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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을 일주일간 모시고..
늦은 밤 어디 수다 떨 곳도 없고..
아니 늦은 밤이 아니라고 해도 수다 떨 곳이 마땅하지 않네요..
시어머님이 몸이 안 좋으셔서 지난 일요일 모시고 올라왔습니다.
신랑이 병원도 모시고 가고 요양도 시켜드린다고 모시고 왔어요..
당뇨와 고혈압을 앓고 계십니다. 시아버님도 함께 모시고 왔는데 아버님도 고혈압이 있으세요..
처음 모시고 올 때 신랑이 몇 달 계시면서 음식도 제대로 챙겨 드리고 건강관리도 시켜드리려고 모시고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미안해 하시며 병원가서 검진 받고 약 타서 얼른 내려가려고 하셨지요..일주일 안에 내려가야 할텐데 하시면서요...
어머님은 지난 주에 진료 받으시고 약 타오셨고 한달간 당뇨 체크한 기록을 가지고 한달 후에 다시 병원에 오라고 했습니다.
아버님은 내일로 진료가 잡혔구요...
처음 모시고 올 때 고맙게도 한시간 이십분 정도 거리에 사는 동서가 동서네 집에도 와계셔도 된다고 했어요..그 말이 큰 위로가 되었고 동서한테 서방님한테 모두 고마웠습니다.
오신 후 동서와 도련님이 통화로 오늘 자기 댁으로 모시고 가겠다고 했는데(두 부부의 생각) 아버님 진료가 내일로 잡히는 바람에 저는 일주일 더 계신 후 동서댁으로 가서 일이주 지내다가 다시 저희 집에 오셔서 계시다가 어머님 마지막 진료 받으시고 돌아가셨으면 했어요..
그래서 오늘 잠자리에서 남편한테 다음 주 일욜에는 동서댁으로 모시고 갔다가 다시 모시고 왔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도련님이 어머님께 도련님 댁에도 와계시라고 했더니 저희 집에 계시겠다고 하셨다네요..
제가 그 자리에 안 있어서 대화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지만 남편은 어머님이 저희집과 제가 더 편하신 것 같다고 하고 본인도 자기가 옆에서 지켜 보길 원합니다.
딱 일주일 모시고 이런 이야기 하기 그렇지만 부모님 모시는거 장난 아니네요...
애들이 다 컸으면 모르겠지만 두살, 여덟살 아이가 있어요..
애들도 돌봐야 되고 세끼 식사 준비하려니 만만치가 않습니다.
우리 끼리 있을 때는 특별한 일 없으면 평일에는 부엌일 하는 시간이 하루에 두세시간 정도 밖에 안 됐어요..한번 준비 해놓으면 두끼 정도는 먹고 하루에 한끼 정도는 빵이나 라면, 씨리얼, 과일, 고구마 등으로 대충 먹었거든요.
부모님이 오신 이후에는 부엌일 하는 시간이 하루에 대여섯 시간입니다. 대여섯 시간 일해도 멀쩡하면 괜찮은데 허리가 아파요..ㅠ.ㅠ 제가 원래 팔다리가 좀 부실해요..친정엄마가 골다공증이라 저도 뼈가 안 좋은 것 같은데 한시간 이상 서있음 허리가 아픕니다. 제가 가끔씩 신랑한테 지나가는 말로 허리 아프다고 얘기했는데도 신랑은 조금 미안하긴 하겠지만 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특별한 얘기가 없네요..
아들들이 같은 지역에 있을 경우 어른들 올라오시면 한 아들 집에만 있나요??궁금합니다.
사실 저희 시부모님 참 좋으신 편이고 제가 세끼 식사 준비하는거 참 미안하고 고맙게 생각하세요..
근데 그러시면서 계속 저희 집에 계시겠다는게 저는 좀 이해가 안 갑니다. 제가 좀 쉴 수 있도록 둘째 아들네에도 좀 가계셔야 되는거 아닌가 싶은데 이게 제 욕심일까요???
