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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힘든걸까요..글내렸습니다...

억울하고 슬픈여자 조회수 : 1,264
작성일 : 2009-11-09 15:48:58
글내립니다... 답글주신분들 감사합니다.
IP : 218.148.xxx.22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9 4:00 PM (124.111.xxx.46)

    만약 제가 남편과 싸우다 맞아서 코뼈가 부러져 전신마취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해도 네가 그애를 힘들게하니까 그랬겠지 그애는 건들지 않으면 절대 그럴애가 아니라고 하실거같네요..

    --> 저 말 속에 답이 들어 있는 거 같아요. 부모님과의 신뢰관계가 없으시네요.
    아마 자라면서 부모님에게 제대로 된 사랑 혹은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자라신 거 같아요.

    세상에 제대로 된 부모라면 어느 누가 자기 딸이 맞아서 코뼈가 부러졌는데 저렇게 반응을 할까요?
    보통 부모라면 자식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해도 자기 자식의 입장에서 생각합니다.
    그런데 원글님은 원글님 부모님이 저럴 거라고 하셨지요?
    즉, 원글님 부모님이 이상한 부모님 맞아요.

    인정하기 어렵겠지만, 원글님 부모님 이상한 사람 맞구요, 남편도 절대로 좋은 사람 아니예요.
    자꾸 문제의 원인을 자기에게서만 찾고 자책하려고 하시는데 그러지 마세요.

    지금 결코 좋아진 게 아니예요. 그렇게 믿고 싶으신 거지...
    그리고 상담도 회피하시는 걸 보니 본인의 상처를 들여다보기가 어려우신가 보네요.
    또 세상에 둘도 없는 부모님과도 신뢰관계 형성이 안 되었는데
    이 세상 누구를 믿고 본인의 상처를 드러낼까 많이 두려우실 거예요.

    그런데 정말 그대로 두었다가는 원글님 더더욱 치유하기 어려워져요.
    자꾸 좋다좋다 무의미한 최면 거는 거 그만 하고 동굴 밖으로 나오시길...

  • 2. 햇살
    '09.11.9 4:07 PM (220.72.xxx.8)

    친정어머니의 할일이 없으셔서 그렇다는 말도 어느 정도 일리가 잇습니다..
    초기 우울증같으시고요, 그런 우울함을 날려버리시도록 바쁘게 지내심이 좋으실텐데..
    무얼 하기조차도 싫으시지요? 저같은 경우도 님과 비슷한 경험을 하였는데..전 아이들이
    있어 그래도 빨리 잊혀지고 회복이 되었습니다만...
    힘드시더라도..정신과를 방문하셔서서 약을 드시는것도 많이 도움이 되실거고..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시작하셔서 바쁘게 지내시는것도 많이 도움되실거같아요..

  • 3. 햇살
    '09.11.9 4:09 PM (220.72.xxx.8)

    남편의 잘못..님의 잘못을 따져서 도움될건 없습니다..짧은 글속에서 느낄수 있지만
    남편분도 많이 후회하고 잘못하신거 알고 계실겁니다..지금 상태에서 그때 그상황을 들춰내
    누군가의 사과나 잘잘못을 따지는건 별 의미가 없을거 같으니..
    님의 몸과 마음이 회복하는데에 중심을 두셔야할거 같습니다..

  • 4. ...
    '09.11.9 4:22 PM (124.111.xxx.46)

    저는 햇살님과는 반대되는 생각입니다.

    원글님 상황에서는 잘잘못을 따져서 제대로 된 사과를 받아야 그나마 그 억울함이 조금은 풀릴 겁니다.
    싸움이 어떻게 시작되었건(설령 원글님이 싸움을 걸었다고 해도) 폭력은 잘못이고
    부부간에 코뼈 수술을 할 정도의 폭력이었다면 제대로 된 사과를 받아야 합니다.
    사실은 그 폭력 하나만으로도 안 살 수 있는 사유가 충분히 됩니다.

    글에서 느껴지는 걸로 봐서는 문제의 뿌리가 상당히 깊은 거 같아요.
    즉각적인 답을 얻으려고 하지 마시고 주변의 도움을 받으세요.

    제 주변에도 원글님처럼 부모의 저런 반응 때문에 자존감 부족은 물론
    무력감이 굉장히 큰 친구가 있어요.
    어릴 적부터 똑똑하고 이쁜 친구였느데 부모눈에는 항상 눈에 차지 않는 딸이었나 봐요.

