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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맘에 걸리는 75만원 짜리 쇼핑

시어머님 패딩 조회수 : 5,598
작성일 : 2009-11-09 13:12:02
그제 어머님이 저희 동네에서 돌잔치 있다고 오셨길래 그 건물 1층 커피숍에서 만났지요.
어머님은 동행 분들이랑 식사하시고 오셨고 저희는 마트에서 장보고 푸드코트에서
식사하고 오는 길이라 저희 부부는 후드트레이닝에 편한 복장이었구요.


어머님이 일찍 남편 여의시고 고생하면서 살아오신지라
저희는 밖에서 만나면 좋은 카페나 음식점 잘 모시고 다녀요.
어머님도 예전엔 커피값 아깝다 하시더니 요즘은 저희 집으로 바로 안가고
어디 들렸다 차나 커피 마시는거 좋아하기도 하시구요.
근데 커피숖에 가서보니 어머님 혼자 너무 유행에 동떨어지는 구식 옷차림이시더군요.
제가 간간히 모시고 나가서 좋은 옷들 사드리고 하긴했는데 가을에는 마땅한 정장이 없으셨던거지요.


그래서 남편한테 말해서 바로 백화점으로 모시고 갔어요.
원래 예상치 않았던 외출이고 예산이지만 시어머님이 너무 좋으신 분이라
제가 먼저 제안을 했어요.


몇몇 브랜드를 둘러보고 (저희 어머니는 브랜드 거의 모르세요)
몇몇 마음에 드는 옷 입어보셨는데 어머님 마음에 드시는 옷들은
대부분 100만원이 넘더라구요. 소재가 좋으니...
(어머님은 그래도 잠바니까 비싸도 50만원 안쪽이겠거니 생각하시구요)


그 중에 하나를 참 맘에 들어하셨는데 200만원 정도 하더군요.
매니저분이 할인해서 150만원 정도에 주신다고 했더니
어머님이 그제서야 가격대를 아시고선 그냥 나오셨어요.
저희가 아무리 사시라고 해도 일 없다 하셨구요.


그리고 털레털레 나오는데 매대에서 프라다천으로 된 롱패딩이 498,000원에
파는걸 보시더니 어머님이 이거면 충분하다고 입어보시는데
매대 언니가 본 매장에 제품 많으니 가서 입어보라고 하시더군요.


본 매장 가서 거울 보고 제대로 입어보니 잘 어울리고 가격도 적당해서
살까말까 고민하는데 거기 샵매니저 분이 다른걸 골라주시더군요.
소재는 더 좋아보이는데 저희 어머니 신장에 비해서 좀 길었어요.
어깨도 안맞고...원래 200만원짜린데 120만에 주시겠다고...
근데 썩 맘에 안들어하니 150만원짜리 75만원에 주신다고 입어보라 하더군요.
셋 중에 제일 어울려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걸 사려고하니


- 120만원짜리 사라. 200만원짜리 언제 입어보냐
- 200만원짜리는 입어야지 싼거 사면 두고두고 후회한다


그러더군요. 약간 기분이 나빴지만 어머님 앞이고
원래 매장 직원이면 비싼 옷이 더 좋은걸 알테니 그럴 수도 있다 싶어서 넘어갔어요


근데 저희 어머님이 혹시 무겁지 않냐 했더니
- 요즘 옷이 무겁게 나오는게 어딨냐. 어머니는 비싼 옷은 안 입어보셨나보다.
   비싼 옷은 원래 가볍다 ....그러고


저희 어머님이 밍크 달린 외피는 드라이 하더라도 내피는 손으로 주물주물 빨아도되냐 했더니
기가 막히다는 듯이 어머니 그 돈 아끼지 마시고 드라이 맡기세요. 드라이 얼마나 한다고...


