 하고 살거나..
    아님 남편분을 완전히 내 편으로 만들어 연 끊고 살거나...
    아님 두분이서 이혼하거나...
    별 다른 방법 없다입니다...
    한판 뒤집고 연 끊고 산들 편할까 싶구요....
    그냥 이렇게 당하고 산들 속편할까 싶고...
    정말 이런 경우엔 방법이 없어요...
    다만 정말 친정아부지..
    사돈 되는 양반한테 저런 소리 듣고..
    그날 저녁....
    친정아부지 속은 어땠을까 싶은데....
    에공...
    참말로..
    시아부지 대단합니다..진짜....

  • 8. 완전
    '09.11.9 8:06 PM (220.84.xxx.125)

    무개념이네요...
    일단 님이 알고있다는 거 내색하지 마시고 지금처럼 딱 할 것만 하세요
    님 시아버지가 더 맘에 안들어서 다시 아버지께 연락할 수 있는데 만약 그런 상황이 되면 님 아버지께서 몇 마디 하시는게 나을 것 같네요...

    뭐 주로 우리라고 사위한테 섭섭한 것 없는줄 아느냐 등등 하면서 다 큰 성인이니 알아서 잘 하겠지라고 믿고 내버려 두는게 결혼한 자식을 가진 부모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등이요

    포인트는 웃는 얼굴로 조곤조곤 말씀하셔서 싸움으로는 못가게하면서 내가 한 수 위라는 느낌??

    쉬는 날 부모님과 가상 시나리오를 써 보며 대화까지 한 번 정리해 보세요~
    실제 이 상황이 닥칠지는 미지수지만 이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좀 풀리더라구요(당연 남편은 빼구요)

    근데 님 남편은 이 사실을 아시나요??
    내 부모님이 이랬으면 정말 부끄러워서 고개도 못들 것 같은데요..

  • 9. 아이고
    '09.11.9 8:09 PM (124.80.xxx.145)

    두야.. 제 머리가 다 아프네요. 님.. 어쩐대요..

  • 10. 아이고
    '09.11.9 9:14 PM (114.207.xxx.221)

    나이 먹으면서 꼭 저렇게되는 양반들이 있더라구요
    아들이 교통정리를 해야할텐데
    강건너 불구경할 남편안되게 잘 해결보시는 방법밖엔 없을텐데요

  • 11. 최고
    '09.11.9 9:24 PM (125.177.xxx.10)

    제가 여지껏 본 시아버님 중에..최고네요..
    참 앞이 깜깜합니다..ㅡ.ㅡ;;

    나이먹으면 철은 안들어도..예의라는건 좀 갖추고 살아야할텐데..어찌 저리 무식을 용감하게 자라하고 다니신답니까..

    원글님..앞으로도 별 나아질 것 같지 않으니까..그냥..모른척 하고 지내세요..
    절대 잘하려고 생각도 마시고..뭐라 그러면..네..그러고 그냥 무시하시구요..
    이런 경우 남편분이..좀 나서주시면 좋은데..그것도 힘들 것 같으면..무시가 최고예요..

  • 12. 저도
    '09.11.9 9:57 PM (220.88.xxx.254)

    그렇고 주변에 보면 의외로 시아버지랑 불협화음 많아요.
    나이들고 세상 변해가는데 여자들이 오히려 적응을 잘하는건지
    암튼 이해불가 시아버지들이 많아요.
    걱정되는게 중간에 낀 남편이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테고
    자라면서 정상적인 아버지나 남편상을 못봐서 어떻게 나올지...
    혹여 원글님이 남편의 모습에 실망해서 더 힘든 상황이 될까봐요.
    오지랍이겠지만 남편 자존심 안상하게 남편과 생각을 잘 맞추고
    진상에게는 더 진상 노릇을 하는 수밖에 없을듯 합니다.

