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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동물을 키우고 싶어해요

책임감 조회수 : 721
작성일 : 2009-11-09 11:54:54
초등2학년 남자아이에요.

요즘 부쩍 개나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해요

저는 좋아는 하지만 마음만 가지고는 안되잫아요.  한두달 키워고보 결정하고싶은데

그럴수도 없고

개나 고양이중 아니면 종류라도 추천부탁드릴께요.

아무리 동물이라도 한번 정주면  끝까지 책임지는 스타일이라

키우기가 부담드럽네요.
IP : 116.39.xxx.21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9 12:07 PM (211.176.xxx.215)

    탁묘, 탁견 해보시는 건 어때요?
    첨에 걱정되는 마음에 그렇게 시작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근데 원주인이 따로 있는 녀석에게 정들면 맘 아프기는 해요.....

    개나 고양이는 어머님이 어느 정도 돌봐주는 일이 늘어나서 감당하실 수 있으실런지....

    개는 나만 바라보는 자식같아요....아니면 나(가족)만 사랑하는 연인(?)같다고 할까.....행복한....
    고양이는 친구죠.....적당한 거리를 주는.....편안한.....

    둘다 말썽은 잘 피웁니다.....ㅋㅋ

    개는 말티즈나 요크셔가 첨 키우시기에는 좋은 것 같아요..
    고양이는 장모종은 애교많은 페르시안이 아무래도....단모종으로는 어메리칸숏헤어.....
    많이들 키우시는 종 중의 하나가 터키쉬 앙고라.....좀 도도한 느낌을 주지요.....

  • 2. ..
    '09.11.9 12:08 PM (211.216.xxx.18)

    고양이 세마리 키워요. 개도 오래 키워봤구요.
    개는 다른 분들이 많이 적어주실거 같아서 고양이에 대한것만..한번 적어볼께요.

    고양이 장점 : 참 예쁘다..볼때마다 이쁘다는 생각, 너무 너무 예쁜 생명체라는 생각이
    매번 들어요.
    생각보다 애교가 많다. 개처럼 주인에게 하루종일 달라붙으면서 애교 떠는건 아니지만
    은근한 애교가 너무 예뻐요. 세 녀석 중에 참 무뚝뚝한 남자아이가 있는데...저한테 와서는
    궁둥이를 쓱 붙이면서 그렇게 자요. 자기도 괜히 살 붙이는게 좋은거죠..ㅎㅎ
    그리고 애교 정말 많은 여자애는 냥냥 거리면서 저한테 부뷔부뷔 해주고 얼굴에도 부뷔부뷔
    해주는데 그럴때 너무 예뻐요.
    깨끗하고 깔끔하다. 고양이는 침 속에 천연세제 성분이 있어서 스스로 몸을 청결하게 합니다.
    뭘 먹고난후에 항상 고양이 세수를 하구요. 목욕도 자주 안 시켜도 되요.
    일년에 4번?^^;;;;;;;; 그래도 냄새가 별로 안 납니다. 고양이 털에서 나는 포근한 냄새가
    참 좋아요.
    화장실 교육도 개처럼 시키기 어렵지 않구요. 본능적으로 가려요. 새끼 고양이들도
    돌본적 있는데..생후 한달부터 어미가 하는걸 보고 딱 모래에만 눠요. 너무 똑똑하고 귀엽죠.
    모래로 볼일 보고 파바바박 덮어요..ㅋㅋㅋ

    단점: 발정 나면 골치 아프다.
    보통 암컷이 발정나면..무지 시끄러워요. 중성화 수술 한다고 해도 시끄러운 애들 있구요.
    고양이들도 스트레스 많이 받습니다.
    털을 뿜어낸다. 단모종은 털이 많이 날리고 장모종은 털이 많이 뭉치면서 날려요.
    그래서 매일 빗어줘야 되구요. 청소도 잘해야 되고 까만 옷은 못 입는다고 보심 되요..ㅋㅋ
    까다롭고 예민하다. 예민한 성격 때문에 잘 할퀴기도 합니다. 물론 이건 거의 없는
    일이긴한데.....이사할때나 되면 애들이 예민해서 주인 손을 찢기도 해요;
    우리 남편도 여러번 찢겼어요. 칼만큼 날카롭습니다. 저도 임신 중에 우리 고양이가 배를
    할퀴는 바람에 아직도 배에 흉터가 있어요.
    아웃도어에 약하다. 개처럼 같이 운동도 하고 산책을 하면 좋으련만..바깥 생활에는
    너무 적응을 못 합니다. 영역성이 강한 동물이라 그렇구요...
    관리비가 개보다 1.5배 더 든다. 아무래도 국내에 애묘인보다 애견인이 더 많아서
    약값, 용품, 사료비등이 개보다 더 듭니다. 보통 1마리당 사료, 의료비, 화장실 모래값을
    한달에 2~3만원 정도 잡으시면 되요. 최소비용입니다.