물론 저희 어머님 질문이 그들의 시각에 있어선 없어보일 수도 있다는거 압니다.
실제로 없이 사시기도 했고 자식 4명 전부 대학 보내느라 밤낮없이 일하시기도 해서
자신만의 옷이나 가방 이런거 살 여유가 없었죠. 지금도 자식 신세 안 지시고 일하십니다.
그래서 자식들이 아들 며느리 딸 사위 할 것 없이 앞다투어 효도합니다.
(출판사에서 책 내라고 할 정도로 자식들 번듯하게 다 잘 키우셨어요)


저희 어머님  지혜롭고 마음이 너그러우셔서 좋은 일도 얼마나 많이 하시는지 몰라요.
동네 어르신들 김치 다 담가드리고 사업 망하신 동네분들 자신의 집에 무료로 몇달을 사시게하고
전기세 수도세 다 내주시고... 고아원 봉사활동도 하시구요.
본인 옷 사입을 돈으로 베풀고 사세요. 무척 총명하시기도 하구요.
그런 어머니가 어제 그 대접을 모르시진 않을거라 생각해요.
다만 며느리 앞이고 불같은 아들이 혹시 알게될까봐 참고 넘어가신거라고 봐요.


근데 사실 저 듣기 좋으라고

- 며느리 덕에 좋은 옷 얻어입었네

하니 그 직원은

- 어머니, 이 정도는 기본이에요. 좋은 옷이긴 하지만 싸잖아요 (할인해서 75만원짜리요)

어머님이 소매 수선 해달라고 하니

- 어머니, 너무 멋을 모르신다 누가 그렇게 짧게 입어요? 촌스럽게...
  그냥 제가 잡아드리는대로 입으세요.



원래 저도 한성격하는 사람인데 그 직원의 말을 되짚으면
오히려 더 어머니를 면박 드리는거 같아서 그냥 결제하고 나왔어요.
신랑이 마침 자리를 비웠는데 오게되면 큰 싸움 날까봐 서두른 것도 있었구요.


근데요, 계속 두고두고 마음에 걸리네요.
하필이면 제가 츄리닝 차림에 민낯이라 그런거 같기도 하고
할인 제품이 아니라 정상제품을 사드릴걸 그랬나 싶고
내 돈 75만원 쓰면서 왜 직원에게 그런 말을 들었나 싶기도 하고..


처음부터 저한테는 존대 한번 하지도 않았고
(무이자 할부 해주께. 이거 하나 해드려. 6개월 해드리께... 계속 이런 말투)
저희 어머니한테는 계속 이럴 때 한번 입어보시라고 비싼거 강권한 거...


제가 예민한건가요?
마담 매장에서 옷 살일 많지 않아서 그 층 분위기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돈 쓰고 기분이 계속 나쁘네요.
어머님께 차마 여쭤보지 못했는데 어머님도 기분 나쁘셨겠죠?
(그나마 다행인건 제가 백화점 포인트가 10만점이 넘어서 10만원은 포인트 결제하고
65만원은 일시불 결제한거에요. 그 직원 좀 놀라는거 같더군요.
저희 어머님이랑 제 옷차림 보고 무시했다가 제 구매실적이 많아서 놀랐나보더군요)



아무튼 계속 맘에 걸리네요.
그 직원한테 한 마디 못 하고 온 것도 그렇고...
어머니 마음 상하신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옷도 괜히 팔아줬다 싶고...
(안 사면 더 없어보일거 같아서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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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 감사합니다. 롯x백화점 영x포 4층이었구요.
댓글들 읽다보니 저의 원래 성격이 나옵니다. 제가 원래 한 성격합니다.
근데 저도 저 혼자거나 친정 엄마와 같이 갔으면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데
시어머님이랑 같이 있는지라 험한(?) 꼴 보이기 싫어 참았는데...


생각해보니 또 떠올랐어요.


내피 분리 된다고 직원 분이 설명해서 어머님이 그럼 분리한거 한번 입어보자 그러시니
- 어머니, 이거 한 벌만 입으실거에요? 떼서 입고 껴서 입고 하시게
   이건 그냥 넣어서 입으시고 빼서 입으실거면 다른거 입으세요

그렇다면 내피 분리 이야기는 왜 했답니까.