  • 13. 아는체
    '09.11.9 10:27 PM (220.117.xxx.153)

    하면 친정아버님까지 싸잡아서 입싸다어쩌다 할 위인이니까 그냥 모른척 하시구요,,
    마음에서 싹 지우세요,,,

  • 14. 저런
    '09.11.9 11:21 PM (219.251.xxx.107)

    원글님 더욱더 지극정성으로 잘해드린다니요 지성이면 감천은 하늘에나 통하는 얘기입니다
    님이 예전보다 더 굽히고 들어오시면 효과 직빵이네 좋아라하실양반이고 좀만 삐지면 친정아버지 붙들고 늘어지지싶네요 못해도 욕먹고 해도 욕먹으면 차라리 안하고 말리라는 말도 있죠

  • 15. 어머
    '09.11.9 11:50 PM (219.255.xxx.183)

    미치고 돌아가심... 내 가슴이 다 답답해서 잠이 안오것네요. 우리 시어른들 업고 다녀야 겠네요.

  • 16. 거참
    '09.11.10 12:19 AM (125.180.xxx.244)

    나이를 X구녕으로 자셨나...ㅡㅡ;;
    완전 찌질입니다, 원글님 시아버지...
    무시만이 무병장수...님이 살 길입니다.

  • 17. ..
    '09.11.10 12:27 AM (118.216.xxx.244)

    시어머니도 아니고 시아버님이 그러신다는게 참....상상만해도 피곤하고 깝깝하네요.ㅠ.ㅠ
    친정 아버지께도 시아버님이 어떤분이신지 단단히 일러두는게 좋겠어요....오히려 원글님은 그러려니 하더라도 친정 부모님이 상처 받으실수도 있겠는데요...?--;;;

  • 18. 원글이
    '09.11.10 1:09 AM (120.142.xxx.190)

    다행히도,, 남편은 제 편이라고 걱정 말라고는 하는데요.. 제가 답답한 건, 계속 참아야 하는건지 싶어서요ㅠ 남편은 본인이 아버지 만나서 말씀 드리겠다고 하는데요 (본인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다 깨부셔 버리겠다고 하는데;; 과연 - .- ) 그런 만남 자체가 저희 친정아버지가 저에게 얘기했다는 걸, 시아버지가 알게되실테니.. 저희 친정아버지만 중간에서 입장 난처해지실거 같아서 차마 얼른 만나 얘기드리라고도 못하겠고ㅠㅠㅠ 시아버지가 이걸 노리고서 친정아버지 만나신 거 같아서 더 속상하고 열불 터져요;

  • 19. 어머
    '09.11.10 1:19 AM (220.75.xxx.180)

    그럼 남편에게 맡기세요
    시아버지도 이판사판으로 나오는데 뭔 친정아버지 입장 생각할 필요없이 남편님께서 이판사판으로 나오게 해야될 것 같은데요
    시아버지가 이걸 노리고서는 친정아버지를 만난 것 같다 - 시아버님도 예상을 뒤엎으시는 일을 하셨으니 원글님도 예상을 뒤엎으시는 행동을 하셔야죠
    예의를 지킬때 지켜야지 그걸 이용하는 사람한테 발목잡힙니다.

  • 20. ...
    '09.11.10 1:35 AM (114.129.xxx.20)

    시아버지가 정신이 오락가락 하시나봐요..글만 읽어도 땁땁한것이..
    그래도 남편이 원글님 편이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참..별 사람 다 있네요

  • 21.
    '09.11.10 2:11 AM (219.77.xxx.126)

    주접

  • 22. --
    '09.11.10 9:05 AM (113.60.xxx.12)

    몰래 만난거 비밀로 즉 모르게 해달라는거 같은데 시부가 말한 내용들 무시하고 살아도 되지 않나요? 아님 딸 교육 제대로 시키라는 소리인거 같은데...저같음 시부고 뭐고 한판 떴어요...지 아들은 뭐 완벽하게 잘나서 가만 있는건지..미친 시부네요

  • 23. 100%
    '09.11.10 10:01 AM (125.178.xxx.192)

    개무시하고 사세요.
    뭐라 하거나 말거나..