  • 3. ..
    '09.11.9 12:12 PM (211.216.xxx.18)

    아 참~ 절대로..동물 키우는거 만만하게 보시면 안됩니다.
    아이도 그렇고 원글님도 그렇구요..저도 임신전부터 키우던 고양이들이라서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키우고 있고 우리 고양이 중에 제일 나이 많은 녀석이 벌써 4살이네요.
    근데....정말 힘듭니다. 특히나 어린 아이랑 같이 키우니까 몸이 너무 힘들어요.
    깨끗하고 예쁘게 키울려거든..남들보다 몇배는 더 힘들구요.
    남편이랑 고양이 때문에 많이 싸웠어요. 남편은..애도 있으니까 남 주자...우리 시골(시댁)
    보내자..전 안된다. 내가 데려올때 죽을때까지 키운다고 다짐했다..나 그리 책임감 없는
    사람 아니다...아웅다웅 자주 했는데요. 제가 너무 강력하게 주장하니까 남편도 이제
    한풀 꺾였어요. 동물이란거..절대 쉽게 들리시면 안되요..개나 고양이나 평균 수명이 15년
    입니다. 아이가 15년후에 몇살인가요? 그때 일까지 다 생각해서 일을 진행하세요.
    대학 진학, 유학, 입대, 취업, 결혼, 출산 등등..모든 우리의 인생사와 같이 결부해서
    선택할 일입니다.

  • 4. 원글
    '09.11.9 12:15 PM (116.39.xxx.218)

    점두개님 제가 그래서 쉽게 결정을 못해요.

    한번 들이면 얼마나 힘들지 상상이 되기때문에.

    여태 생각만 하고 있어요. 관리도 못하면서 동물키운다고 할까봐요.

  • 5. ....
    '09.11.9 12:28 PM (211.49.xxx.29)

    전 이름모를 물고기낚시에 잡혀온거 5년이상 같이 살다가
    어느날 죽어버려서 그 상실감에 너무 힘들어 한동안 식구가 패닉상태 ㅠㅠ(좀 특별한 인연이었음 )그이후엔 이별 무서워서 생명체 못키웁니다

  • 6. 조심스럽게
    '09.11.9 12:34 PM (58.143.xxx.27)

    고슴도치 어떨까요?^^
    저희가 키우고 있는데 얘, 정말 상상외로 귀엽습니다. 만질 수도 있구요. 물론 개나 고양이와 나눌 수 있는 교감은 언감생심 꿈도 못꾸지만 생각보다 매력있습니다.

    일단 돌아다니지 않고, 사람 먹을 것 탐내지 않습니다. 시끄럽지 않구요, 잔병치레가 거의 없습니다. 수명이 짧구요(4~5년?)-.-;; 몸 자체에서는 냄새가 안납니다(취선이라는 분비기관이 없다고 해요). 몸집이 작으니 배설물 양도 적어서 관리가 비교적 쉽습니다.

    단점은 허구한날 틀어박혀 잠만 잡니다. 소통을 하려면 억지로 끄잡아 내야 합니다. 쥐를 닮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단점?마저 정말 너무너무나 사랑스럽답니다.

    한 번 고려해 보세요. 저희 집 1학년 꼬맹이도 잘 돌봅니다. 먹이 주고, 물 갈아주고, 배설물 치우고, 목욕시킬때 보조하고 안고 쓰다듬고는 떡 주무르듯이 합니다.

  • 7. 저도 고민
    '09.11.9 12:40 PM (124.54.xxx.18)

    5세 아들이 맨날 햄스터 키우고 싶다, 동물 키우고 싶다고 하는데
    5분 거리에 시댁에서 강아지 키우거든요.자주 가니깐 그걸로 만족하라고 하는데
    저도 내심 키우고 싶긴 해요.하지만 동물 공포증이 있어서(좋아는 하는데 만지기 무서워요)
    강아지나 고양이는 힘들꺼 같고 햄스터도 잡아먹는다는 공포스런 얘길 하도 들어서..
    고슴도치 댓글님 보니깐 키우고 싶네요.