소매 수선해서 어머님 댁으로 택배 받기로 했는데 그냥 제가 매장으로 직접 받으러 가서
조목조목 따지고 사과 받으려구요.
저희 어머님한테 그 직원이 사과해도 마음 너르신 저희 어머님 불편해하실거 같고
제가 사과 받고 어머님한테 전해드려야 겠어요.
많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정말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근데 마담 매장들 분위기가 다 비슷하긴 하더라구요.
무슨 개콘 행복전도사도 아니고 -_-
(우리 집에 모피 길이별로 색깔별로 하나씩은 있잖아요. 명품으로 깔맞춤도 할 수 있잖아요 포스 -_-)









IP : 124.50.xxx.64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nim
    '09.11.9 1:20 PM (222.100.xxx.253)

    너무 어이없고 황당하네요.. 백화점 맞나요?
    저렇게 직원이 얘기했다구요?
    간혹 저도 엄마 옷을사러 마담복 매장들을 들르면 살짝, 여성복 매장과는 다른 분위기를 느끼기 마련인데요.. 저건 좀 심했네요..
    저같은 안샀을거 같아요.. 민망하네요..
    만약 가서 환불하시더라두 곱게는 안해줄거 같네요..
    백화점인데도 여성복과는 다른게 환불을 잘 안해주고 교환이나 상품권 교환으로 유도 하더라구요
    저는 딱잘라서 환불해 달라했지만서도..
    님이 예민한거 아니에요..그 직원이 고객을 무시했네요..

  • 2. manim
    '09.11.9 1:25 PM (222.100.xxx.253)

    그리고 백화점에서 자기맘대로 옷값을 절반을 싸게 해주고 그러나요?
    행사 이런것도 아닌데요? 정확히 왜 반값으로 주는지 이유는 말해주던가요?
    그냥 원래 200인데 120에 해드릴께요 ~ 이렇게만 말했다면 그것도 문제인데요

  • 3. ..
    '09.11.9 1:28 PM (58.126.xxx.237)

    마담복 매장은 원래 자존심을 살짝 상하게 해야
    구매를 하나들 보죠..
    너무 기분 나쁘네요. 적은 돈도 아닌데....

  • 4. 대단
    '09.11.9 1:29 PM (58.148.xxx.170)

    원글님 참을성이 대단하신거 같고 원래 성품이 조용하고 바르신분 같아요.
    저도 그런 상황에서 저 하고 싶은 말 다 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위와 같은 경우라면 기분 나빠서 다른 매장으로 갔을거 같아요.
    마담 매장 옷 디자인이 사실 거기서 거기거든요.
    그 매니저인지 하는 양반은 얼마짜리 옷 사입고 다니길래 75만원이 싸다고
    싸가지 없게 얘기 한대요?
    백화점 고객만족센터에 전화해서 고객응대 하는거 교육 똑바로 시키라고 전화라도
    하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시어머님도 속으로 많이 불편하셨을거 같아요

  • 5. ..
    '09.11.9 1:29 PM (114.207.xxx.153)

    어머님 사드린 옷만 아니라면 저같음 환불해요.
    그런데 어머님께 사드린거 환불한다고 다시 달라하기도 그렇고 좀 그렇겠어요.
    만약 친정 어머니였다면 저라도 난리 났을것 같네요.
    시어머니였으니 저도 님처럼 암말 못했을 성격이구요...
    황당하네요.
    어느 백화점인지 살짝 여쭤볼께요.
    이런건 널리 알려도 괜찮다고 봐요.
    글자 하나 별표 처리해서 꼭 알려주세요.

  • 6. 원글
    '09.11.9 1:29 PM (124.50.xxx.64)

    매대엔 짧은건 398,000원 긴건 498,000원 뭐 이렇게 되어있었구요
    본 매장에는 30% 할인해주는데 10% 추가할인해주고 상품권 받으면 어쩌고 해서
    저 가격으로 말해줬어요.