    받아주고 비위맞춰주면 죽을때까지 그럴겁니다.

  • 24. 강심장으로
    '09.11.10 10:13 AM (118.47.xxx.63)

    변하지 않으면 님이 온전히 못살것 같아요.
    진짜 엽기 시아버지네요.
    참 주위 사람들 피곤하겠어요......

  • 25. 음..
    '09.11.10 10:19 AM (163.152.xxx.6)

    세상에 가장 무서운 게 앞에서 네네 하고 뒤에서 완전 무시하는 거랍니다..
    이런 분은 맞붙어 싸우면 더 난리 치시는 분들이라 무시가 상책입니다.
    그런데 앞에서 대놓고 무시하면 그것도 난리 치시니
    그냥 앞에서는 네네 하세요.
    그런데, 너무 수그리고 쩔쩔매면서 하는 네 가 아니라
    아주 약간은 도도하면서, 그러니까 중심 잡으면서 네네 하시고
    뒤로 돌아서는 순간 그 말은 무시하세요..

    맞붙어 싸워봤자 어른 상대로 이기기도 어렵고, 이기면 괜히 욕만 먹습니다.
    특히나 저렇게 성격 더럽고, 유치하고, 덜 자란 어른은..

  • 26. 답이 안나오네요
    '09.11.10 10:24 AM (221.159.xxx.210)

    정말 유별나시네요.
    저런 시아버지도 계시구나
    결혼생활내내 시아버지 스트레스 어쩐대요?

  • 27. 저런 거
    '09.11.10 10:24 AM (211.219.xxx.78)

    남편한테 다얘기하시고요
    쿨하게 씹어버리세요

  • 28. 익숙한..
    '09.11.10 10:35 AM (110.15.xxx.30)

    처음 겪을땐 저도 울렁증 생겨서 약도 먹고 그랬는데...저희 시아버지 캐릭터랑 비슷하시네요.
    사랑과 전쟁..그런 드라마에나 있는 캐릭터인 줄 알았는데 이런 시아버지가 실존하더라구요.

    원글님이 아무리 애쓰고 노력해도 바뀌지 않고 고마와 하지 않을거예요. 당연하다고 생각하지...원글님 남편이 아버지 닮아가지 않기를 바라시고-결혼 전 자기 아버지에 대해 부정적이던 남편이 살수록 시아버지를 닮아가네요ㅠㅠ
    정말 한귀로 듣고 한 마디도 남기지 않고 흘려듣는 연습을 하셔야 살아남습니다.
    저희 형님이 신혼때 시아버지 얘기할때 머리속으로 동요를 부른다는 말에 기겁했는데
    살다보니 이해되더라구요ㅠㅠ

  • 29. 헉~
    '09.11.10 10:38 AM (58.76.xxx.113)

    님 시부는 잘해도 탁박 못하면 난리부루스일꺼같아요. 그러나, 잘하고 못하고는 시부의 기준이니, 내가 정신줄 놓고 나는 없다라고 생각하며 살면 모를까, 도리만 하시며 사세요. 남편많이 사랑하고, 내아이가 태어나면, 즐거운 우리집이될수 있도록 이제 우리집의 주인은 님이랑 남편이잖아요.

  • 30. 저랑 비슷..
    '09.11.10 10:48 AM (196.3.xxx.1)

    저랑 비슷하시네요..
    ㅋㅋㅋ 저희 시부도 예의라고는 눈씻고 찾아볼래야 찾아볼수없고...
    개념은 국끓여 드신분이죠..
    정신연령이나 사람에 대한 배려가 9살 저희아들보다 못한 분입니다.
    전 걍 자주 안뵙고, 시댁에 일있으면 신랑이 혼자다녀옵니다.
    되도록 시어른들이랑 자리 자주 안만들어요.