동서네는 결혼한지 일년 됐고 아직 아이가 없어요..동서는 싹싹한 편입니다. 음식도 입에 넣어드리고 그래요..저는 그런거 못 하거든요..동서가 하루에 네시간 오후 네시부터 여덟시까지 일을 하긴 하는데 애가 없으니 저 보다 그리 나쁜 상황 아닌것 같은 어떻게 생각들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도련님은 일곱시쯤 퇴근해요..
남편은 동서가 일하러 다니는 것도 그렇고 우리집에 애들이 있으니 애들 보시는 즐거움도 있고 우리집에 계시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동서가 일하러 나가고 없는 시간에 신경 안 쓰고 편히 계실 수 있으니 그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제 생각이 틀린걸까요???
일주일 후에는 일주일 정도 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다가 갑자기 뒷통수 맞은 것 같아서 잠이 안 옵니다...
1. 그게
'09.11.9 12:50 AM (114.207.xxx.169)님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상대가 어떤 불편인지를 시부모님께선 모르시는거지요. 당신들께서 생각하기에 큰 부담이 안가실 정도로 편안한 시부모님들로 생각하실거고..식사야 다들 해먹는거고 거기에 조금 더 신경쓰는 정도로만 느끼실 겁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본인에 대해선 너그럽고 상대에 대해선 덜 너그럽죠. 님도 새로운 환경이라 더 힘드실거예요. 어쩌겠어요. 너무 속내보이는 행동 안하시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2. ...
'09.11.9 1:01 AM (122.35.xxx.14)부모님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자식눈치보면서 이집저집 보따리싸들고 며칠씩 옮겨다니는것도 못할노릇입니다
며느리쉴수있도록 가있겠다는건 결국 눈치를 본다는거구요
시골어르신들 자식들 일나간집에 계시는거 소위말해 징역살이라 합니다
이왕에 모셔야할거면 속내를 보이지말고 잘 해드리세요
잘못하면 애는 애대로쓰고 서먹한관계됩니다3. 원글
'09.11.9 1:07 AM (119.71.xxx.30)징역살이까지 되나요??
하루 종일도 아니고 오후 늦게 나가서 저녁 때 아들이 먼저 돌아오는데두요....
저도 계시는 동안 잘 해드리고 싶은데 몸이 아프니 힘드네요..
근데 자식은 힘들어도 그렇게 쭉 참아야 되는걸까요?
아들며느리딸사위 합이 여섯인데 저 하나만 그냥 희생하면 되는걸까요??
제 속이 타들어가고 제 몸이 망가져두요........ㅠ.ㅠ4. .
'09.11.9 1:19 AM (122.42.xxx.47)원글님 입장도 이해가 가고, 부모님 입장도 이해가 가네요.
그런데 그와 별개로 원글님의 어머님이 골다공증이셨고 님도 팔다리 부실하고 한시간 이상 서있으면 허리가 아픈 건 원글님이 평상시에 좀 더 신경써서 운동하고 관리하셨어야 하는 부분 같은데요.5. 원글
'09.11.9 1:21 AM (119.71.xxx.30)둘째가 두살입니다. 그래서 운동하기 힘들어요...유모차 밀고 운동하는건 왠지 노가다 같아서 싫고 그렇네요.....
그래두 해야 되는데..애 좀 더 크면 어린이집 보내고 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6. 음
'09.11.9 1:28 AM (121.130.xxx.42)몸도 약하신 분이 어린애 둘 데리고 갑작스레 아픈 시부모님 봉양하려니 힘드시죠.
원글님으로선 최선을 다해 잘하려고 하지만 에너지가 딸리는데
둘째네 집에 일주일만 다녀오셔도 원글님 숨통이 트일텐데....