  • 7. 저랑
    '09.11.9 1:31 PM (61.254.xxx.129)

    비슷한 시어머님이시고 원글님 스타일이나 신랑분(불같은 아들;;)이 비슷해서 로그인해서 한말씀 드리고 갑니다.

    옷도 옷이지만, 그 직원 태도가 참으로 불쾌하군요.
    이왕 어머님 사드리는 옷이라면, 좋은 상황에서 좋게 대접받으면서 사드리면
    분위기도 좋았을텐데........

    돈은 돈대로 쓰고, 직원은 손님을 무슨 바보로 알고.... 심히 불쾌하네요.
    어머님도 말씀은 못하시고 기분은 상하셨을 듯 하네요.

  • 8. 정말
    '09.11.9 1:31 PM (118.217.xxx.173)

    그옷이 맘에들면 입구요
    영짐찜하면 매장가서 보란듯이 반품할래요
    더 고가품 매장가도 안그러는데
    직원들 물건 파는방식이 저급이네요
    곱게 안해주면 백화점 고객센터네 항의하면 되고
    물건 환불은 법에도 명시된 고객권리인데.
    맘에 쌓아두고 뭔가 찜찜해 하느니 ..
    솔직히 옷은 괜찮은데 집에와서 두고 두고 우리어머니 더러 드라이 몇푼 안한다는둥
    비싼옷은 안입어보셧냐는둥
    그태도가 맘에 안들어서 환불하고싶다고 내돈내며 혈압 오르고 싶지 않다고
    정확하게 말하고 환불하겟어요

  • 9. 환불
    '09.11.9 1:34 PM (202.30.xxx.69)

    백화점 고객센터에 정식으로 항의를 하시구요. 매장직원에게 사과 받으세요. 옷은 환불하자니 시어머니께 사드린거라 어렵잖아요.
    대신 제대로 사과를 받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10. 우선
    '09.11.9 1:35 PM (116.126.xxx.51)

    어머니 앞이니 참을만큼 참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어머님이 별탈없이 옷을 입으신 걸 확인 하신 후, 즉 구매후 일~이주 정도 후에 고객센터로 전화해서 따지세요. 직접 따지고 싶었지만 경황이 없었다. 소비자를 그렇게 우습게 아느냐구요. 그 매장 마인드가 그러하니 사과는 따로 필요없다고 하시고요. 강하게 항의하세요. 마담매장들 보면 저도 가끔 어머님옷 사러 갈때마다 정말 우습지도 않더라구요.

    그와는 별개로, 옷은 셋 중 가장 마음에 드셨다니 그냥 입으시게 하구요.

  • 11. ..
    '09.11.9 1:35 PM (114.207.xxx.153)

    그나저나 옷값 굉장히 비싸네요.
    저도 주말에 엄마들 옷 매장 살짝 둘러봤는데
    곤색 프라다 천 퀼팅 되어 있는 코트, 안에 토끼털로 내피 비스무리하게 되어 있구요.갈색으로..
    이런 스타일 굉장히 많던데 가격이 150만원 이상이더라구요.
    스타일은 좋은데
    토끼털이 부착된거라 드라이값 엄청 많이 나오겠다 생각했어요.

    그리고 저희 엄마도 드라이 아끼는 분은 아니신데
    겨울옷 비싼 털달린거 매번 드라이 맡기려니 부담된다 하시건걸요.
    밝은 색상이라 한철에도 드라이를 몇번은 맡겨야 하니..

    우리 세대 어머니들 다 그렇지 않나요?
    그직원 참 싸가지 없네요.
    자기는 도대체 얼마짜리 옷을 사입길래 75만원짜리가 보통이래요...

    그 백화점 어느 백화점인지 꼭 좀 알려주세요..^^;

  • 12. 휴..
    '09.11.9 1:37 PM (222.106.xxx.23)

    고객센터에 민원 넣으세요.

    환불은 못하시더라두요..