    근데 나이들수록 신랑이 조금씩 닮아가네요..
    요즘 그거때문에 자주싸웁니다.. 에휴..

  • 31. 에휴..
    '09.11.10 10:55 AM (119.64.xxx.132)

    무개념에 진상 시아버지...
    원글님 어떡하나요. 앞으로 마음 비우고 사셔야겠네요..

  • 32. ....
    '09.11.10 11:06 AM (147.6.xxx.2)

    지적발달수준이 아주..퇴행성이시네요.. 늙어서 더했음 더했찌..절대 들하지않을거에요..

    잘하면 잘할수록.. 질질 잡아끄실분이니.. 그냥 딱 도리만하고 냉랭하게하고 사세요~

  • 33.
    '09.11.10 11:07 AM (211.111.xxx.161)

    친정어머니 남자버전이네요.
    전 친정 어머니 목소리만 들어도 속이 뒤집어지네요.
    계속 참으시는건 좋은데 저처럼 병들지는 마세요~

  • 34. 혹...
    '09.11.10 11:17 AM (221.143.xxx.35)

    정신이 아프신게 아닐까요
    병원에 빨리 모시고 가심이~

    전염될까 두렵네요

  • 35. 아버지들
    '09.11.10 11:31 AM (210.221.xxx.57)

    그 약속 지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평생 그러고 살 수는 없지요.

  • 36. ....
    '09.11.10 11:37 AM (124.51.xxx.174)

    늙은 찌질이.

  • 37. 원글이
    '09.11.10 11:37 AM (120.142.xxx.190)

    댓글들 읽으면서 더 착찹해지네요; 어훅ㅠㅠ 사실 남편이 본인 아버지를 결혼전에는 존경하는 인물 물어볼 때마다 주저않고 대답할 정도로 존경한다고 늘 말해왔었어요. 어렵게 사셨는데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자수성가하셨다고... 물론 남편은 시아버지의 결혼후 이런 모습을 전혀 보지도+상상하지도 못했었나봐요-_- 본인이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저리 치사하게 나오는 걸 보면서 속 많이 상하겠지만, 그래도 본인 핏줄이라 저한테 큰소리 쳤던대로 과연 본인 아버지 면전에다 대고 자기 이미지 깨부실런지도 의문이긴 해요ㅠ 남편도 아마 나중에는 시아버지 닮아갈거다 하시는 댓글 읽어보니 하악!하악! 소리가 나오네요. 현재로서는 처가에서도 일등 사위에 저한테는 완전 지극정성이거든요. 에혀~

  • 38. 원글이
    '09.11.10 11:47 AM (120.142.xxx.190)

    이어서.... 저는 솔직히 제가 잘못한 게 뭔지도 모르겠네요..그래서 더 열불나요ㅠ 제 돈으로 교대 공부한 게 죄인가요? 빚져서 간 것도 아닌데 신혼여행 1박에 50만원 넘는거 간게 죄인가요? 제 월급의 실수령액을 꼭 다소곳하게 시부모에게 말해야만 하나요? 시아버지보다는 그나마 시어머니가 정상이시라^^; 시어머니랑 연락하는 게 그리 큰 잘못인가요? 정말 속상하네요.. 이런게 잘못인거면;;;;;;;;;;;;;;;;;;; 시아버지는 자신한테 늘 고개숙이고 늘 네네~ 거리면서 상냥하게 호호~거리기를 바라는데 제가 거기 부흥하지 않아서 꼬투리 잡으시려는 걸로밖에 안보여요

  • 39. 돌 맞겠지만.
    '09.11.10 12:41 PM (168.154.xxx.63)

    미친 늙은이는 죽어야.....;;;;;;;;;

  • 40. ..
    '09.11.10 12:52 PM (211.232.xxx.129)

