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입방정 떨어야할지 모르겠네요...
제 친구가 결혼 12년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아 무진장 고생 많이 했네요... 인공수정도 시험관도 많이 했지만 매번 실패를 하고, 그래도 가끔만나는 친구이긴 하지만 이제는 미안해서 임신얘기도 꺼내지 못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몇일전에 난데없이 꿈을 꿨는데 왠 바위에 손바닥만한 전복을 잡는 꿈을 꿨지 뭐예요... 순간 친구생각이 나긴했지만 제 남편한테 희한한 꿈 다꿨다고 하면서 친구얘기는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자꾸 친구생각이 나서 오늘 오전에 전화를 했는데 글쎄... 오늘 병원에서 아기집을 보고왔데요...
병원에서는 걱정하지 말라고 담주에 병원와서 아기심장소리 들어보라고 했다는데 워낙 실패를 많이 하다보니 속으로만 좋아하고 아직까지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못했다네요... 담주까지 기다려볼 모양이예요...
제 눈물에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있었습니다. 저도 사정이 있어서 아이가 하나이지만 제 친구는 둘다 이상이 없었는데도 아이가 생기지 않았으니 얼마나 고생이 많았겠어요...
일주일후에도 아무일 없겠지요... 82쿡 회원님 우리친구에게 기좀 팍팍 넣어주세요... 얼마나 착한 친구인지 몰라요... 이번 크리스마스엔 친구에게 예쁜 임부복하나 사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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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에...
친구가... 조회수 : 1,260
작성일 : 2009-11-09 17:18:52
IP : 110.9.xxx.11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어머나
'09.11.9 5:21 PM (211.219.xxx.78)전복 꿈 얘기 해주셨어요? ^^
어머나!!!!!!!!!!!!
정말 좋은 일이 있을 꿈이었네요!!!!!!!!!!!!!!!!!!!!!!!!!!!!!!!11
부디 아기 뱃속에서 건강히 잘 키우셔서
순산하시길 바랍니다!!!! ^^
친구 생각해주는 원글님도 얼마나 아름다우신지 모르겠네요~~2. 정말
'09.11.9 5:23 PM (210.94.xxx.1)너무너무 축하드려요. 두분 마음이 너무 이뻐요. 꼭 순산하시길 바랍니다.
3. 좋은일..^^
'09.11.9 5:29 PM (211.212.xxx.125)저까지 마음이 훈훈해지는 느낌입니다
착하신..친구의마음씨까지 느껴지니 그런 모양입니다
무사히..이쁜아기 태어날꺼예요
친구분께도 마음편히 가지시라고 말씀해주시구요
축하..축하드려요4. 그심정
'09.11.9 5:40 PM (211.57.xxx.98)아무도 모를거에요.
많이 많이 축하해드릴게요.
첫애 낳고 둘째 안생길때도 무척 힘들었는데 오죽하겠어요.
제발 좋은 소식 있기를 바래요.5. 저두
'09.11.9 5:46 PM (112.145.xxx.49)죤 꿈 꾸면 그 친구분한테 몰래 드릴께요~~^^
6. ..
'09.11.9 9:10 PM (112.144.xxx.239)저도 이 글이 남일같지 않아 너무 반갑네요 친구분 너무 축하드려요
7. 아직은
'09.11.9 9:16 PM (121.160.xxx.88)이야기 하지 마세요.. 좀 안정기에 접어들면 이야기 하세요. 괜히 이야기 하고 좋아했다가 뭔가 조심스런일이 생기면 마음고생해요.. 좀 시간을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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