    그래서 쇼핑tip에 쇼핑할땐 차려입고 가라고 하나봐요..

    근데..백화점 직원교육들 그렇게 시키면 안됩니다. 정말..;;;

  • 13. 고객센터로
    '09.11.9 1:39 PM (58.124.xxx.125)

    항의전화하세요.
    어제 있었던 일 고대로 말씀하시고 그 직원 이름 아니면 인상착의라도 말씀하세요.
    그리고 백화점에서 그 직원에게 어떤 조치를 할건지도 물으시고
    사과 전화를 하던지 찾아오라고 하세요.

  • 14. 황당
    '09.11.9 1:41 PM (222.111.xxx.207)

    아주 손님을 대놓고 무시하네요.
    판매사원 너무 못됐어요.
    저 같음 같은 옷이라도 그 매장에서는 안 샀을것 같아요.
    어머님이 불편해 하실까봐 잘 참으셨네요, 어머님도 많이 속상하셨을것 같아요.
    판매하면서 그런 언행이 어디있어요?

    지금이라도 전화해서 엄중하게 항의하시고 고객센터 (백화점 내) 에도 꼭 전화해서 항의하세요. 고객센터에도 꼭 전화하셔야해요.
    그냥 넘어가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꼭 이요..
    정말 못 됐다, 제가 더 화가 나네요..

    그런데 글 내용이 참 훈훈해요.
    좋은 아드님, 며느님 두신 시어머님이 참 행복해 보이시네요.
    좋은 일 많으시길 바랄께요.
    에구..날도 찬데 어머님께 전화라도 한통 넣어야겠어요

  • 15. 저기요
    '09.11.9 1:44 PM (211.219.xxx.78)

    거기 어딘가요?
    제가 가서 대신 항의해드리고 싶네요

    어디서 배워먹은 예의범절이래요???????????????????

    그거 가만 두시지 마세요
    본사까지 올라가도록 아주 혼쭐을 내주세요
    고객센터에 전화하시고요

  • 16. 이제서야 읽음
    '09.11.9 2:06 PM (123.204.xxx.220)

    원글님 화이팅!!!!

  • 17. 세상에
    '09.11.9 2:17 PM (125.188.xxx.27)

    맞아요..백화점..판매사원...저도 유감있지요
    몇년전...정말 맘에 드는 코트가 있는데 가격이 장난아니죠..
    무척 아쉬워서 만지작 거리는데..원글님..판매사원처럼..
    정말 말하는게..너무 4가지가 없어요..
    행복전도사처럼..

    전 진짜로 돈이 없어서..가볍게 나왔죠..
    절 대놓고 무시하더라구요..니가 살수나 있냐 하는듯이..휴..
    몇년이 지났는데도..안잊혀져요...

  • 18. 저기
    '09.11.9 2:17 PM (211.219.xxx.78)

    가셔서요, 거기 최고 매니저 오라고 하세요.
    그 판매직원이 최고 매니저라고 하면요,
    그 층 매니저를 부르세요
    고객 응대를 어디서 이따위로 하냐고 혼쭐을 내주세요.
    고객한테 반말하라고 배웠냐고 강하게 어필하시고요.
    어머님과 같이 왔는데 어머님 계속 무안주는 말씀 하신 거
    정말 불쾌했는데 어르신 앞이라 불쾌하게 해드리기 싫어 참았다.
    하지만 나는 매우 불쾌했고 다시는 이 매장 이용하고 싶지 않다.
    환불하고 싶지만 어머님 생각해서 참는거다 등등
    아주 강하게 말씀하세요..

  • 19. 헐.
    '09.11.9 2:27 PM (211.210.xxx.62)

    그런 말을 듣고도 그냥 사셨다니...

    지금이라도 민원을 넣으세요.