    와 미친 시부
    친정아버지 그런 소리 들었을 생각하니까 제가 다 속상하네요
    이왕 찍힌거 앞으로 그냥 자주 안보고 사는게 좋을듯해요

  • 41. 싸이코스런..
    '09.11.10 1:12 PM (211.212.xxx.16)

    님....저희 시아버지랑 똑!!!같은 사람 또 있군요...
    저 3년간은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잘해드릴려구 했고..
    나름 정말 열심히 했답니다...
    그런데요...잘 해릴 수록 도가 넘어 가시더군요...
    저...지금은 적당히 무시합니다....
    전화도 꼭 필요한 일 있을떄....머라고 하시면 네~~라고 대답은 하지만...
    아시죠???것도 적당한 행동을....
    한 자리에 오래있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어휴...님도 저도 갈길이 정말 멀텐데요....ㅜ.ㅜ

  • 42. 에이구~
    '09.11.10 2:02 PM (210.111.xxx.211)

    미안하지만....시아버지가 나이를 x구멍으로 쳐 잡수셨습니다.ㅠㅠ

  • 43. ..
    '09.11.10 2:17 PM (125.241.xxx.98)

    시아버지
    20년전에 봉급 40만원 둘이 합쳐 80만원일때 일입니다
    한달에 몇반원씩 저금해서
    백만원들 만들어서 그때 유행하던 무스탕을 사드렷답니다
    돌아오는 소리는
    거 뭐 묻으니까 못쓰겟더라.........
    다시는 안사드립니다 아무것도
    시어머니 옷사시락 돈 드렷더니 약해드신다 하더라고요
    알아서 하시라고--
    며칠두에 막내 시동생 무슨 사고나서 퐁당했다는 후문
    그 시동생 무신 돈이었는지나 아는지

  • 44. 꼭부탁
    '09.11.10 3:29 PM (210.180.xxx.254)

    앞에서는 네~하시고 웃기만 하시구요.
    돌아서서는 원글님 마음데로 하시고, 그냥 무시하세요.

    제가 교사인데요...
    은근히 제 말 안듣고 무시하는 애들...저도 좀 무서워요...

  • 45. 비슷해요
    '09.11.10 3:53 PM (116.122.xxx.142)

    원글님 저랑 비슷해요...몇년전말한마디까지..어떻게했고 이렇게말해야하는건대 저렇게 말했고...이런땐 이렇게 얘기해야하는데...그걸 하나한 말해줘야 아냐...
    위에 너무 비싼데서 한거 아니냐 어쩌냐....저것도 저랑 똑같고요...

    본인은 한달이 멀다하고 해외여행 그렇게 다니면서...신혼여행에서 렌트카 비싼거했다고...뭐라고하고...

    아마 님남편도 바보같지않나요? 저런 시부밑에있는 자식들 아버지 눈치눈치만 보고 완전 다들 바보같아요.... 우리남편이 그렇거든요...

    알아서 하는거 하나도없고 다 명령대로만 해야하고...명령대로안하면 난리난리나요

    저랑 비슷하네요...여러가지로...근대 저렇게 사돈댁도 우숩게 알기시작하면 끝이없는데...
    사돈댁에서 싫어하고 피한다는걸 알아야 덜할꺼에요...

  • 46. 이상심리
    '09.11.10 4:40 PM (124.54.xxx.17)

    저도 한 마디 거들고 싶어서 로그인
    원글님 내공이 되면 앞에선 웃으며 네~, 아버님 솏상하셨죠 하고
    그 다음엔 맘대로 하면서 멀찍이 거리두고 사는게 정답같아요.

    그 아버님, 정상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치료받으러 가실 것 같지도 않고요.

    남편이랑 같이 '이상심리'에대해 책도 찾고 공부를 좀 하세요.
    아버님과 일치하는 증상보며 일단 아버님이 정상이 아니시라는 것에대한
    깊은 공감이 이루어져야 그걸 바탕으로 원글님 부부도 정신건강을 챙기시며 살 것 같아요.

