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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 떨어진 엄마들끼리 위로해요 ㅠㅠ
경쟁율 가장 세다는 사립 초등학교,
되면 좋고ㅡ 안되도 그만이라는 마음으로 원서를 냈고
어제 밤 까지만 해도 '아이에게 가장 좋은 쪽으로 결론 나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했건만..
60명 당첨을 부르는 동안 제 아이의 번호는 없었고
아이 데리러 교실 가서, '괜찮아, 이제 동네 친구들 많아져서 훨씬 더 좋은거야'하고 환히 웃으며 얘기했지만
풀 죽은 아이 모습 보니 왠지 제가, 괜히 쓸데 없는 짓 한거 아닌가 싶어서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위에서 썼듯이 제가 워킹맘이고, 다른거 다 떠나서 아이를 힘들게 하는 극소수의 선생님 만날 확률이
비교적 덜 할거라는 생각에 지원했지만, 저도 내심 많이 기대했었나봅니다.
떠나오는 학교의 시설이 왜 그리 좋아 보이고, 내 아이 여기 보냈으면 얼마나 좋을까 마음이 들어
참 씁슬하네요.
이깟 일로 위로 받는다는 것도 우습지만,..
오늘 사립 떨어진 엄마들끼리 위로하는 마음으로 잠시 끄적이다 갑니다.
1. 토닥토닥
'09.11.9 1:11 PM (59.30.xxx.75)공립가서도 좋은 선생님 만나실거예요
제가보내보니 다 이상한 선샘만 계신건 아니더라구요..^^
힘내세요2. ,,
'09.11.9 1:12 PM (121.131.xxx.116)위로가 되실려나요?
제 친구가 위의학교는 아니고 다섯손가락안에 드는 학교 교사였는데
아이를 힘들게 하는 교사는 공립이나 마찬가지로 있다고 하데요...
또다른 학교는 워킹맘 노골적으루 싫어한다면서요..(자게에서 읽었네요)
아이에게 좋은 쪽으로 결론났다고 생각하심 맘편하실거에요..3. 오늘
'09.11.9 1:44 PM (211.219.xxx.78)경복 하셨나봐요~
더 좋은학교 가실 거에요 ^^4. ㅠㅠ
'09.11.9 1:56 PM (59.5.xxx.112)저도 정말 속상하네요.
큰 애가 재학중인데, 동생은 안되니까 더더욱 속상해요.
아이도 많이 실망한 눈치고..
에휴.. ㅠㅠ5. 예비초딩맘
'09.11.9 2:49 PM (152.99.xxx.31)경쟁률이 그닥 높이도 않았는데 안되었네요....ㅜ.ㅜ
뭐 이래요...증말....갑자기 모든 면역력이 다 날아가버릴것 같은 기분이에요....ㅜ.ㅠ6. `
'09.11.9 3:24 PM (121.134.xxx.214)저두요, 기대안한다고 했는데도, 막상 결과나오니 에휴..
7대1 경쟁률이었는데.7. ...
'09.11.9 3:46 PM (222.106.xxx.68)아는 사람도 사립 추첨 떨어졌다고 했는데 어찌어찌 알아봐서 다른 사립으로 들어갔어요..
그곳말고 다른 사립이라도 한 번 알아보심이 어떤가요??8. 음
'09.11.9 4:09 PM (119.196.xxx.66)5년 전에 떨어졌어요. 윗집 아이랑 같이 갔는데 그 아이는 붙구요.
1학년 선생님 더 잘 만나 잘 지내고 3학년 때인가? 그 아이도 학교도 멀고 생각만큼 좋지 않아서 전학했어요.
전학하고 1년 이상 힘들어했어요. 사립처럼 떠받들어주는 분위기가 아니라 아이도 엄마도 무척 속상해했지요. 공립을 죽 다녔던 엄마들이 혀를 찼구요.
지금도 전학은 잘했다 생각하더라구요. 남녀 공학 중학교 가면 대체적으로 더 딱딱하고 살벌한데.. 미리 적응하길 잘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