  • 20. 황당2
    '09.11.9 2:49 PM (222.111.xxx.207)

    항의 하실 때 해당 판매사원에게만 항의 하심 안되요.
    입으로만, 그런게 아니었다~~죄송하다..뭐..대답은 뻔합니다.
    그런 판매사원은 다른 구매자 에게도 똑같이 행동하는 사람이예요.
    눈으로 보고, 친절해야 할 사람, 적당히 무시해도 될 사람..판단하는.
    아마 이번에 방문하시면 오바해서 친절할 거예요.

    꼭 고객센터에 신고하세요.,
    전 다 참는데 이런거는 정말 정말 못 참겠더라구요.
    후기 올려주세요

  • 21. 참~
    '09.11.9 3:05 PM (119.200.xxx.240)

    성격 좋으신 원글님이시네요.
    뜨거운 감자맛을 함 보여주세요.

  • 22. 그백화점
    '09.11.9 3:37 PM (203.235.xxx.87)

    몇년전 저도 그 롯*백화점 같은 지점 여성복 매장에서 기분나쁜
    무시를 당한 적이 있었어요. 저는 고객센타에 불만신고를 했는데
    후에 고객센타에서 사과하는 연락이 오기는 했는데
    형식적인 사과뿐이었답니다.
    그 이후로 그 백화점 다시는 안갑니다.

  • 23. 역시롯데
    '09.11.9 4:26 PM (121.165.xxx.121)

    글 읽으면서 롯데백화점일거라는 감이 팍 오더라구요. 역시나...
    전 집 코앞에 잠실롯데있는데 카드도 없애버렸어요.
    롯데에 없는것은? 안사면 된다. 입니다. 네가지 없는것들이 꽉 찬곳이 롯데입니다.

  • 24.
    '09.11.9 5:03 PM (218.102.xxx.126)

    저 같음 그거 환불하고 다른 백화점가서 같은 물건 사겠네요.
    아님 어머님 모시고 다시 한번 나가셔도 좋을 거 같구요.
    신세계가 젤 친절한 거 같아요. 직원교육 빡세게 시키는 거 같은 느낌.

  • 25. 쓴소리
    '09.11.9 5:16 PM (218.52.xxx.30)

    저는 모백화점 식품관에서 40대 여직원 너덧명
    손님보고 낄낄대며 수다떠는 모습에 기가막혀
    지하 매니저(?) 찾아 일렀어요. ^^;;

    백화점 코앞에 사는 관계로 백화점을 자주 가곤 하는데,
    최신상품, 비싼가격, 최고의 서비스를 대표하는 백화점이
    요즘 부진한 경제상황, 플루여파로 매출이 부진해서 그런지
    직원교육에 신경을 안쓰더라구요.

    창립멤버라는 50대를 훌쩍 넘겨 보이는 높으신분 붙들고
    직원언행, 태도가 엉망이라고 쓴소리 좀 해드렸습니다.
    인정하시더군요.

    잘못된 것은 폭넓게 고쳐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해당매장에서만 사과 받지 마시고,
    숙녀복 전체매장 매니저, 백화점 고객센터 등등
    상부선까지 모두 설명하시고, 미래의 서비스까지 보장 받으시길 바랍니다.

  • 26. 본사
    '09.11.9 6:39 PM (58.140.xxx.96)

    본사에 전화하셔서 자초자종 말씀하시고 심히 불쾌하다 그러나 난 이 옷이 필요하다
    그러니 다른백화점에서 살 수있게 도와달라 말씀드리세요
    바로 보내줄거예요
    그리고나서 백화점 신용판매과에전화하세요
    이러저러해서 환불받으려한다
    혹시라도 그 여직원과 언성높히게 될까봐 걱정이다
    신용판매과에서 바로 환불 해 줄수는없나?? 하고 전화하세요
    사과를 한다해도 꼭 환불하시구요

  • 27. 본사
    '09.11.9 6:41 PM (58.140.xxx.96)

    그리고 읽다보니 역시롯데군요
    저는 이 비슷한 불쾌한일로 롯데에선 20년가까이 아무것도 안사요
    아이쇼핑만하고 필요한물건은 다른백화점에서 구해달라고해요