제 생각엔 앞으로도 시부모님 아프시면 올라오실 일 종종 있을 건데
처음부터 원글님 댁에만 편하다고 계신다면 둘째네는 점점 더 불편한 곳이 되어 안가실 겁니다.
오래 계실 거니 일주일 정도라도 꼭 가시도록 하셔야 할 듯...
그런데 원글님도, 남편도, 시부모님도 동서와 시동생도 다들 악인은 없습니다.
모두 착하고 유하신 분들 같아요.
그러니 원글님 혼자 버티다가 마음에 병을 얻고 몸 망가지고 미움을 키우는 것 보다는
조금 편법을 써서라도 모두 마음 다치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네요.
원글님 아프다고 하세요.
지금 긴장해서 모르시겠지만 아마 시부모님 가시면 몸살 단단히 나실 겁니다.
그러기 전에 지금 아프다고 하시고 병원 다니세요.
평소 아픈 증세에 감기,몸살에 신종플루 의심된다고 검사도 받으세요.
그 틈에 자연스레 어른들 시동생네 모셔가면 됩니다.
거짓말은 나쁘지만 다들 착하신 분인데 원글님 마음에 병이 커져
부부간에 마음 상하고, 형제간에 의 상하고, 어른들 마음 다치면 안좋잖아요.
어른들 모시는 거 힘든 건데 둘째도 어느 정도 짐을 나눠야지요.
이번에 안가시면 앞으로 둘째네는 영원히 안가십니다.
그리고 원글님 글들 꾸준히 올리셨던데... 지우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혹시 동서나 시누이가 본다면 안좋을 것 같아서요.7. 며느리
'09.11.9 1:41 AM (211.232.xxx.228)글을 읽으면서 참 괜찮은 심성을 가진 며느리다 생각을 합니다.
동서 되시는 분의 부부도 그렇구요.
애들도 어리고 몸이 아프니 힘드시겠지만
글의 내용으로 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이왕에 하시는 일.
힘드시더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라시면 야속하겠습니까?
님이 편하시다는데...
나이가 들어가니
시부모님이든,친정부모님이든
그저 짠하니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꾸어 가더군요.
여기에 푸념처럼 얘기를 하셨지만
조금만 더...
하실거라 생각이 듭니다.8. 원글
'09.11.9 1:42 AM (119.71.xxx.30)음님...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근데 제가 글 꾸준히 올린거는 어떻게 아셨어요? 깜놀이예요..
아이피 보고 아시나요? 아님 ...보시고??@.@9. 음
'09.11.9 1:44 AM (121.130.xxx.42)근데요..
지금 원글님이 편하다는 게 더 문제예요.
아무래도 큰 며느리라 갓 들어온 새며느리보다 편하신지 몰라도
그럴수록 새며느리하고도 불편한대로 일주일 정도 지내며 정을 쌓으셔야죠.
언제까지 며느리는 팔팔하고 건강해서 시부모 수발 들어드리는 거 아니니까
서로가 무리 안가도록 조율 해야 합니다.
이번에 편하다고 원글님 댁에만 있으면 둘째네는 계속 불편한 곳이 됩니다.10. 음
'09.11.9 1:45 AM (121.130.xxx.42)하하 아이피까지 안봅니다. 전 제 아이피도 안보는데요 뭐..
워낙 자게 죽순이로 있다보니 똑같은 내용의 글이어서 압니다.
자게 오래보다 보면 ~~했다던 그 사람은 그 후로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하다는 글도 올라오잖아요.11. 원글
'09.11.9 1:48 AM (119.71.xxx.30)그렇군요..의견이 나누어지네요...
부모님이 제가 편하다고 하시니 제가 모시라는 분도 계시고 지금 제가 쭉 모시면 앞으로도 그렇게 된다는 분도 계시고요....
저는 지금 한달은 모르겠지만 앞으로 때마다 제가 다 해낼 자신은 없네요....
