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누구 말을 따라야하는지(병원? 국가?)

[누굴 믿어야하나??]

신종플루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신거 같아요.
(같은 반 아이 엄마도 언론에서 이슈를 만드는 거라네요.
저희 반을 신종플루가 휘몰고 갔을때 그 엄마 아이는 안 걸렸어요. 그래서 얼마나 위험한건지 잘 모르는것 같더라구요)

확실하진 않지만 의심증세로 저희 아들(8살)이 아팠는데요.
(그주 반아이중 확진 받은 아이만 7명)
정말 일반감기몸살과는 다르더군요.
큰일 나는 줄 알았어요.

2주전
애가 2일정도 미열 (37도약간위)에 나기에 병원 갔더니 감기라네요.
처방약과 해열제를 먹었는데도 열이 떨어지긴 커녕 더욱 상승되고
다행히 그날부터 일반병원에서도 처방해준다해서
의사는 100% 감기를 확신한다는데
반아이들이 많이 걸려 걱정된다고
후유증 생겨도 감수하겠다며
애걸 복걸해서 타미플루 받아냈습니다.
(거점병원은 작은애가 아기라 못 갔습니다. 애를 봐주는 사람도 없고)

것두 타미플루는 다른 약과 같이 먹으면 안된다고 단독처방 해줬어요.(황당하죠?)

타미플루 먹던날 열이 40도 가까이로 솟았고
토하고
가슴이 아프고
머리가 깨진다고하고
새벽까지 열 내리느냐고 난리가 나고

다음날 오후부터 아이는 열이 내려갔고 증세도 호전되었고
그 다음날 병원 갔더니 의사왈
'것보라고 감기 맞지 않냐고..내성생긴다는등' 저를 비웃더군요.

며칠이 지나도 기침은 안 낫길래 왜 이리 오래 가냐고 했더니
타미플루랑 처방약 같이 안 먹었냐하고 딴 소리하고...
(다른약이랑 같이 먹으면 안된다고 한 사람은 누군지)

도대체 나라가 신종플루로 난리인데 이 의사샘님 신종플루에 대해 공부하고 타미플루 설명서 한번 읽어보셨는지..자신의 경험만 믿으시더군요.
제가 인터넷 뒤져 신종플루 증상 공부해서 더 많이 아는것 같았어요.

나라에선 초기가 중요하다고 빨리 타미플루 먹이라하고
의사샘은 감기인데 타미플루 먹으면 내성생겨 정작 신종플루일땐 듣지 않는다고
타미플루 안 처방해주려고 하고...(의사샘의 말씀이 다 잘못 된 말씀은 아닌것 압니다)
누구 말을 따라야할지..

타미플루 받던날 먹일지 말지 고민했지만
아이가 태어나서 그렇게 아픈거 보고 잘 먹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사는 저를 감기인데 타미플루 먹였다고 비웃었지만
저는 엄마니까 감이 오더라구요.

이광기씨 아이를 보니까 가슴이 아프고
아이가 미열일때, 아이가 감기 증상일때
저처럼 의사가 아니라고 그러면
부모로서 어떻게 해야할지...
신종플루 초기일지, 감기초기일지 어떻게 압니까?
(확진검사도 당일날 결과 나오는것도 아닌데..)
다들 고민일것 같습니다.

[..]

그러게 말입니다.
전문의고 뭐고 갈팡질팡 타미플루도 다 먹이랬다가 좀 있으니 나으면 증지하랬다가...
뭐 의사나 일반인이나 정확히 모르는 건 마찬가지 같아요.
뭐 좀 물어보면 엄마의 선택이라고나 하고 있고...
결론은 각자 알아서 하라는 게 대부분이네요.

[저도]

동네 소아과의사샘이 그냥 감기라고하며 3일치 약처방줬는데
그날밤에 아이상태보니 해열제를 먹어도 열이 잘떨어지지않아(열37.2~37.7)
이상타생각하며 바로 거점병원갔어요.
결과나오기전에바로 타미플루줘서 약먹고있다가 이틀후에
병원가서 결과보니 양성..그때는 이미 거의 다 나은것처럼보였는데
기침도 별로없이 폐에 염증이 생겼다는말을 듣고 깜짝놀랐네요.
천식있는아이 정말 조심하셔야해요. 이번 플루는 기침도 별로없이
폐렴이 오더라구요. 폐렴이왔는데도 여전히 기침 횟수은 적고..
평소와는 다르게 조용히..그러면서 깊숙히 폐를 상하게하는것같았어요.
8일만에 완치됐구요..