    근데, 고슴도치 댓글님~~목욕은 얼마마다 한번씩 시켜야 되며 어떻게 시키는지 궁금해요.
    부가적으로 뭐가 더 필요하죠? ^^

  • 8. 도슴도치 하시니..
    '09.11.9 12:41 PM (211.176.xxx.215)

    장난끼 발동하는데요.....
    미니 돼지는 너무 귀엽던데....어때요? 좀전에 미니돼지 사진을 봐서리....ㅋㅋ

  • 9. 고슴도치 목욕
    '09.11.9 12:58 PM (58.143.xxx.27)

    그냥 고양이 샴푸 한 두 방울 미지근한 물에 풀어서 살살 씻겨주면 됩니다. 가시 부분은 칫솔로 조심조심, 귀에는 물이 들어가지 않게 조심조심. 추위에 약한 동물이니까 약한 드라이 바람으로 잘 말려주시구요.
    정해진 주기는 없구요, 얘가 몸 자체의 냄새는 없지만 지 소변이나 대변을 묻히면 냄새가 나더라구요. 발톱이 길어 똥도 자주 끼구요. 그래서 부분 목욕을 자주 시키는 편이구요, 전체 목욕은 한, 두달에 한 번? 1년 키우면서 예닐곱 번 정도 시킨 것 같아요. 그래도 전체 목욕을 시키고 나면 얼마나 뽀송뽀송하고 윤기가 반들반들한지, 게다가 예쁜 냄새까지 나서 귀여워 죽을 것 같아요 ㅋㅋ.
    하지만 목욕하기 싫어해서 자주 씻길 순 없더군요. 그렇게 필요하지도 않구요.

  • 10. 그러게요
    '09.11.9 1:19 PM (124.51.xxx.8)

    맨 윗님처럼 탁묘나 탁견해보세요.. 며칠씩 키워볼수있고, 다시 주인이 데려가는거니..부담안되시고, 그때 아이가 책임감있게 잘 처신하는지 보시고선 키우셔도 될듯해요. 전 초등학교 전부터 동물키웠는데, 똥도 제가 치우고, 밥도 때되면주고, 목욕만 부모님이 같이 해주셨어요.
    하지만, 제 동생은 그런거 하나도 안하더라구요. 아이도 아이 나름인거 같아요

  • 11. 앵무새
    '09.11.9 2:12 PM (219.248.xxx.169)

    좋아요,,사랑새라고 손노리개앵무라고하는 건데요,,응가? 도 작고 좁쌀만함,,사람손에서 잘 놀아요,,사료도 싸구요,,예쁜 새장에서 키우면 보기도 좋구요,,,특히 좋은점,,애들이 관리하기, 쉽다는거죠,,,강아지처럼 사람도 쫗아다니고,,열심히 가르키면 말도 좀 한데요,,,고양이,개대신 선택한건데 후회안해요,,우리집 귀염둥이에요,,저도 새 무서운데,,지금은 너무 예뻐요,,새가 이렇게 귀여운줄 몰랐네요..

  • 12. 푸들
    '09.11.9 3:35 PM (58.29.xxx.50)

    추천합니다.
    털도 안 빠지고 냄새도 거의 없어 특별히 손 갈게 없어요.
    대소변 가리는 훈련만 3-4일 정도 작정하고 곁에 붙어서 해 주고 나면 목욕도
    2주에 한 번 정도 시키면 되고 그만입니다.
    충성심도 강하고 애교 많고 똘똘해서 너무 귀엽습니다.

  • 13. 맞다....
    '09.11.9 4:33 PM (211.176.xxx.215)

    토이푸들......
    한 1주일 키웠었는데요.....
    진짜 똑똑하대요......1개월 넘은 강쥐가 똥오줌을 자기가 알아서 가리고(훈련이 되어서 온 건지...) 주인 화장하면 외출하는 줄 아는지 쫄래쫄래 따라와서 낑낑거리고 문닫고 나가니 울고불고.......
    자식도 아닌 동물이 출근길 가슴 미어지게 하는 건 첨 겪어봐서 몇년이 지나도 생각이 나요....
    그 녀석 사고로 죽었는데 정말 펑펑 울었네요......
    강아지 3마리 키워봤는데 또 한 마리는 아무리 맛난 걸로 유혹해도 주인이 더 좋다고 앵기던 녀석......잃어버리고 나서 가슴 먹먹해지고 추우면 추운대로 더운 더운대로 어디 가서 잘 살고 있는지 걱정 꽤나 했고 지금도 나만 보면 꼬랑지 떨어지게 흔들며 좋아죽는 모습이 선하네요.....

    저는 게을러서 그리고 천성자체가 강아지는 싫어하고 고양이를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키웠던 애완동물 중 키우기는 힘들어도 강아지 생각이 더 많이 나요.....

    아이에게 고양이가 더 좋은지 강아지가 더 좋은지는 키워봐야 알 것 같기도 하고 키우다 보면 좋아지기도 하고 그러네요.....좋은 인연 만나시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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