    그래서인지 사사건건 아이를 힘들게 했지요.
    근데 제 친구는 자기 부모를 원망을 안해요, 아니 못해요.
    자기 부모님은 좋은 분들인데 자기가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 못한 나쁜 딸이라고 생각하지요.

    그 친구 보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듯 싶다가도 늘 제자리예요.
    왜냐하면 항상 자기 탓을 하고 나만 좀 참으면 될텐데 이런 식이니까요.

    원글님은 제 친구 같지 않기를 바랍니다.
    가족보다 남이 오히려 더 도움이 될 때가 많으니 손을 한 번 내밀어 보세요.

  • 5. 억울하고 슬픈여자
    '09.11.9 4:32 PM (218.148.xxx.226)

    두분 글 감사합니다. 곱씹어 읽었습니다. 읽고 있으면서 참 좋아요.. 마음이 좋아져요.. 좋은 말씀주셔서 감사합니다.

  • 6. 억울하고 슬픈여자
    '09.11.9 4:35 PM (218.148.xxx.226)

    친정과 시댁에 현재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마음이 움직이질 않네요.. 비밀이 생기니...남편은 무척무척 저에게 미안해하고 용서를 구합니다. 남편의 이미지는 최상인데.. 양가에 저의 이미지는 좋지가 않네요. 그걸 설명하려면 코뼈이야기를 해야만할텐데.. 그러자니.. 남편이 힘들어합니다. 죽을때까지 묻어두고 그것을 잊을만큼 제게 잘 한다네요. 흠.. 정말 남편이 잘하는데.. 가슴은 답답해요 특히 시댁이 미워진거 왜인지.. 특별히 저에게 잘못하신게 없는데.. 참.. 마음이 안가져요

  • 7. ..
    '09.11.9 5:33 PM (125.182.xxx.39)

    왜 남푠이 잘못 했는데 님이 억울해야 하나요...
    남푠이 좋은 사람이라구요..?.
    님한테 미안해 한다구요..?
    진심으로 미안해 하는 사람이라면 양가에 본인이 그랬다라고 이야길 할 겁니다...
    그게 근본적인 해결책 아닌가요..?

    그래다 제풀에 화병에 걸려 님 미쳐 죽습니다....

  • 8. 원글이
    '09.11.9 5:56 PM (218.148.xxx.226)

    저는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싶습니다. 행복하게요..
    헌데 그 일이 알려지면 껄끄럽고 어색하고 모두 힘들어지지 않을까요.. 특히 친정부모님께서 남편을 안좋게 볼게 두렵기도 합니다. 어색한 관계가 두려워요. 시부모님이야 그러려니 하시겠지만요.. 시부모님에게는 별 기대를 안해요.. 팔은 안으로 굽을테니.. 뭐라고 하시기는 하시겠지요..
    흠.. 왜이렇게 짜증이나고 답답하고 화가나는지..
    저의 성격형성이나 남편행동이나 보면 자식키우기는 참 어려운듯합니다.

  • 9. .
    '09.11.9 9:18 PM (121.135.xxx.126)

    원글님 글 예전부터 읽어왔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냉정하게 요점만 말할게요.

    지금 원글님 상태가 어떤지만이라도 객관적으로 누가 좀 봐줬으면 좋겠어요.

    한마디로 제정신이 아니세요. 뭐가 잘되고 좋아져요? 네? 아무것도 해결된 것이 없이 피하고만 계시고
    문제가 사라진 것도 아니에요.

    사실 많은 부부들이 싸우다가 때리고 맞고 합니다. 하지만 코수술까지는 가지 않습니다. 정말 드물디 드문 경우입니다.
    사시는 지역은 기억나지 않는데, 서울이시면 믿을만한 곳을 알려드릴테니 메일 보내세요. dudgml500303@naver.com

    긴 상담을 받기 부담스러우면 일단 한번 try 라도 해보세요.
    혹시 원글님 조건과 상담환경이 잘 맞지 않는다면 다른 분께(정신과의사 포함) refer 해주시기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글님 글 보니 문제가 너무 명확히 보이는데.. 제가 원글님께 도움을 드릴 이유가 전혀 없지만
    고통안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워서 그럽니다.

    그리고 이 답글 보시면 답글 달아주세요. 제 메일주소 얼른 지우게요.

  • 10. 원글이
    '09.11.10 9:39 AM (218.148.xxx.226)

    윗님 메일주소지우셔요

  • 11. 원글이
    '09.11.10 9:39 AM (218.148.xxx.226)

    고맙습니다. 메일드릴께요 ^^

  • 12. 원글이
    '09.11.10 9:44 AM (218.148.xxx.226)

    메일보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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