남편과 잘 이야기 해봐야겠어요....12. 미투
'09.11.9 3:09 AM (75.156.xxx.235)저는 해외에 사는데 시모가 한번오시면 3주에서 한달정도 계시다 가시는데 처음에 오셨을때 처음이니까 의무감에 (열심히 봉양?)잘해들였더니 남편이고 시모고 며느리가 진짜 좋아서 잘해주나싶어 착각을 하는지 또 오시려고 하더라구요 , 그다음해 또 오셨지요 그리고는 그그 다음해 또 오실려고 하는걸 내가 힘들어 안되니까 격년으로 오시면 어떻겠냐?했다가 대판싸우고 그이후로는 남편입에서 시모 오시게하자는 소리는 안나오더군요, 무조건 잘해주면 그들은 더 요구합니다.
그러니 적당한 핑계를 대서 내 입장도 그들이 알아야한다고 봐요, 무슨 며느리가 밥해주는 식모도 아니고...13. .
'09.11.9 8:06 AM (125.241.xxx.2)참으로 어려운 일이네요.
일단 원글님 이해해요. 남편분과 충분한 대화를 통한 절충안이 꼭 필요할 듯 해요.
6남매 중 막내인 제가 편하다고 생각하시는 어머님이신데요.
편하다는 의미가 '성품이 좋다'는 뜻이 아니라 '어렵지 않다'더군요.
그리고 다른 형제분들도 차츰 님의 몫이라고 당연히 생각하실 확률이 높아요.
지난 설과 추석 때, 오전 차례상 물리자마자 모두들 자리털고 일어나시더라구요.
당연히 이번에도 막내네가 모시고 계시겠지 생각하시고.
다른 형제분들과 며느리에 대한 어머님의 섭섭함과 원망이 아이러니하게도 모두 제게 돌아오기도 하구요.
남편과 대화 많이 해 보세요.14. .
'09.11.9 8:08 AM (125.241.xxx.2)모시고 계시겠지 ---> 모시고 있겠지
15. 이번엔
'09.11.9 8:49 AM (121.165.xxx.121)이번엔 이미 이야기가 남편이랑 다 되었으니, 일단은 계시게 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번복하면 님이 좀 곤란해지고 남편도 곤란해지는 상황이 될것 같거든요.
동서가 부득부득 우기는것도 아니구요.
이번 일 지나고 나면 일단 드러누우세요. 진짜 몸살 안나도 난것 처럼.
그런다음 남편분이랑 차근히 대화를 하세요. 내가 편한건 당연하다 난 벌써 4년이나 되었지않냐
그러나 동서도 친해질 기회가 생겨야 하고, 그래야 앞으로 두루 형제간이 원만하다.
이런이야기요.
그리고 이번에 모실때에도, 세끼 다 무조건 다 차리지 마시고, 외식도 하고 배달도 시키고,
좀 손쉽게 하세요. 다림질 같은것도 세탁소에 좀 맡기시구요.
이러면 평소에 이러는걸로 생각하실까봐... 라고 무리하시는것 미련한거에요.
어머니, 평소엔 제가 다 하는데요, 지금은 일이 늘어 좀 힘드네요.
하시면 되지요. 전 일하는 사람도 부르라고 하고 싶어요.16. 며느리
'09.11.9 9:26 AM (220.116.xxx.23)너무 잘하는 며느리 되지마세요. 시부모님들은
그런 며느리에게 기대치가 점점 높아져요.
적당히 표현도 하면서 사셔야 앞으로 살아가기가
수월해요. 잘한다 잘한다 칭찬은 곧 더 잘해라로
들릴때도 있다는것 을 명심하세요^^
제가 잘하려고 애쓰며 살아왔더니 당연히 여기며
저한테 더 많은걸 기대하는걸 20년이 되서 깨달은
바보 여기 있네요..제 맘을 헤아려 주지 않더라구요.
잘하기까지 그 뒷면에 애로사항은 전혀 알지못하더군요.