  • 28. 비싸다
    '09.11.10 12:40 AM (122.32.xxx.57)

    웃기는 게 많더군요.
    친정어머니 모시고 옷을 여러 벌 샀는데
    그게 마음에 들어 다른 색으로 사려고 일주일도 안되어
    타백화점 사이트에 들어갔더니만 똑같은 게 반값인 겁니다.
    다음날 전화하여 항의했더니만 의외로 순순히 나오면서 한 벌 더 줍디다.
    한 두 푼도 아니고 50여만 원 짜리를~
    원글님 글 보면서 이 생각이 왜 나는지~
    그 것들이 선심 쓴게 분명 아닐겁니다.
    수고롭고 번거롭겠지만 타 백화점 두 곳의 가격을 알아보세요.
    저도 지난 해 그 넘의 롯x백화점에 핸드백이랑 반코트 두 번 경험 했습니다.

  • 29. 항의하세요
    '09.11.10 10:47 AM (61.74.xxx.99)

    원글님 성격 너무 좋으세요.
    빨리 항의하시고, 그냥 환불하세요.
    포인트도 많으시면 고정고객인데 이렇게 행동할 수 있느냐 따지십시요!!!!
    그리고 다른곳에서 사시면 되잖아요.
    저 너무 단순한가요?

    전 작년에 모 백화점 식품관에서 팩에 들은 회있잖아요
    그거 사먹고 식중독 제대로 걸렸습니다.
    오장육부가 뒤틀리고 속이 썩어 들어가는거 같아서 잠도 못자요
    세상에 식중독이야기가 뉴스에 나오는지를 그제서야 이해했어요.
    일주일 제대로 아프고, 암튼 홈페이지에 항의하니
    직원이 찾아왔어요. 병원비 받고요!!!

    그런데 애매한게, 병원에서 제대로 식중독인듯 하지만 정말 그렇다 이걸 알 수 없잖아요
    식중독 같기는 하다. 뭐 이정도였거든요. 동네병원이라..
    그랬는데 병원에 전화해서 물어봤나보더라고요 ㅋㅋㅋㅋ
    당연히 의사가 정확하진 않지만 식중독 증상인거 같다. 이렇게 말했다고
    꼭 정확하게 우리때문이라고는 할 수 없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병원비 받고 일주일 후에도 전화와요 괜찮으시냐고!!!
    아 그리고 병원비도 많이 나왔어요!

    암튼 항의하세요!
    (원글님 글이랑은 조금 엇나간 제가 백화점 항의했던 일화였습니다. ㅋㅋㅋㅋ)

  • 30. 그 옷
    '09.11.10 11:09 AM (221.163.xxx.101)

    환불하세요.

  • 31. 와우
    '09.11.10 11:14 AM (114.164.xxx.156)

    원글님, 뭐가 한 성격하신다는건지?
    저 같았으면 가만 안 뒀습니다.
    정말 성격 좋으시네.
    한국 백화점이나 기타등등 이런데서 일하는 직원들은
    접객교육 좀 제대로 시켰으면 좋겠어요.
    고객에게 저따위 말투를 사용하다니 결.단.코. 용서 할 수 없네요.
    원글님, 매장 이름까지 밝히시고 고객센터에 접수하세요.
    반드시 사과받으시고, 결과도 다시 올려주세요.
    제가 막 울화가 치밀려고합니다.

    좋으신 시어머님에 며느리신데 불쾌한 기억을 갖게하다니.
    빨리 잊으시구요.^^

  • 32. ..........
    '09.11.10 11:24 AM (222.232.xxx.123)

    저....후기도 꼭좀 올려주세요....궁금해지네요...

  • 33. 도저히
    '09.11.10 11:24 AM (222.234.xxx.152)

    기분 나빠 못입겠다 그러시고
    보란듯이 반품 하세요
    그 왕싸가지 저질이구먼
    어따대고 반말투로....
    일단 내옷차림이 상대방 좌지우지 하는것 좀 먹혀가는것 같을때가 있죠
    그러니 외출땐 차림에 신경 써라고 충고 받은적이....
    그옷 볼때마다 생각이 날테니
    시엄니께 잘 말씀 드리고 홱 내던져버리세요 그매장에....에휴 열불나..