  • 47. 포기..
    '09.11.10 4:53 PM (125.187.xxx.226)

    하는 게 제일 쉽더군요.
    그마만한 세월 그 성격으로 그렇게 살아오신 분을 바꾸는 건 정말 기적이라고 봅니다.

    어머님은 좋으시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싶구요,
    불현듯 시어머님이 시부님과 평생 살았을 세월을 생각하니 짠하기도 합니다.

    저도 신혼초에 울고 불고 신랑한테 난리치고 장난아니었습니다.
    심지어 울 아버님은 결혼식 식권까지 따로 준비해서 그 수대로 식비 계산하면 되는 거였는데,
    신랑측에 이렇게 많이 사람이 와서 밥을 먹을리가 없다며 신부측에서 다 이쪽으로 와서 먹었다고 우기시는 바람에 우리 친정에서 양가 식비 다 냈습니다. ㅡㅡ;;
    일례가 그렇고 그런 사례들이 넘치고 넘쳤습니다.

    사람 하나 보고 결혼했는데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이젠 그냥 참 가여운 양반이다 생각하고 삽니다.
    하지만 그 포기단계까지 많이 힘들었고, 님도 많이 힘드실 거 같아 마음이 많이 시리네요.
    남편분 믿고 힘내세요.

  • 48. ..
    '09.11.10 5:25 PM (210.205.xxx.195)

    정말.. 남일같지 않아서 로그인합니다.. 철저하게 거리를 두셔야 할것 같네요.. 사돈만나서 저런소리 하신거보면 정말 사돈을 어려워안하시는거 같은데요.. 좋게말해 특이하신분이고 나쁘게말해 이상하신분이죠.. 상식이 안통하는.. 근데 가족끼리 상식이 안통한다는게 어떤건지.. 정말 힘들거든요.. 차라리 내엄마 아빠면 그러려니 하고 접겠지만..
    몇년더있음 같이 병원가자 하시겠어요.. 스트레스 많이 받으실텐데.. 멀리 떨어져서 1년에 몇번만 만나시면 좋겠네요..

  • 49. 진심
    '09.11.10 5:37 PM (211.219.xxx.78)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시아버지 싸이코네요 -_-

  • 50. ...
    '09.11.10 6:22 PM (210.218.xxx.6)

    ㅎㅎㅎ 저희 시아버님과 비슷~~~
    전 무반응이 제일인듯..
    한10년 지나도 변한건 없는듯..
    그냥 그려려니 하세요..
    현답이 아니라 죄송하네요...

  • 51. 헐....
    '09.11.10 6:35 PM (119.67.xxx.189)

    지금까지 본 시짜들중 최고의 시아버지군요-_-; 저런 사람도 있나봐요;; 정말 진상 싸이코에요.
    저같으면 남편하고 상의하고 더이상은 힘들다고 하고 시부모님께도 할말 다 하고 똑같이 따지겠어요.
    시댁에서 얘가 미쳤나~라고 할 정도로 집요하게 똑같이요.
    처음엔 정신적으로 힘들지 모르겠지만(어쨋든 어른하고 싸워야 하는거니) 남편이 내 편이라면 가능할것 같아요.
    물론 친정 부모님께도 잘 말하시고 시아버지가 바로 친정으로 연락 간다고해도 무시를 하셔야겠죠.
    그냥 그러려니 참고 사는건 절대 아닌것 같구요, 포기하는것도 안되요.
    원글님이 포기하셔봤자 시아버지는 포기 안하시니깐요.
    앞에서 네~하고 뒤에서 무시, 요것도 쓸만하긴한데 원글님 시아버지 성격상 이것도 안먹힐듯 싶네요..
    그리고 나이들수록 남편이 아버지 닮는건.. 맞아요ㅠ 저도 시아버지가 좀...... 안좋은편이라 신랑 새뇌교육 철저히 시키고 있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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