결국 제가 바보로 살아온 그 인생이 허망해서
요즘은 대충 살아가기로 해요17. 윗님 말씀이 옳아요
'09.11.9 9:44 AM (221.158.xxx.174)너무 잘할려고 하지마세요
시부모님 성품이 아무리 좋으셔도 며느리는 며느리로만 보인답니다
원글님 좀 편하자고 설령 시부모님 눈밖에 나도 할 수 없어요
일이년 보고 살 것도 아니고 평생 부모님인데 어떻게 늘 잘하고만 살겠어요
저도 결혼 이 십년 되니 시부모님께 싫은 소리 한 마디도 못하고 살아서 앞으로도 못할 거 같아요
원글님 아이들 보니 젊은 분이라 앞으로 시부모님 모실 날이 창창할 거 같네요 ㅎㅎ
제발 본인이 편한대로 (원글님 성품이 절대 막가자는 사람 아닌거 같으니 적당히) 하고 사세요18. 진짜
'09.11.9 10:11 AM (119.196.xxx.66)지금 속내는 누구에게도 얘기하지 마세요. 모두들 팔은 안으로 굽는 법이니까요.
나중에 드러누으라는 댓글도 있는데 제 생각엔 지금 쓰러지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머리 아프고 열은 없는 것 같은데 자꾸 후끈거린다고... 말없이 들어가서 누워있고
잘 때 신음소리도 내구요... 신종플루는 아닐지 걱정하면
고위험군 시부모님들 당장 옮기실 것 같아요.
그냥 병이라고 하면 남편이나 시부모나 몸이 약하단 탓만 하지 본인들이 힘들게 했단 생각 눈꼽만큼도 안할겁니다. 아무리 좋으신 분이라도 옛날 당신들 시대 생각만 해요.
그리고 대충 하세요. 앞으로 일 많이 생기면 남편분이랑 트러블 좀 있을 것 같아요.
남편분, 집일 하는 부인의 고충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분 같네요.19. 음
'09.11.9 10:56 AM (202.136.xxx.225)이번엔 원글님이 모셨으니 담엔 동서네서 한번 이렇게 하셔도 될거 같아요.
그리고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세요. 평소에 하시던대로 하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당뇨와 고혈압이시니 점심때 산책삼아 동네 한바퀴 돌고 기름진 음식 피해서 간단한 외식한번씩 하시는것도 한 방법일거 같네요.20. ..
'09.11.9 12:34 PM (59.86.xxx.108)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것이 좋다하여도 한달을 원글님이 모시는 건 무리가 있어요..
남편에게 먼저 솔직하게 말씀하시고, 남편은 부모님 먼저 생각하시는데... 와이프는 생각 안하나요..솔직히 두살짜리 어린애 두고 본인 밥 챙겨 먹는 것도 힘들 때도 많은데..얼마나 힘드시겠어요..그것도 세끼를...안됩니다..여기서 두손두발 들어버리세요...21. 토닥토닥
'09.11.9 7:02 PM (222.108.xxx.197)저희도 시부모님이 병원 가시느라 2달에 1번 올라오셔서 길면 1주일 정도 계세요..4살 아들 있구요..이것저것 불편하고 ..오시기 전부터 밑반찬하느라 힙듭니다. 그래서 오실 때 되면 스트레스 받아요..
근데 며느리가 아무리 잘해도 빛 못 봅니다. 당연히 받아들이시지요..시댁에 관련된 일은 다 그런 거 같아요..그래서 저는 걍 제 몸 아끼면서 적당히 하려고 합니다.
님 몸 챙기면서 하세요..
전 최근 감기가 심했는데, 시어머님 왈 남한테 옮기고 그러니까 감기 조심하라 하시더군요..
여기서 남이란 당신 아들과 손주겠지요..제가 아픈 건 안중에도 없으신 거지요..
좋다가도 문득 난 그분들에겐 가족이 아니라 남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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