  • 34. 제..
    '09.11.10 11:27 AM (211.182.xxx.1)

    아는 동생이 백화점에서 일하는 데요..
    인터넷 게시판 활용하세요..
    거긴 얄짤없다고 하더라고..
    거기서는 본사 전화해서 얘기하면 자기네 끼리샤바샤바할 수 있지만..
    인터넷 게시판은 그게 안 되나봐요..
    님이 화나신 부분 조목조목 작성하셔서 인터넷 게시판으로 올리세요..
    *데면 게시판이 어디있는지 알려드리겠지만..
    어느 백화점인지.. 몰라서.. --;;
    그냥 넘어가지 마세요..
    절대루..

  • 35. ...
    '09.11.10 12:00 PM (211.44.xxx.211)

    진짜 제가 들어도 화나네요
    윗분들 말씀처럼 게시판에든, 아님 고객센터든 꼭 따지세요
    저런인간들은 그냥 넘어가면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다른손님들한테 또 저딴식으로 장사할테니까요

    요즘은 백화점이고 동네아줌마들이고
    왜이렇게 말 배배꼬아가며, 말 반토막 찍찍 잘라먹고
    이런사람들이 많은가 모르겠네요
    어딜가나 꼭 사람 기분나쁘게 골라 말하는 사람 많더라구요

  • 36.
    '09.11.10 12:01 PM (211.184.xxx.98)

    글만 읽어도 님 진짜 멋져보이심당....글구 마무리 개콘 인용...넘 웃기심당..
    하여간에 걍 넘어가지 마시고...그 옷 반품하고 다른 데서 사세요...참 웃기는 매장일쎄..

  • 37. ..
    '09.11.10 12:38 PM (211.232.xxx.129)

    고객센터 이럴때 가셔야죠

    저도 경험이 있는데 마담 옷 파는데가 왜요..너무 부담되세요..이런식으로 비꽈서
    욱해서 사게 만드는거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엄마 옷 사줄때 아니 딸이 엄마 이런옷도 하나 못사줘
    자식 소용없다 이러길래 기분나빠서 그냥 나와서 다른집서 샀습니다.

    백화점 고객 서비스 최고인데 고객센터 찾아가거나 인터넷으로 항의하시면
    피드백이 갈거에요

  • 38. ...
    '09.11.10 12:50 PM (118.221.xxx.149)

    아주 오래전부터 롯데 백화점이 좀 형편없었어요, 직원들 교육에 별로
    신경 안쓰는 그런 백화점,,,,
    저는 그래서 롯데에 거의 안가는데, 명동쪽도 그래요....

    그런데 이렇게 기분나쁘시면 한번 나가셔서,,, 아님 전화로라도
    기분나빴다고, 당신 그런식으로 손님에게 말하지말라고
    항의 하세요...

    이미 산옷은 어머님옷이니 바꾸기는 거시기할테고요,
    참 물건 팔면서 마치 자신이 매장 주인인양 꼴사납게 하는 직원들이
    의외로 많다니까요,,,,

  • 39. 놀고 있네라는
    '09.11.10 1:01 PM (86.96.xxx.93)

    표현이 이럴때 쓰는거군요.
    150만원짜리 옷이 싸니 뭐니 하고 있는 니 월급은 도대체 얼마냐? 하고 물어보세요.
    자기도 그 돈 벌려고 옷 팔고 있으면서 잘난 체 하기는...
    하긴 화려한 백화점에서 일하면 거기서 돈쓰는 손님들이 화려한 것인데 일하는 자기가 화려한 건줄 착각하고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돈 많은 사람들을 많이 보니 자기가 똑같은 레벨인줄 아는 일종의 직업병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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